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한국인의 평생 숙제, 영어 공부하기! 영어 구사 능력은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까지도 이어지는 고민인데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본인의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주목해주세요! 여러분의 재미와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줄 투덥(2DUB)을 소개합니다.
아산나눔재단(이하 ‘아’) : 안녕하세요! 옆에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두 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투미유 구도영 대표(이하 ‘구’) & 허예린 이사(이하 ‘허’) : 안녕하세요! 저희도 형진님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오늘 인터뷰 설렙니다. (감사합니다!)
아 : 투미유는 더빙을 통해 언어를 익힐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투덥(2DUB)’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덥(2DUB)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구 : 투덥(2DUB)은 다양한 주제의 클립 영상을 본인의 목소리로 더빙하여 언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하는 서비스입니다. 영상을 문장별로 녹음하면 원본 영상과 녹음 음성이 합쳐져 개성 있는 나만의 영상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에듀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에듀테인먼트 서비스를 지향하여, 학습의 지루함은 탈피하고 재미는 배가시킬 수 있는 언어말하기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 : 재미있는 언어학습! 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네요. 그렇다면 더빙을 통한 언어학습이 다른 방식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구 : 듣기, 문법, 문장 만들기 등도 중요하지만, 현지인의 억양과 톤까지 구사하여 생동감 있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영어의 경우, 단조로운 우리나라 언어의 억양과는 상당히 다르거든요. 한국어도 마찬가지로 “잘했다!”와 “자알~~했다”라고 늘리면서 말할 때는 각각 다른 의미를 전달하죠. 어느 나라든지 언어와 문화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수십 번 듣고 내 목소리를 입혀야 하는 더빙은 실생활에서 언어를 구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죠. 생활언어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녹아있으니까요. 영상 속의 배우가 빠르게 말하거나 다양한 감정표현을 하는 것을 따라 하다 보면, 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언어 구사가 가능해집니다.
아 : 그렇다면 학습자는 어떻게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나요? 재미와 학습효과를 다 잡을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허 : 우선 투덥(2DUB)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재생시간이 최대 30초 정도로 짧고, 카테고리가 다양하므로 본인이 관심 있는 영상을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어요. 그동안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보면, 본인이 고른 영상의 더빙을 해내고 싶은 욕구와 그것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운 영상을 지속해서 학습하고 본인이 녹음한 영상을 많이 돌려보고, 공유도 하는 이용 패턴이 보입니다. 또한, 더빙을 할수록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모임도 참여할 수 있어요. 얼마 전에 투덥(2DUB)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과 오프라인으로 모여 학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거든요. 언어를 배우기 위한 의지와 더빙을 통한 재미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답니다. 앞으로 학습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좋은 기회를 많이 제공해드리고 싶어요. 물론 재미도 놓치지 않을거고요.
아 : 서비스의 특성상 콘텐츠의 제휴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현재 제휴 상황과 향후 전략을 알려주세요!
구 : 투덥 서비스에 어울리는 유튜버와 MCN기업들과의 제휴를 맺고 있어요. 최근에는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제휴를 맺고 영화 ‘트랜스포머’와 관련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더빙을 잘하신 분께 영화예매권을 드리는 이벤트였죠. 서비스가 커지면서 외국영화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제휴 문의도 많이 와요. 현재도 한국어 영상을 제공하여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고요. 또한,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지에 가보면 한류열풍이 대단하고 한글을 배우려는 수요도 많아요. 제휴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죠. 향후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들을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하여, 활발한 피드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 : 투덥(2DUB)의 비즈니스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향후 모델링의 변화 혹은 추가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구 : 저는 창업 초기부터 더빙학습 자체에 대해 과금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재미가 우선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 순간 다른 학습 앱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대신에 수익은 B2B 모델을 통해서 창출하죠. 투덥(2DUB)에서 공급하는 영상 자체가 영화예고편, CF 등의 광고 클립이기 때문에 결국은 광고플랫폼의 역할도 할 수 있어요. 최근에 온라인 광고시장이 커지는 만큼 사람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있잖아요? 저희는 그 반대에요. 사람들이 광고를 선택해서 학습하기 때문에 오히려 계속 광고에 노출되어 있죠. 이 점이 광고주들에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용자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학습-광고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에는 심도 있는 학습을 원하는 프리미엄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학습자의 발음과 원본의 유사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학습자에게 제공할 수 있죠. 학습과 흥미 측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거로 생각해요.
아 : 그렇다면 처음 투덥(2DUB)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셨나요?
구 : 해외생활을 하면서 종종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어요. 당시 돈을 버는 것 보다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재밌고 의미가 있었죠. 많은 분야 중에서도 스피킹을 가르칠 때 제일 재미있었고, 수강생도 점차 늘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꽤 돈을 많이 쓰는 데, 이상하게 스피킹은 잘 늘지 않잖아요?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실생활에서 쓰이는 언어가 아니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미드, 영화 등을 활용해서 따라 하기 연습을 시켰는데, 학습 스트레스 없이 수강생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죠. 그 이후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투덥(2DUB)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 : 처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팀은 어떻게 꾸리셨나요? 팀 빌딩 과정을 알려주세요!
허 : 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베를린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구 대표님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어요. 각자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했지만, 숙소에서 구 대표는 영어를, 저는 운동을 가르쳐주면서 재밌게 지냈죠. 그때 제가 영어말하기 실력이 많이 향상됐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Pay-it-Forward’ 했던 게 아닐까요. (하하)
구 : 예린님께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같이 뭐든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었어요. 둘 다 많은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으로 빨리 움직이는 방법, 피봇팅을 해야 하는 시기, 초기 팀원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고요. 서비스를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좋은 팀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많은 노력을 했죠. 그 결과 지금의 팀원을 만나게 되었죠. 스타트업 초기에 멤버들이 만들어가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끝까지 함께 성장해나갈 팀원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팀원 각자도 투덥 서비스에 본인의 인생을 투자한 만큼, 저도 팀원들에게 많은 것을 챙겨주려고 최대한 노력해요. 지금 함께 고생하는 만큼 서비스가 잘 돼서 팀원들에게 Pay-it-Forward로 많은 것을 배로 돌려주고 싶어요.
아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참여 동기가 궁금합니다. 참여과정에서 느낀 대회의 매력적인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구 : 대회 모집 포스터의 ‘해보기나 했어?’라는 문구가 저희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폈어요. 경쟁률이 높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문구처럼 후회 없이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죠. 한 단계씩 진출할 때마다 정말 기뻐서 합격 메일을 뽑아서 자리에 붙여 놓을 정도였어요.
허 : 심사를 진행할 때마다 운영사무국 분들이 항상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케어해주시려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같이 밥을 먹으면서 고민거리를 나누고 커뮤니티 이벤트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위하시는 게 보여서, MARU180에오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하하, 운영사무국도 감사합니다)
아 : 현재 사업실행단계에서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상무님으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계신데요!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 : 한마디로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지주세요.(하하) 만날 때마다 맛있는 밥 사주시며 응원해주시고요. 사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대표로서 어려운 점들도 상담해주시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희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돼주는 존재시죠! 저 정신아 상무님 성함으로 3행시 썼는데, 이거 꼭 써주세요!
정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와 함께 2017년을 시작했네요.
신 : 신나게 일하고 먹고 정신아 상무님의 도움으로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아 : 아직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요. 벌써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아 : 이번 대회를 통해서 팀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 : 투미유 팀의 성장입니다. 경진대회를 시작하면서 두 명의 팀원이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팀이 하나가 되었어요. 결선을 통해서 대중에게 서비스가 공개되면, 주목을 받는 만큼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잖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도 팀이 더 단단하게 단합될 수 있죠. 우리를 기대하고 응원하거나, 의심하는 분들에게까지도 사업을 씩씩하게 잘 해나가고 있다는 걸 보여줄 거에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 : 투미유에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란 어떤 의미인가요? 한 단어로 표현을 부탁드립니다!
구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인연’이에요. 좋은 매니저분들을 시작해서, 열정적인 다른 팀들, 그리고 멘토님을 만나서 좋은 인연을 맺었잖아요. 도움을 주고받으며 큰 발전을 이뤘던 시기였고, 앞으로 남은 기간에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결선이 기대되면서도, 벌써 섭섭하네요. 이 좋은 인연들과 어떻게 이어나갈지, 어디서 또 어떻게 만날지 너무 설레기도 하고요.
이번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에너자이저 투미유! 좋은 성과는 긍정적인 기업문화와 팀워크의 바탕에서 나오는 것처럼, 2DUB의 흥행 비결을 엿볼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배움의 기본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투미유! 언제나 즐거운 나날들이 함께 하기를 아산나눔재단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