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트리피플' 회장 작곡가 박상일님 인터뷰

트리플래닛

웃음이 떠나질 않던 11 오후의 인터뷰.
혜화동에 위치한 아늑한 작업실에서 나무 식재 경력 3  작곡가를 만났다.

박상일
Park Sang-il

작곡가

, 아늑하네요.
(웃음) 제 아늑한 스튜디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쪽은 음악 작업할 때 사용하는 장비들이에요. 이건 롱보드라고 하는 건데, 제 취미예요. 가끔 한강에 타러 나가요. 아 그리고 그건 제가 만든 향초예요.

 
다양한  하고 계시네요.
웃긴 게요, 보드 타는 친구들은 제가 작곡하는 줄 모르고, 작곡하는 친구들은 제가 향초 장사하는 줄 알아요.
 
게다가 트리피플(트리플래닛의  조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모임) 회장이시잖아요.
3년째 트리피플로 활동하고 있어요. 식재행사 때 트리피플 모집도 하고 행사진행도 하구요. 그러다가 2014년 어린이 대공원 나무심기 행사 때 트리플래닛 대표님께서 저를 상석에 앉혀 주시더라구요. 그렇게 회장이 됐습니다. (웃음)
 
트리플래닛의 모든 국내  조성 행사에  참여하셨던데.
네. 다~ 참석했죠. 
나무 처음 심어보는 분들께 삽 뜨는 법부터 흙 덮는 것까지 알려주는 게 뿌듯해요, 참. 근데 이제는 해외 숲 조성에도 참여해보고 싶어요.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화 방지 숲 조성 사진은 보기만 해도 뿌듯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렇게 어수룩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조경업체 수준으로 빠삭해요



가장 처음 나무를 심은 때는 언제였어요?
2012년 도곡공원 숲을 만들 때였죠. 제가 알기엔 그게 서울에 조성된 1호 숲일 거예요. 트리피플도 1기였구요. 나무 심기는 처음이라 방법도 모르고 요령도 없어서 고생을 꽤 했어요. 추워서 덜덜 떨면서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엔 그렇게 어수룩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조경업체 수준으로 빠삭해요.

 

 
! 바로  숲이 이렇게 변했어요
어? 이게 진짜 그 숲이에요? 와. 처음 갔을 땐 태풍 때문에 나무들이 다 쓰러져 있었어요. 이 옆쪽은 다 낭떠러지였구요.
지금은 빽빽하게 차올랐네요. 제 키보다 작았던 묘목이 이렇게나 커졌다니 정말 감동이에요.

 
트리플래닛 게임은 지금도 하세요?
네. 트리플래닛3는 제가 좋아하는 디펜스 게임이라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트리플래닛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해주세요.
트리플래닛2 업데이트 좀 해주세요. 트리플래닛3 같은 디펜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기나무를 키우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안 되면 기존 사용자들은 떠날 것 같아요.

 * 편집자 주: 트리플래닛은 2014년 12월 트리플래닛2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앞으로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트리플래닛과  해보고 싶은  있다면?
해외 숲 좀 보내주세요~(웃음). 농담이구요. 사실 예전부터 트리플래닛을 위해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그걸 스타숲과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숲을 조성한 팬들이 스타와 함께 환경보호를 외치는 <트리송>을 부르는 거예요. 음원의 수익은 나무를 심는 데 사용할 수 있겠죠. 팬들도 좋고, 스타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일타삼피!

 

 트리피플은 매년 식목활동을 시작하는 3~4월에 모집을 시작합니다. (연중 내내 지원 가능)
자유 양식의 자기소개서와 왜 트리피플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1장 에세이를 tree@treepla.net으로 보내주세요.




2010년 트리플래닛을 공동창업하여 나무심기 게임, 네팔 커피나무 농장, 세월호 기억의 숲 등을 만들었다. 트리플래닛의 숲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영상, 글, 사진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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