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줌 쪼렙입니다. 오늘은 중국요리와 알코올로 눈물진 해줌피플 인터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분명 인터뷰 전에 누군가가 그 전 날 초록병 두 병 드셨다고 했는데 말이죠. 왜 이날도 초록병 두 병을 혼자 드신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미스테리를 품은채로 이번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해줌쪼렙] 안녕하세요. 유진님, 지형님. 저 어떠세요?
[지형님] 음,, 안녕하세요.(떨떠름)
[유진님] 인터뷰 답변 마감일까지 업무 일정이 정말 빠듯했는데, 실제 인터뷰는 좋은 날짜로 잡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해줌쪼렙] 두 분이 해줌 IT 사업실에서 하시는 일을 간략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유진님] 저는 주로 발전량 시뮬레이션 쪽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평년 발전량 시뮬레이션으로 발전시간을 추정하거나 발전량 이상감지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업무등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백엔드 업무도 했지만, 올해 들어 연구팀과 백엔드 쪽의 업무 분리가 이루어져서 현재는 백엔드 개발쪽에 크게 관여하고 있지는 않아요.
[해줌쪼렙] 아, 그러고보니 유진님이 2017년 사보 인터뷰에서 2018년 목표를 ‘발전량 예측 오차율 6% 만들기’라고 하셨는데, 2018년의 반이 지난 지금, 그 목표를 잘 이루어나가고 계신가요?
[유진님] 음… 이제와서 보니 너무 브로드한 목표였다고 생각되네요. 발전량 예측이라는게 nowcasting/forecasting, forecasting내에서는 hour-ahead/day-ahead 등 구분이 엄~~청 많거든요. 또 단순히 오차율을 낮추는 것 외에 얼마나 엣지있는 기술을 개발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고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이룬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정도로 요약하겠습니다.
[해줌쪼렙]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지형님도 소개해주실까요?
[지형님] 주로 백엔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내 전반적인 시스템, 서버 관리를 하고 있구요. 또 사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줌쪼렙] 지형님은 클라우드 이전과 관련해서 AWS 2018에서 발표를 하셨죠! 혹시 그 후로 바뀐 부분이 있나요?
[지형님] 일단 그런 발표가 처음이라 많이 떨렸는데요.
[해줌쪼렙] 실제로 그 때 발표를 앞두고 계신 지형님의 살이 쪽쪽 빠졌었죠..
[지형님] 많이 긴장했지만 잘 마무리가 되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런 기회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제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줌쪼렙] 지형님의 AWS 발표기는 아래 링크로(찡긋)
[해줌쪼렙] 해줌 개발자 조직의 특성은 어떤가요?
[유진님] 자유로운 분위기?
[지형님] 일단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모두들. 뛰어나신 실장님 덕분에 더더욱 이러한 분위기가 생겨난 것 같아요.
[해줌쪼렙] IT 사업실은 해줌에서 가장 힙한 사무실이에요. 타 사업부에서도 많이 부러워하는 곳이구요. 힙하고 자유로운 사업실 분위기가 업무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유진님] 바쁜 일정 속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게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점심마다 공짜로 제공되는 커피는 덤이고요. 이 자리를 빌려 특히 고생해주신 재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형님] 보통 개발을 하다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잠시 쉬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하는데요. 이 때 힙한 사무실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해줌쪼렙] IT 사업실 문화를 이야기 하다보면 꼭 재현님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요. 안그래도 재현님께 두 분에게 할 말씀 없으시냐. 인터뷰하는데, 솔직히 뭘 질문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쭈어봐달라고 하셨어요.
[지형님] 정말 대단하시고 위대하신 분이시죠… 진짜 재현님이 있어 회사 생활이 너무나 너무나 즐거워요….
[유진님] 김래원 외모에 이선균 목소리를 가진 천재 개발자라 생각합니다.
[해줌쪼렙] 이번에 회사가 문정으로 이사오면서 IT 사업실은 사무실을 따로 사용하게 되었잖아요. 어떤가요?
[지형님] 우선, 사무실의 독립은 좋아요. 재현님이 분위기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책임을 갖게 해주시죠.
[유진님] 지형님이랑 비슷해요. IT 사업실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다 책임감이 뛰어나서 좋은 것 같아요.
[해줌쪼렙] 그리고 IT 사업실은 자리도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앉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두 분은 어떠세요?
[유진님] 저는 사실 매일 비슷한 자리에 앉아서…
[지형님]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는데 지금은 엄청 좋아요. 리프레쉬 되는 느낌? 더울때는 에어컨 가까운 자리, 서서하고 싶으면 서서할 수 있는 책상 자리, 햇살 쬐고 싶을때는 햇살이 있는 곳에서 하고 싶은데 그런 욕구들이 충족되서 좋아요.
[해줌쪼렙] 그러고 보니, 두분은 해줌이 첫 직장이신 분들이에요. 첫 직장으로써, 신입으로서 해줌은 어떤가요?
[지형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억에 남는게 많아요. 배우면 편하기는 하지만 온전히 내꺼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유진님] 배운게 많았어요. 삽질도 그만큼 했지만요. 일을 하면 할 수록 회사에 내가 보탬이 될까? 삽질도 비용인데,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해줌쪼렙] 그렇다면, 해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지형님]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태양광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나가고 있는 점이구요. 또 다른 점은 IT, 딥러닝을 활용해 발전량 예측, 발전소 모니터링을 개발했다는 것이 있네요.
[유진님] IT를 내세운 태양광 회사이면서 대여사업, 발전사업 등을 통해 시공 및 관리를 같이 하는게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현장 업무가 있기에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었고, IT가 있기에 과학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해줌쪼렙] 만약 지인이 해줌에 들어온다면, 추천하고 싶나요?
[유진님] 네, 우선 정부의 정책이랑 핏이 맞아요. 해외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없는 걸 만들어나간다는 것도 좋죠. 내가 뭘 했을 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성장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멈추어 있거나 기계같은 느낌이 들지 않죠.
[지형님] 유진님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없는 걸 만들어 나간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가장 좋은 건, 회사에서는 인간관계가 중요한데 해줌에는 모난 사람이 없어요.
[해줌쪼렙] 아 진짜 맞아요. 모난 사람이 없고 즐거워요.
[지형님] 그리고 제가 있어요.
[해줌쪼렙] (묵묵부답)
[유진님] 지형님 없어도 즐거울 것 같아요. 요새 승환님이 더 재밌어요.
[해줌쪼렙] (흥미진진)
[해줌쪼렙] 이제 일 적인 부분말고 다른 이야기로 인터뷰를 계속해볼까요? 두 분은 91년생 동갑내기인데요. 친하기로 유우명하고 자주 놀림의 대상이 되는걸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진짜 친하시긴 한건가요?
[지형님] 음,, 전 그냥 그럭저럭 지내는 것 같은데 남들이 보기에는 많이 친해보이나봐요..;;
[유진님] 친하다기보단 지형님이 저를 따라한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해줌쪼렙] 그게 더 맞는 표현같네요. 유진님. 저번에 지형님이 졸라서 주말에 PC방에서 놀았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로도 만난 적 있나요?
[유진님] 왜 만나요?
[지형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유진님] 전 승환님이 더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
[해줌쪼렙] 새로운 사람이 등장했네요.
[유진님] 승환님 진짜 웃겨요. 다트 던질때 진짜 재밌어요.
[지형님] 기분이 이상한데…
[해줌쪼렙] 지금도 조금 느낄 수 있는데, 지형님은 회사에서 종종 놀림? 공격?을 당하는 포지션이네요.
[지형님] 분명 전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말이죠. 해줌에 오고나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해줌쪼렙] (묵묵부답)
[지형님] 뭐 그래도 무관심보단 관심이 좋은거니까 전 좋아요. 많이 공격해주세요. 여러분!
[유진님] 마조히스트에요?
[해줌쪼렙] 요새 지형님이 자꾸 자신을 [핵존잘 서지형]으로 소개한다고 제보를 받았어요. 살짝 심기가 불편한데요. 어떤 의미이신거죠?
[지형님] 아, 이게 무슨 테스트를 하는데 거기에 이름을 적어야 했어요. 그래서 그냥 적은건데..
[해줌쪼렙] 그런 것 치고 너무 공공연하게 말씀하고 다니시는데요.
[지형님] 화나신거 아니죠?
[해줌쪼렙] (묵묵부답)
[해줌쪼렙] 그렇다면 아이티사업실에서의 외모 3순위와 본인의 위치는 어떻게 되는 것 같아요?
[지형님] 음…3순위는 세훈님? 저는 2순위?
[유진님] 끝에서 1위는 저, 2위는 서지형, 3위는 정세훈이요. 지형님은 진짜 개발 잘하게 생기신거같아요
[지형님] 그거 무슨 의미에요? 안 좋은 의미죠?
[유진님] 개발 잘한다는게 왜요?
[해줌쪼렙] (흥미진진)
[지형님] 이거 진짜 나 비하하는 발언 맞죠?
[해줌쪼렙] (모나리자 미소)
[해줌쪼렙] 갑작스러운 매력 어필 타임 드릴게요. 두 분의 챠밍 포인트는?
[지형님] 제 생각은 아니지만 요즘 주위에서 입모양을 이야기하셔서, 입모양인 것같습니다.
[해줌쪼렙] 맞아요. 일명 한라산입! 해줌금손님께서 이걸 잘 살려서 캐릭터에 녹여내시기도했죠. 유진님은요?
[유진님] 입술내미기, 는 농담이고요. 긴 손가락 정도로 하겠습니다. 실제로도 예쁘다고 많이 들어요. 진짜로.
[해줌쪼렙] 벌써 인터뷰를 시작한 지 두 시간이나 지났네요. 음식도 떨어져가고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 차례인 것 같습니다. 두 분에게 해줌이란?
[유진님]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줌
[지형님] 해줌은 저에게 특별한 회사에요. 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온 첫 회사라 더더욱 애착이 많이 가구요. 또한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즐겁기 때문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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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두 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사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요. 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분량의 문제 때문에 이만 줄여야해서 많이 아쉽네요. 두 분은 해줌 IT 사업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로 각자의 자리에서 존재감을 뽐내주고 계시답니다. 두 분의 다른 인터뷰는 해줌 2017년 사보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두 분의 인터뷰말고도 볼거리들이 많으니 봐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다른 해줌피플들을 소개하러 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