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혜의 숲은 무엇인가요?
g혜의 숲은 가비아 사내 도서관입니다. g혜의 숲 이름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정해졌습니다. 예전에 가비아에서는 책을 모두 개인이 각자 구매했었어요. 개별적으로 구매 후 지출 결의서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죠. 그러다 보니 중복으로 구매하는 책들이 많이 생겨서 이 책들을 한 군데로 모아 보자고 해서 만들게 된 사내 도서관입니다.
- g혜의 숲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사내 프로젝트 팀을 통해 g혜의 숲을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기획실, 개발실, 디자인실 등 부서별로 책들이 모두 흩어져 있으니 한곳에 모아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부서별 결정권자들을 우선으로 팀을 꾸렸어요. 그리고 프로젝트 멘토로 경영지원실 실장님도 섭외했죠.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선 예산 집행 부분도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렇게 g혜의 숲은 다양한 가비아인이 모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 g혜의 숲 활동을 하며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최근에 도서 대여 관련 통계 자료를 뽑아봤는데요. 생각보다 더 많은 분이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 현재 대출 누적 건수가 1 만개가 넘었고, 대출 중인 도서 수도 300~400권 정도 돼요. 그만큼 가비아인이 많이 사랑하는 문화로 g혜의 숲이 정착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 가비아 g혜의 숲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g혜의 숲만의 첫 번째 매력은 빠른 도서 구매력이에요. 공공 도서관은 책을 신청하면 보통 일주일 정도 뒤에 오거나 반려되는데 g혜의 숲은 실시간으로 구매 신청이 접수되면 바로 진행해요. 하루 이틀 안에 책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두 번째 매력은 다양한 도서 카테고리에요. IT 관련 기술서나 소설책에만 한정 짓지 않고, 만화책도 시리즈별로 보유하고 있어요. 처음엔 회사에서 만화책을 봐도 괜찮을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대표님께서 “힘 빼고 해라. 재미없게 하지 마라.”라고 조언해주셔서 할 수 있었죠. 조선왕조실록 같은 역사 만화책을 실험적으로 구매해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만화책 시리즈를 점점 늘려가고 있어요.
- g혜의 숲 활동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처음에는 책을 모두 한곳에 모으고 비치 방법을 구상하는 게 일이었어요. 팀원 4명으로 시작해서 대여 시스템을 구축을 하고, 책을 비치할 책장도 구매했어요. 책장은 한 개당 1,500만 원 정도 해요. 대표님께서 직접 고르신 수입 원목으로 주문 제작한 책장이에요. 두께와 디자인까지 모두 대표님의 적극적인 의견이 반영되었죠.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거였습니다.
정기 회의는 분기마다 한두 번씩 만나면서 하고 있어요.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정산, 구매, 비치, 분류, 반납, 홈페이지 관리 등 담당 역할을 나눠서 진행합니다. 최근 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책 비치를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지 에요. 그리고 앞으로 매달 g혜의 숲에서 추천 도서를 제공하는 것도 진행해볼까 고민 중이랍니다.
- g혜의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서는 무엇인가요?
‘신과 함께 시리즈’, ‘슬램덩크 시리즈’ 같은 만화책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같은 에세이도 인기가 많아요. 특히 놀라운 부분은 국내 소설보다 해외 소설이 약 3배 정도 구매 신청과 보유량이 많다는 거예요. 해외 소설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 앞으로 g혜의 숲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가 갈 수 있도록 더 안정적인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어요. 작가를 초청해볼까? 하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좀 더 재미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현재 g혜의 숲 대여 프로그램 리뉴얼을 구상 중에 있어요. 지금은 대출 예약 기능이 없어서 반납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죠. 그래서 예약이나 추가 연장 기능 등을 추가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 마지막으로 가비아 사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종종 대출 신청을 하지 않고 책을 가져가는 분들이 있으세요. 예약 시스템에는 대출이 가능하다 고 뜨는데 책장엔 책이 없어 당황하죠. 도서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대출과 반납을 잘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