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입 인턴이 대표님에게 묻다

에임

투자가 처음인 것은 오히려 잘못된 지식이나 선입견 없이 제대로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투자를 왜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목표를 명확히 세우면, 그 목표를 이루는 데 가질 수 있는 옵션을 좀 더 체계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은퇴자금 마련’이 목표면 사실 굉장히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어요.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수익이 많이 났다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시간은 나의 편이 됩니다.

반면에, 주의가 필요한 건 짧은 기간 안에 돈을 모아야하는 경우에요. 오히려 이때, 마음이 급하니까 굉장히 위험한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보자금의 성격을 띠는 돈일수록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언제 필요하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죠. 은행에 돈 맡기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언제 쓰일 지 모르니 우선은 은행에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결국, 돈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옵션을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이 가지는 여유기간이 길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가 있어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기 투자금액도 아니고 단기수익률도 아니에요. 내가 확보하고 있는 시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적인 운용 경력 15년이 넘는 저 조차도 투자하는 데는 항상 어려움이 따릅니다. 엄청난 인프라를 갖추고, 온갖 리스크를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핵심인재들이 모여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는게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관련 지식이 부족한 비전문인이 금융투자시장을 심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건, 상대편에 누가 있는지 생각을 못하고 뛰어드는 싸움이 아닐까 싶어요.

당연하게도 매매타이밍은 알 수 없을 것이고, 기업의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데다, 공개된 정보라할지라도 전문 기관투자자 대비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게 높을 수 있을까요?


기관투자자들이죠. 연·기금, 국부펀드 등 일반적으로 수천억에서 수백조에 이르는 자금을 가진 큰 손들 입니다. 이런 규모가 큰 돈들은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들이 맡아서 관리합니다.

재테크라는 건 내가 가진 자산을 최소한 지키거나 불리기 위한 수단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예·적금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어요. 은행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편리하게 찾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맡겨진 돈을 활용해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지만, 고객에게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극히 일부 수익만을 돌려줍니다. 즉, 은행에 맡긴 돈은 서서히 가치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어요.

반면에, 금융투자는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 수익은 오롯이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평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재테크의 본질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에는 금융투자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잘 모르죠. 그래서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주식, 특히 개별 종목 투자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터넷에서 찾은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적인 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실행하는 것은 특히나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투자의사결정은 개인이 부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양만큼의 데이터에 기반한다는 특성을 가진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100만명 정도? 결국, 아무리 투기 열풍이 불어도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위험한 투자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위험에, 합리적인 수익을 내는 대안을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대안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보관만 해두는 게 아닐까해요.

근데 저는 이 니즈가 굉장히 많다고 봐요. 우리나라에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건 부동산이죠. 비교적 위험이 적고 꾸준히 중수익 정도 나거든요. 근데 부동산 대박 났다고 해서 따져보면 연평균 수익률이 3~4% 정도 거든요. 투자금액이 굉장히 크고, 대출을 끼고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수익금이 많아보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꿈꾸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자가 부동산 외에 다른 옵션도 있다는 것에 눈을 떴으면 좋겠어요. AIM이 지향하는 투자도 그런 투자거든요. 

지금 가진 돈으로 어떤 목표를 위해 얼마동안 어떤 정도의 수익률을 추구하고 위험을 감수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리서치를 해보세요. 투자전략에 대한 리서치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내 미래를 계획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세요.

물론 소비도 생각없이 하면 안 되죠. 근로소득은 정해져있고, 소비는 그 일부를 오늘을 위해 지출하는 건데요. 반면, 내일을 위한 지출은 투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나의 오늘과 내일 가운데, 얼마만큼 어떤 비중으로 내 자산을 투자할지 생각하면 좋겠어요. 명확히 아셔야하는 건 오늘을 위한 지출은 가진 자산을 소진하는 거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커리어를 위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처럼, 내가 가진 자산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세요. 

금융투자는 가치의 오르내림이 있어요.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그 폭이 클 수가 있고, 좀 더 합리적으로 분산투자를 하면 그 폭이 낮을 수 있죠. 어쨌든 자산가치에 변화가 있기에 그 변화의 폭이 툭 떨어지는 순간이 올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 보통은 굉장히 즉흥적으로 대응해요. 심리적으로 무섭거든요. 급하게 떨어지면 또 떨어질 것 같고 계속 떨어질 것만 같으니까요.

때문에 시장위기가 왔을 때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정하는 게 중요해요. AIM은 자산가치 최대변동폭을 10%로 잡고 있는데요. 10년에 한 번쯤 올 만한 위기가 왔을 때 최대손실을 10% 내외로 잡아줄 수 있는 투자처를  잘 찾아보면 분명 있어요. AIM도 그런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고요.

실제 어떤 금융상품을 구입할 때 또는 누군가가 투자를 권유할 때, 그 낙폭이 어느정도인지 변동성에 대해서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례화된 금융상품이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거에요. ‘수익률 얼마났어요’가 아니라 미리 변동성을 파악해보면 마음의 준비도 되고 장기투자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단기간에 30% 오른 투자처는 30% 내릴 수도 있는 거에요. 애초에 변동성이 적은 투자는 재미없는 것 같지만 꾸준히 오르는 거고, 쉽게 떨어지지도 않아요. 나에게 맞는 위험수준을 같이 생각해서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자문보수를 내고 AIM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어요. 제가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는 딱 저와 제 주변의 친구와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였어요. 수천억원을 가진 기관이 아니라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개인, 우리가 AIMer라 부르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도 거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쓰고 있어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투자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큰 운용사에 있을 때는 고객들 자산만 돌보고 제 자산은 해당사항이 아니었어요. 최소 운용금액인 3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작은 자금이었기 때문이죠.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고객 자산은 1년 365일 고민하는데 정작 제 자산은 은행과 아무도 살펴주지 않는 연금펀드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AIM은 저 자신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AIM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목표들이 함축되어있는 것 같아요. 투자를 시작할 때 두려움이 적어지고, 신뢰가 생기고, 돈을 이체하거나 투자실행할 때 굉장히 편리하고, 그 결과로 수익이 잘 나고, 그러면 마음이 불안하지 않아지겠죠? 결론적으로 이때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했을 때 즐거워지는게 아닐까 였습니다.


AIM은 꾸준히 투자 관련 지식과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합니다. 좀 더 상세히 다뤄졌으면 하는 점, 혹은 그 외 금융투자 관련 고민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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