안녕하세요~ ADI의 홍보담당자 Max입니다!!
홍보담당자로서 여러 가지 일들을 기획하고 진행 중인데요, 그중 첫 번째 프로젝트로 'Let's Learn about ADIans!'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ADIans(에이디언스)'는 AD Intelligence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제가 만든 말입니다. 당분간 밀어볼 생각이니 이해해주세요.
'Let's Learn about ADIans!'는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애드인텔리전스의 구성원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매일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보고 함께 점심을 먹고 있지만, 막상 서로에 대해서 아는 부분은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하는 우리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 소식, 과거(?)를 공유하면 보다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구요, 편안한 인터뷰 기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 뵙도록 할 계획이니, 많은 응원 및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Let's Learn about ADIans!'의 첫 번째 콘텐츠로 '애드인텔리전스 사람들 (C-level)'을 소개합니다. 'C-level'은 직급 앞에 'C'가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사진이구요, 현재 우리 ADI에는 CEO, CMO, CTO, CSO, 이렇게 네 분이 있지요.
매일매일 얼굴을 보면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막상 네 분의 업무나 생각, 비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분들이 이 네 분이라고 생각돼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사진 네 분의 인터뷰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서 하루하루 바쁘게 달려나가고 있는 우리 ADIan들에게는 당장의 업무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공유하고 이해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일하는 방식과 생각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방향은 같아야 하니까요.
ADI의 머나먼 여정에 대한 지도이자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는 C-level 네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여러분이 우리의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예상하셨듯이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는 JB입니다. 업무적으로는 CEO를 담당하고 있고, 일과 후에는 Cain의 행복 인형(주짓수에서 상대방에게 행복감을 주는 하수를 일컫는 말입니다.)이 되고, 베트남에서는 Big boss 또는 Thanos가 되고, 투자자에게는 '못생겨서 재미도 없는' 우리의 대표님이죠. (사장님 사랑합니다~)
JB와의 인터뷰는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오후에 92°C에서 진행되었구요, 1시간 30분 정도에 걸친 인터뷰였습니다. 참고로 커피값은 JB가 안 내고 가서 제가 사비로!!! 냈음을 밝힙니다.
- 창업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하면서 분명히 만들고 싶은 회사의 모습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JB가 만들고 싶은 회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회사가 '가치 중심의 회사'라는 점이 다른 일반적인 스타트업과는 조금 다른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이미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는 개념조차 없었던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왜 이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는지 가치에 관한 이야기가 무엇보다 중요했었죠. 어려운 도전이라고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불명확한 부분들에 대해서 비유를 통해서 정말 많이 설명했어야 했습니다. 촛불과 전기, 우물과 수도.. 하하..
- '가치 중심의 회사'라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창업 초기에 회사와 솔루션에 대한 설명이 정말 어려웠다는 말이군요. 모든 직원들이 입사 초기에 한 번쯤은 들어봤던 비유군요. 촛불과 전기, 우물과 수도, 벼와 밥.. ^^
창업 초창기 '반지하 시절'로 유명한 애드인텔리전스의 전신인 'Crayon Works' 사무실 입구
많은 스타트업들이 'flexible'을 주장하지만 길을 잃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flexible'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내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꼰대 회사, 아니 수직적 구조의 전통적인 회사들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가면을 쓰게 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가면을 쓰게 마련이지만, 경직된 기존 회사들의 문제점은 구성원들이 가면을 쓰고 그 역할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정된 역할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인 양 일하는 회사에서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당연히 조직이나 구성원의 가정에서도 좋지 못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회사에서의 시간이 스트레스가 쌓이는 시간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여겨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회사는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구성원 개개인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한 번에 와닿지가 않네요. JB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시간'은 무엇인가요?
저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대표들은 직원들에게 주는 월급을 직원들의 시간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사람들의 시간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주더라도 말이죠.
회사라는 곳이 수익을 창출하는 집단인 것은 맞습니다. 수익을 창출해서 유지되는 조직이니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저는 회사의 개념을 조금은 달리 보고 싶습니다. 회사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company'는 '함께'라는 의미의 'com'과 '빵'이라는 의미의 'pa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역시 똑같은 어원을 가진 'companion'이라는 표현도 있죠. 우리 말로는 '동반자, (마음 맞는) 친구, 동지'의 의미를 가진 표현인데요, 저는 말 그대로 회사(company)는 마음 맞는 친구들(companion)이 모인 집단이고 '함께 빵을 먹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간은 각 개인이 가지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시간의 가치는 절대 급여의 가치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개인이 투자하는 시간에 대해서 돈으로 메꿀 수 없는 갭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갭은 가치로 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스스로 가치 있게 느껴야 하고, 전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정말 필요한 일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돈이 되는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조직을 꾸릴 필요 없이 직접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직을 꾸리고, 회사를 꾸려가는 이유는 사람들이 보다 가치 있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만일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시간을 제 마음대로 허투루 쓴다면 그것은 천인공노할 일이고 지옥 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급여≠직원의 시간'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직원 스스로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회사'라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사용되고 있는 '의로움이 이로움을 앞선다.'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일부러 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 초창기에 저의 가치관을 듣고 Sam이 만들어 낸 홍보작품이었죠. 우리 회사의 가치관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서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직장이 돈을 벌기 위한 곳, 즉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곳이었죠. 하지만 저는 생계유지를 위해서 창업한 것은 아닙니다. 생계유지가 목표였다면 사업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게 훨씬 편했을 겁니다. 하하..
2016년 6월 반지하 사무실 입주 후에 고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
많은 스타트업들이 'flexible'을 주장하지만 길을 잃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flexible'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내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꼰대 회사, 아니 수직적 구조의 전통적인 회사들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가면을 쓰게 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가면을 쓰게 마련이지만, 경직된 기존 회사들의 문제점은 구성원들이 가면을 쓰고 그 역할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정된 역할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인 양 일하는 회사에서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당연히 조직이나 구성원의 가정에서도 좋지 못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회사에서의 시간이 스트레스가 쌓이는 시간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여겨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회사는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구성원 개개인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한 번에 와닿지가 않네요. JB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시간'은 무엇인가요?
저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대표들은 직원들에게 주는 월급을 직원들의 시간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사람들의 시간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주더라도 말이죠.
회사라는 곳이 수익을 창출하는 집단인 것은 맞습니다. 수익을 창출해서 유지되는 조직이니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저는 회사의 개념을 조금은 달리 보고 싶습니다. 회사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company'는 '함께'라는 의미의 'com'과 '빵'이라는 의미의 'pa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역시 똑같은 어원을 가진 'companion'이라는 표현도 있죠. 우리 말로는 '동반자, (마음 맞는) 친구, 동지'의 의미를 가진 표현인데요, 저는 말 그대로 회사(company)는 마음 맞는 친구들(companion)이 모인 집단이고 '함께 빵을 먹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간은 각 개인이 가지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시간의 가치는 절대 급여의 가치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개인이 투자하는 시간에 대해서 돈으로 메꿀 수 없는 갭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갭은 가치로 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스스로 가치 있게 느껴야 하고, 전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정말 필요한 일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돈이 되는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조직을 꾸릴 필요 없이 직접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직을 꾸리고, 회사를 꾸려가는 이유는 사람들이 보다 가치 있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만일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시간을 제 마음대로 허투루 쓴다면 그것은 천인공노할 일이고 지옥 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급여≠직원의 시간'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직원 스스로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회사'라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사용되고 있는 '의로움이 이로움을 앞선다.'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일부러 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 초창기에 저의 가치관을 듣고 Sam이 만들어 낸 홍보작품이었죠. 우리 회사의 가치관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서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직장이 돈을 벌기 위한 곳, 즉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곳이었죠. 하지만 저는 생계유지를 위해서 창업한 것은 아닙니다. 생계유지가 목표였다면 사업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게 훨씬 편했을 겁니다. 하하..
2018년 군자 사무실 입주 후에 고사를 지내는 모습
연차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보통 회사의 경우, 연차의 자유로운 사용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휴가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고, 여러 사람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절차들이 존재하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의 이유를 묻고 따지지 않고 자유롭게 연차를 쓰는 문화를 추구합니다. 개인이 어떠한 사정이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고,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당사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자유로운 연차 사용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함께 하는 팀 동료에게는 미리 공지해서 업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켜줘야겠지요.
직책과 직급에 관한 생각도 말씀드리자면, 처음 창업할 때부터 '직급'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 했던 것도 직급을 부르지 않기 위해서였죠. '대표님', '이사님', '팀장님'하고 직급을 부르게 되면 아무래도 의사소통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 있어서 벽이 생기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급을 부르지 않을 방법을 생각했고, 이름에 '님'자만 붙이는 방식의 호칭도 결국 소통의 벽을 허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름을 불러도 무례하지 않은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 지금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내 제도들이 업무와 무관한 직원들의 정신적 부담을 줄여서 최상의 업무 효율을 찾는데 목표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앞으로의 또 다른 제도들도 기대가 됩니다.^^
생일파티 문화의 시작 - 2016년 9월 JB의 생일파티 (feat. younger Sam & Oscar)
To be Continued...
잘 읽어보셨나요? JB와의 인터뷰는 2편으로 나뉘어 게재될 예정입니다.
'Let's Learn about ADIans!'의 첫 번째 이야기가 아무쪼록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는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리즈 읽으러 가기]
- [Interview] 애드인텔리전스 사람들 (C-level) / CEO JB (1/2) [지금 읽고 있는 글]
- [Interview] 애드인텔리전스 사람들 (C-level) / CEO JB (2/2)
- [Interview] 애드인텔리전스 사람들 (C-level) / CMO Sam (1/2)
- [Interview] 애드인텔리전스 사람들 (C-level) / CMO Sam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