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계 인턴의 편지

트리플래닛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듭니다.

나무심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서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어요.
이번 채용은 사업 개발, 상품 전략, 콘텐트 라이팅 직군에서 진행되는데요, 평소 자연과 숲을 아끼는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꿈을 펼쳐보고 싶은 분이라면 트리플래닛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D

2017 하계 인턴의 편지

지난 7월 한 달 동안 트리플래닛과 서울대학교의 그린리더십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어요.
3명의 학생이 트리플래닛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규민, 정동익, 김선우 학생이 따끈따끈한 인턴십 후기를 남겨주셨답니다.

이규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안녕하세요, 트리플래닛 사업개발팀에서 한 달 간 근무했던 이규민입니다.
학교의 ‘그린리더십’ 이수과정의 ‘인턴십’ 과목을 통해 다른 두 인턴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맡은 일은 기획, 아이디어를 내는 업무였는데요, 성동구 성수 1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거나 서울로7017의 캠페인 부스를 구상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개인적으로는 타 기업과의 행사를 기획하거나 트리플래닛의 자원봉사자 단체인 ‘트리피플’을 리뉴얼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공동 업무와 개인 업무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개인 업무의 경우 책상 앞에 앉은 채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했기 때문에,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끄적여 보고, 그림을 그리거나 표를 작성하고, 자료를 검색해 유사한 프로젝트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고, 그럴싸한 발상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때는 다른 인턴 분들과 개인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스스로 갇혀 있던 틀에서 벗어나 여러 가능성들을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혜 팀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근무 자세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저는 회사에서 단순 업무 말고도 전사 워크숍, Culture Day 등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참여했고, 값진 인사이트들을 얻었습니다. 특히 7월 넷째 주 주말에는 트리피플의 하계 워크숍 MT에 참여하여 트리피플 분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트리피플을 리뉴얼하는 업무를 맡은 저에게는 소중한 피드백들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후 기획안을 작성할 때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이처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입니다.

공공의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추구하기에,
세상의 더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평소 환경정책과 공공기관에만 관심이 있던 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 트리플래닛과 같은 사회혁신기업에서 근무해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공공의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추구하기에 세상의 더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스스로가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께서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증감시켜 나가면서 산다고 하셨습니다. 트리플래닛에서의 한 달 간의 인턴은, 비록 짧지만 저의 존재와 가치를 증가시켜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옆에서 잘 챙겨주신 다혜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동익
·서울대학교 산림환경학과·

나무를 심는 것이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명제에는 누구나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나무를 직접 심어 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파트에 살아서 내 나무를 심을 곳이 없는데 어떡하죠? 묘목은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심어야 나무가 죽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이처럼 나무를 심는 데 참여하고 싶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우셨던 분들을 위해 트리플래닛은 게임, 스타숲, 반려나무처럼 개개인의 힘을 모아 다양한 방법으로 나무심기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제가 트리플래닛에 흥미를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라는 점이었죠. 

나무를 심기 위해 디자인, 경영, 산림, IT 등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모인 태스크 포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주라는 시간 동안 제가 트리플래닛이라는 기업에 대해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나무를 심기 위해 디자인, 경영, 산림, IT 등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모인 태스크 포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분야의 지식, 그리고 수평적인 구조에서 기인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 트리플래닛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점은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인턴 경험이 처음인데, 주변에서 형식적인 엑셀, 워드 작업만 하고 커피만 마시다가 인턴 생활이 끝났다는 괴담 아닌 괴담을 많이 들어서 처음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트리플래닛에서의 인턴 생활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어요. 자치단체, 공무원, 주민분들처럼 여러 이해당사자와 협의해야 하는 프로젝트도 있었고, 아예 기획부터 실행까지 창의적인 계획을 짜 내야 하는 프로젝트, 전공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며 내 자신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참 많은 것을 얻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턴을 시작하며 노트북에 만든 트리플래닛 폴더에, 많은 자료들과 내 손길이 닿은 문서들이 차곡차곡 쌓인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 산림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떤 커리어를 쌓아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트리플래닛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으면 하네요 :)

김선우
·서울대학교 공업디자인·

안녕하세요, 5주간 트리플래닛 사업개발팀에서 인턴을 했던 김선우입니다. 
저는 공간디자인을 주로 하는 주전공인 공업디자인과, 환경경영과 경제학에 대하여 공부하는 복수전공인 글로벌 환경경영을 둘 다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도중, ‘그린리더십 수업에서 김형수 대표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도시 녹지와 환경조경에 관심이 많지만, 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던 저에게 트리플래닛에서의 5주간의 인턴십은 저의 능력을 시험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정부, 기업, 민간단체의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책 속에서 이론적으로만 환경과 조경에 관하여 공부하던 내가 이곳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리플래닛의 모든 분들이 저희를 반겨주시고, 저희 각자의 능력을 살려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부여해주셨습니다. 디자인과 환경경영 전공을 섞어 사업 모델과 캠페인 기획안을 대표적인 경험으로는 성동구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화단 조성 기획이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정부, 기업, 민간단체의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많이 있을수록 작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는 트리플래닛에서의 인턴십 경험을 통해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며, ‘먹고 살 수 있는지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인턴십을 통하여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를 위한 가치 있는 일이며,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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