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사내기자 Y입니다! 옐로가족들의 숨은 매력과 스토리를 발굴해 소개하는 옐로인 인터뷰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네 번째 옐로피플 주인공은 패션의, 패션에 의한, 패션을 위한 남자! 설립 6개월만에 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패션 이커머스 기업 ‘팀그레이프’에서 엘레뉴를 담당하고 있는 ‘임용택 PM’입니다! 넘치는 패션센스로 대학생때부터 직접 본인의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사연부터 팀그레이프의 최초 멤버로 합류하기까지…… 임용택 PM이 들려주는 옐로피플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Y: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임: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 여러분, 옐로쇼핑미디어 팀그레이프 신규사업에서 엘레뉴(http://elainue.co.kr/) 를 담당하고 있는 임용택 PM입니다. 반갑습니다 :)
Y: PM이 정확이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지 궁금합니다!
임: 우선 PM(product manager)은 신규 제품에 있어서 처음부터 상품 판매가 이뤄지기 전까지 거의 모든 일을 담당하는 매니저라고 보시면 돼요. 저는 팀그레이프에서 상품 기획단계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기획, 모델 촬영까지 담당하고 있고요, MD와 SNS 담당자 등 팀원 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Y: 와… 직무소개만 들었는데 제가 다 피곤해지는 느낌이네요.
임: ㅋㅋ그렇죠? 팀그레이프도, 팀그레이프에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엘레뉴’도 신규사업이라 더 일이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 엘레뉴는 오픈 한지 아직 3주밖에 안됐습니다.
Y: 팀그레이프 전에도 패션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으셨나요?
임: 네. 처음에는 남성의류 편집숍 앤드류앤레슬리에서 셔츠 기획 생산을 담당했고, 맞춤정장 O2O 기업인 스트라입스에서는 상품기획 및 생산 팀장으로 있었습니다.
Y: 완전 패션 인생(?)이군요! 패션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요?
임: 원래는 멀티미디어학과로 입학했어요. 게임 개발자가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한국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듯 군대 전역 전에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해봤는데, 제 전공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내가 지금까지 진짜로 좋아했던 것이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더니 답은 ‘옷’이라 생각되어 의류학과로 전과하게 됐습니다J 그 후로 직접 만든 옷도 입고 다니고 당시 여자친구에게도 제가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도 선물했었어요ㅋㅋㅋ
Y: 세상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이라니, 너무 로맨틱하자나요…ㅠㅠ
임: 근데 촌스럽다고 안 입던데요 (슬픔)
Y: (토닥토닥)
Y: 자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옷 잘입는 팁이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추천한다면?
임: 무조건 비싸기만 한 옷이 좋은건 아니에요. 화려한 스타일의 옷보다는 검정색, 네이비, 흰색, 회색 등 베이직한 색의 옷을 잘 매치해서 입는 것을 추천해요. 이 네 가지 색깔 안에서의 조합은 실패하기 힘드니까요!
Y: 좋은 팁 감사합니다! 용택님은 처음 팀그레이프와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요?
임: 스트라입스에서 재직 중일 당시에 코트를 생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금 팀그레이프 대표님께서 생산에 도움을 주셨고요. 거기서 인연이 닿았는데, 생산이 끝나고 난 뒤에 대표님이 YSM에 ‘패션사업부’가 생기는데 같이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래서 작년 5월에 패션사업본부 첫 번째 맴버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Y: 잘 자리잡은 기업에 있다가 초기 멤버로 오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임: 네, 세팅멤버로 오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거의 남성복 위주로만 일을 하다가 여성복을 담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컸어요. 그렇지만 대표님과 더 같이 일해보고 싶었고, 대량생산 기획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오기로 결정 했어요.
Y: 아무래도 초기 멤버만의 고충이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임: 사실 제가 패션사업부 대표님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입사했습니다. 팀에 저 혼자여서 외로웠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팀그레이프는 미쳐라, 봉자샵, 메르시엘 등 여러 소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보니 다양한 일을 했어요. 미쳐라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을 때 가서 판매 지원을 하기도 했고, 메르시엘 래쉬가드 공장에 가서 물건을 핸들링하고 뽑기도 했어요. 여기저기 불려가고 심신이 힘들었죠 (ㅠㅠ)
Y: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겠어요! 그럼 반대로 보람을 느낀 적이 있나요?
임: 엘레뉴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배송이 지연된 거예요. 온라인 쇼핑몰이란게 고객의 신뢰도가 정말 중요한데 배송 지연이 생기면 안되겠다고 판단해서 직접 물건을 고객님께 전달 드렸어요. 그때 고객님이 고맙다며 상품에 대해 만족한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아직까지 캡쳐해서 가지고 있을 정도로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Y: 생긴지 얼마 안된 기업이지만, 팀그레이프만의 특별한 사내문화가 있나요?
임: 자랑하고 싶은 문화가 있는데, 저희는 한 달에 한 번 GWP(Good Work Place)라는 걸 진행해요. 한 달에 한번 오후에 다같이 단체활동을 하는 건데, 볼링도 치러가고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성격분석 같은 이벤트도 합니다. 팀원들과 업무 외의 액티비티를 함께 할 수 있어 수평적으로 대화도많이 하게 되고 더욱 친밀해 지더라고요. 이렇게 친밀도가 높아지니 결국 업무에서도 시너지로 이어지고, 정말 좋은 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
Y: 정말 부러운 사내문화네요!
임: 자랑한 김에 이거 하나만 더 할게요! YSM에서는 매월 셋째 주를 ‘런치데이’로 지정하고, 점심시간을 두 시간을 줘요. 이것만으로도 행복할 텐데 직원에게 만원씩 제공을 해줍니다. 런치데이에는 팀원들끼리 조금 멀리 나가서 특별한 음식을 먹고 오기도 해요!
Y: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복지가 있을까 싶어요!
Y: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임: 우선 패션쪽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고향인 목포에 내려가서 패션샵을 운영하고 싶은데, 제 롤모델이 여용기 선생님이거든요 :D 부산에서 마스터테일러로 활동하고 계신 분인데, 60대 중반인데도 옷을 정말 잘 입으세요. 그 분처럼 계속 패션쪽에서 종사하면서 스타일리쉬하게 살고 싶습니다.
출처 :여용기 인스타그램 (@yeoyoungki)
Y: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팀그레이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임: 지금 팀그레이프에는 20명 정도의 멤버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점점 팀원들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질 것 같아요. 회사 규모가 커져도 지금처럼 많은 대화들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열린 기업문화를 유지했음 좋겠어요! 팀그레이프에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