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의 8~9월 이야기

트리플래닛

짙은 초록빛 여름이었어요.

에어컨 바람 속으로 더위를 피한 탓에 제대로 된 초록빛 여름은 잠깐 보았지만, 올여름은 긴 장맛비를 흠뻑 머금은 덕에 유난히 더 짙었어요.

숲은 아직 초록빛인데, 쌀쌀한 바람이 가을을 알리는 9월의 마지막 주에 8~9월의 트리플래닛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월간 E-뉴스레터는 여기(링크) 신청할 수 있어요! :D

#01
트리플래닛 소사이어티
클래스: 숲으로의 모험
마지막으로 숲에서
놀아본 때가 언제였나요?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그만 도토리를 침대 밑 보물상자에 모아두고, 뒷산 약수터에 피어난 작은 야생초 뽑아 두꺼운 책 사이에 넣고 꾸욱 눌러뒀던 기억이 있나요?

숲으로의 모험 클래스는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두에게 다시 숲에서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이랍니다.

클래스는 어린이와 청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청년 클래스도 어린이 클래스와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꺄르르 웃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놀았답니다.

숲으로의 모험 클래스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클래스: 반려나무 가족사진 촬영

무더위가 지나고, 서울로7017에서의 반려나무와 함께하는 입양가족사진 촬영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멤버분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가을 하늘 날씨도 정말 좋았답니다.

클래스: 서울숲 저녁 요가
숲에서 하루를 마치는
여유가 있다면 참 좋겠다.

서울숲은 저녁의 고요함이 참 아름다워요.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바람에 스치는 풀잎 소리가 더욱 아름다웠던 9월의 목요일 저녁, 반얀트리 요가 강사 김진선 선생님과, 태국의 아로마 뷰티 브랜드인 사바이아롬과 함께 첫 번째 서울숲 저녁 요가 클래스를 진행했답니다.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오고, 짙은 어둠 속 옅은 LED 등만 밝힌 채, 한 주간 몸에 쌓인 피로를 투욱 털어내는 시간이었어요.

클래스는 10월에도 열릴 예정이에요.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픈 직후 신청해주세요.
아래 동영상으로 클래스를 잠깐 구경해보실까요~?

#02
숲 조성&관리 소식
포레스트랩(Forest Lab) 신설 안내

나무의 생육 상태를 전문적으로 점검하고 치료하는 포레스트랩(Forest Lab) 팀이 조직되었어요.

포레스트랩은 그동안 트리플래닛이 심어온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지난 5~6월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실이 잘 맺히길 응원해 주세요!

나무도 이력서가 있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탄생한 곳, 이사한 묘목장 또는 공원의 정보, 치료받은 내역 등이 담긴 문서를 'Tree Passport'라고 부른답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여권과 건강보험 내역을 합쳤다고 볼 수 있지요.

트리플래닛은 이렇게 Tree Passport에 기록된 이력을 여러분이 쉽게 알아보실 수 있도록 보고서로 제작해서 보내드릴 거예요.
올 하반기 중으로 첫 번째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숲 관리 소식

9월은 나무를 옮겨 심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예요. 그래서 기존 수목을 잘 관리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현판과 이름표를 점검하는 일정이 많았답니다.

네팔 커피나무 농장 소식
비가 적당하게 와서
커피나무들이 훌쩍 자랐어요!
마 전, 트리플래닛의 네팔 커피나무 농장 파트너인 '히말라얀 자바 커피'의 아난드 대표님이 농장 소식을 보내오셨어요.
올 초에는 흙바닥에 붙어있는 것처럼 작았던 커피나무가 30cm 이상 자랐고, 커피 판매 수익금으로 지은 피칼 마을의 초등학교는 이제 거의 완공되었다는 기쁜 소식이었답니다!

학교 아이들도 그새 훌쩍 자랐어요. 지난 2월에 쪼꼬미였던 친구들이 아래 사진처럼 초등학생 티가 팍팍 나게 컸어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트리플래닛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장이 있답니다.

티벳 불교사원인 보우다나트에 위치한 '히말라얀 자바 커피' 매장은 트리플래닛의 사진과 영상으로 꾸며진 아늑한 공간인데요, 이곳에서 트리플래닛 커피나무 농장의 진한 커피 향을 느껴보실 수 있어요.

혹시 네팔 여행 계획이 있다면 ✔︎체크!

#03
트리플래닛 사람들 소식
컬처데이: 국립수목원 방문

트리플래닛은 매달 사내 문화 행사를 운영하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나무들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어요.

특히 이번 방문은 연구 목적의 비개방 구역에서 연구사 님들과 만나 뵙고, 일반인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나무 연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또, 국립수목원에서도 선뜻 호응해 주신 덕분에, 곧 비개방 지역 방문 프로그램이 오픈될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기업&기관 협력 소식
현대 아이오닉 롱기스트런

트리플래닛과 현대 아이오닉이 함께 인천 수도권 매립지를 숲으로 조성하는 달리기 행사를 10월 14일(토),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에요.
캠페인 참여는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니, 자세한 정보는 클릭클릭!!

BMW 넥스트 그린 토크 콘서트

서울로 7017에서 반려나무를 입양한 BMW 그룹 코리아가 윤슬 광장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어요.
'넥스트 그린 토크 콘서트'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연사 분들이 강연해 주시는 형태로 진행되었답니다. 

월간 프로그램 안내

※클래스 참여 문의는 트리플래닛 소사이어티로 연락 주세요. (02-512-2492 / society@treepla.net)

서울숲 가꾸기 (수초 제거)

지난봄에 진행되었던 튤립 구근 심기 활동에 이어, 연못 수초 제거 활동을 준비했어요.
두 팔 걷고 연못으로 퐁당 뛰어들 준비하세요~!

클래스: 국립수목원 비개방 지역 탐방

많은 분들이 국립수목원에 심긴 다양한 나무를 관람하러 오시지만, 사실 국립수목원에 있는 대부분의 시설은 나무와 풀을 연구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전 세계 희귀 나무들이 모여있는 나무 호텔(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우리나라 모든 나무의 샘플이 채집되어 보관중인 수목 도서관(산림생물표본관), 희귀 나무 씨앗이 잠들어있는 씨앗 수면실(종자은행) 등 국립수목원의 여러 비개방 시설을 함께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어요.

서울숲 아로마 테라피 요가 (저녁 클래스)

서울숲은 새와 곤충들의 저녁 시간을 배려한 설계로 가로등이 최소한의 수량만 설치되어 있어요.
따라서 해가 지면 아주 컴컴한데요, 이렇게 고요한 숲 속에서 두 번째 요가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숲 조성&관리
중국 사막화 방지 숲
게임으로 보내는
마지막 아기나무
리플래닛 게임으로 아기나무를 키워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 7년 동안 115만 명의 게임 유저들이 475,811그루의 실제 나무를 심어주셨는데요, 아쉽게도 곧 게임이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10월 9일까지 보내주신 아기 나무들이 게임으로 심어지는 마지막 나무가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나무는 중국 닝샤 자치구 사막화 방지 숲에 조성되었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숲 조성 3년 만에 이렇게 푸르러질 수 있었어요.

아래 멋진 성이 있는 숲도 얼마 전까지는 전부 모래언덕이었답니다.

지금 트리플래닛 홈페이지에서는 마지막 아기나무 출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0월 9일까지 아기나무 출국 신청을 해 주신 부모님들의 이름을 사막 한복판에 세워질 현판에 각인해드린다고 해요.

트리플래닛 게임 유저라면 꼭 참여해주세요~!

10월의 책 소개
우리 나무 백가지 (난이도 ★★★☆☆)

국립수목원의 이유미 원장이 20년에 걸쳐 완성한 수목 도감인 '우리 나무 백가지'는 단순히 나무의 종류와 특성만 나열한 게 아니라, 각 나무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백가지를 선정했기 때문에 책 속에 나온 나무들을 공원에서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답니다!

자! 트리플래닛의 2017년 여름 이야기 끄-읕~!
그럼, 모처럼의 긴 연휴가 있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산천이 알록달록 단풍잎으로 물드는 10월에 다시 찾아올게요.

트릿!

 2010년 트리플래닛을 공동창업하여 나무 심기 게임, 네팔 커피나무 농장, 세월호 기억의 숲 등을 만들었다. 트리플래닛의 숲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영상, 글, 사진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