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피플] #1 해줌 IT실의 홍익인간 풀스택 엔지니어 @형정석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해줌피플 첫 소개를 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해줌피플에서는 해줌을 빛내주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오늘은 해줌 창업멤버이자 IT/IP 사업실의 홍익인간, 프론트엔드-백엔드 둘 다 하고 계신 풀스택 엔지니어 @형정석님을 소개합니다. (짝짝)
사실 형정석님은 해줌 창업 당시 초기멤버 4인 중 한 분이셨는데요. 창업멤버인지도 몰랐던 해줌쪼렙답게 인터뷰하면서 그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정말 아직도 회사에서(문화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대체 언제쯤이면 파악이 가능할지…ㅎ
[해줌쪼렙] 지금 해줌에는 어떻게 들어오시게 되신거죠?
[정석님] 결국에는 창업한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 삶의 가치가 남을 돕는 일에 있는거 같아요. 남을 돕는 일이 제가 추구하는 가치인데, 해줌 창업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표님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대학원 진학도 준비를 하고 있었고, 대기업 취업고민도 하고 있는데 오현님과 CTO님이 설득을 해주셨고, 이 일이 제 삶에 가치가 있을 거 같고,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아서 결과적으로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해줌쪼렙] 대표님이 왜 제안을 하셨을까요?
[정석님] CTO님과 동아리 선후배로 있었어요. 결국 친분이네요.
[해줌쪼렙] 상웅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합류 전에 대표님께서 맛있는 것을 그렇게 사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정석님] 아, 음식을 많이 사주셨어요.
[해줌쪼렙] 해줌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시는 지 알려주세요!
[정석님] 해줌 전체 사이트를 개발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업무를 다하고 있죠. 이 두 업무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을 풀스택 엔지니어라고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Python을 기반으로 한 Django Framework 을 사용하여 Back-end를 구성하고 Front-end 쪽에서는 웹에서 많이 사용하는 jQuery나 여러가지 사용해요. Vue.js같은 Framework을 쓰기도 하구요.
해줌 전체 사이트를 개발, 관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고객님들께 보이는 해줌 홈페이지와 햇빛지도, 비즈해줌을 개발했고,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공동주택 시뮬레이터 렌탈해줌, 관리해줌, 대여해줌을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RPS사업실에서 사용하게 될 SPBC 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해줌쪼렙] 혼자서 그걸 다 하셨다구요…?
[정석님] 초창기 3-4년간 개발을 거의 혼자 도맡아 하였고, 두석님이 디자인을 하셨어요. 저는 기술적인 이슈에 대응하는 쪽이였습니다.
[해줌쪼렙] 다음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창업때부터 있으셨다보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정석님] 회사가 성장했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그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맨 처음도 기억나네요. 처음에 아무것도 없었을 당시 햇빛지도 하나 만들어서 부천시에 찾아갔어요. 관심도 안가져주는데 제품을 팔아보겠다고. 그때는 정말 무작정 들이밀었는데 요즘에는 먼저 알아봐주는 공공기관도 있어요. 한국에너지공단에서도 알아주시고요. 특히 새로이 자신들을 위해 햇빛지도를 구축할 수 있냐는 등의 제안 메일이 오면 ‘아, 해줌도 인지도가 좀 생겼구나’ 알게 됩니다.
[해줌쪼렙] 인원도 엄청 늘어났다고 들었어요. 저도 최근에 해줌에 합류했는데, 늘어난 인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정석님] 인원이 늘어난 것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늘어난거니까? IT업무를 담당하고는 있지만 회사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전반적인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회사가 성장해나가니까 좋은 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해줌쪼렙] 그 부분은 공감하고 굉장히 관심많아요! 더 회사가 성장하기 전에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석님]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하는데 그게 안 될 때가 아쉬워요. 해줌은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구요. 뭔가 서로가 서로를 아는 시간을 가져야 할 텐데,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변화의 측면에서는 사실 양 보다는 생각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무작정 인원을 뽑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아니였으면 해요.
회사를 그냥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제안하고 발전해나가려는 사람이 모여야해요. IT/IP사업실은 그런 사람을 뽑기 위해 채용에 신중해요. 기술적 역량도 중요하긴 하지만 마인드도 갖춰야하니까요.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요.
[해줌쪼렙] 그럼 분위기를 잠시 바꿔서! 식샤봇의 개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석님] 사실 뭐 그냥… 다른 스타트업들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하나! 라는 마음에서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니까 다같이 밥먹기도 힘들어지구요. 어떻게하면 간단하게 사람들끼리 밥을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제안을 했죠.
[해줌쪼렙] 사실, 해줌에 들어와서 팀 커뮤니케이션 툴로 JANDI를 써서 놀랬어요. 개발자들이 많은 집단이니 Slack을 쓸 거라고 생각했어요. 전 회사도 그렇고. JANDI를 사용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석님] 그게 해줌의 특징입니다. 해줌은 IT기업이지만 동시에 IT인원들로만 이루어진 기업이 아니지요. IT 인력이 많으면 Slack이 자연스러운데 비개발자가 많은 회사니까 JANDI가 더 적합할 거 같았어요. 한글지원도 되구요. 한글 지원이 잘 되는 소프트웨어가 더 적합하죠.
IT/IP사업실은 어느 개발자가 봐도 부러운 조직이 되었으면 해요
[해줌쪼렙] IT/IP사업실의 비전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조직문화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는 부서이기도 해서 기대가 됩니다.
[정석님] 어느 개발자가 봐도 부러운 조직이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되려면 기술적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해볼 수 있어야 하죠. 관련 서적, 필요한 기기도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줌쪼렙] IT/IP 사업실은 적어도 제 눈으로 보기에는 그런 환경이 어느정도 주어진 거 같아요. 혹시, IT/IP사업실이 이것만은 해줌에서 최고다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정석님] 해줌에서 최고라고 하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부서라는 점이에요. 문화에서 기술까지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에게 이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고 나누기도 하구요.
“어차피 우리가 안 하면 누구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해줌쪼렙] 마..마케팅 부서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해줌쪼렙] 마지막으로, 오글거리는 질문입니다.
해줌에서… 이루고 싶으신 것은?
[정석님] 버킷리스트들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사업적인 부분도 더 좋아지고, 어마어마한 복지가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그걸 확인하고 싶고. 회사가 편해서 회사에 애도 데리고 올 수 있는, 그런 편한 회사. 가정에 충실하게 해주는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죠.
이날 정석님 인터뷰를 진행할때는 정석님께서 정말 진중하시고 신중하신 분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부터 진지한 표정, 그리고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저에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했었는데요! 하지만 얼마 후, 해줌 회사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그 생각은 와르르..와륵 와르륵 무너지게 되었답니다. 그 장면은 아래 해줌 프로필 사진 촬영기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아래 글을 클릭해서 인터뷰에서의 모습말고 평소 모습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