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워밍업]
먼저 맡은 업무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윤아: 안녕하세요, 센트럴서버팀 신입사원으로 들어오게 된 주윤아입니다!
장동호: 안녕하세요? 게임기획팀 신입사원 장동호입니다. 입사 후 게임 기획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 즘은 열심히 게임 플레이하고, 또 그 게임에 대해서 분석하고 발표하며 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민영: 안녕하세요. 센트럴사업팀 소속 이민영입니다. 3월까지 교육을 이수한 뒤, 부서와 직무가 정해질 것 같습 니다. 현재 교육받는 동안 각종 과제 및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평일에! PC방에서 인터뷰하게 됐는데 어떠신가요?
주윤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평일에 PC방에서 게임을 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장동호: 제가 예전에는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를 정말 좋아해서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고 오전에 귀가한 적이 많았거든요. 이렇게 회사에 입사해서 PC방 촬영을 오게 되니 색다른 기분입니다.
이민영: 처음에 촬영을 스튜디오에서 하는 줄 알고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장소가 PC방이라고 하셔서 오히 려 안심이 되었어요. 익숙한 풍경이기도 하고 옛날 추억도 새록새록 기억나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 입사한 동 기들을 봐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B동에 있어서 평소에 얼굴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왠지 앞으로 ‘컴투스’ 하면 이 경험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Part 2. 공채 & 회사]
공개채용(이하 공채)으로 멋지게 합격해서 들어오셨는데, 나만의 합격 비법이 있다면?
주윤아: 음, 전 ‘기다림’을 어떤 마인드로 하느냐였던 것 같아요! 공채는 아무래도 호흡이 길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 리는 순간순간이 힘들었어요. 마인드 컨트롤부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까지. 결과를 기다리는 그 순간들을 준 비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떨어져도 괜찮다. 다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더욱 발전하자’는 마음으로 1년 내내 공부에 집중했어요!
장동호: 합격 비결이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저의 가능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게임 기획자만 준비한 것이 아니고, 예능 PD가 되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예능 프로그램 기획안도 많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예능 기획안에도 게임 요소가 많 이 들어가더라고요. 면접 때 게임 기획자로서의 준비 기간은 길지 않지만, 콘텐츠와 재미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했다고 어필했더니 그 점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민영: 긴장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지원동기가 뚜 렷하고 스펙이 화려하다 해도 ‘나’라는 사람에 대한 어필이 잘 안되면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회사 첫 출근 전날 밤과 출근 날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나세요?
주윤아: ‘출근이라니.. 내가 독립이라니?’ 끝까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OT를 갈 때도, 첫 출근을 할 때도 ‘내가 취업 을 한 게 맞나? 전산 오류면 어떡하지?’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어요. 첫 출근 후 제 이름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말 취업한 게 맞구나!’ 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게임 업계에서 한 명의 프로그래머로서 시작한다 는 생각에 감개무량했습니다.
장동호: 출근 전날 밤은 사실 아주 많이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면접을 보고 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컴투 스에 대해 받았던 인상이 사람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회사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첫 출근 날은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제 자리, 사원증, 명패가 생긴다는 사실이 너무도 설렜고요. 제 자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듀얼 모니터라니!! 그리고 출근 첫날! 바로 첫 번째 게임 리뷰 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날이어서 긴장됐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종일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민영: 전날 밤이 크리스마스라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집에 오자마자 ‘내일 출근이구나’하고 바로 잠 들었답니다. 하하. 오히려 첫 출근의 기억이 강렬했어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동기들이다 보니 밥을 먹다가도 자연스레 게임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고요. 함께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현재 직무를 직업으로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게 있을까요?
주윤아: 저는 ‘프로그래머’ 꿈만 14년째 꿔왔고 그중 게임 개발자의 꿈은 6년을 꿨습니다. 학부를 입학하고 2018년까지 게임 클라이언트 위주로 공부하 고 포트폴리오를 쌓았었는데, 그 당시 재밌게 들었던 전산학 전공이 컴퓨터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였고 이 둘을 엮어서 서버 쪽 프로젝트를 해 보는 게 어떨까 싶어 공부하게 된 것이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로 연결되었네요.
장동호: 제가 만든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가치를 전달하는 일을 소망했습니다. 항상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꿈꿔왔습니다. 게임 기획자 역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전달하고, 재미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까 고민하는 직무라서 매력적이었어요. 잘 기획한 게임은 사람들에게 재미, 감동,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이민영: 저는 대학원을 자퇴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그것이 게임 산업이라고 생각했어요. 학부 시절 게임을 좋아하는 동기들과 소모임을 만든 경험도 있고, 다양한 게임에서 랭커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러한 콘텐츠를 발전시켜 ‘재미’를 더할 수 없을까 고민하 기 시작하면서 사업 직무를 꿈꾸게 되었어요.
Part 3. 개인첫 월급을 받아서 “이건 꼭 하고 싶었다”가 있다면?
주윤아: 제 취미 중 하나는 E-Book으로 소설책이나 여러 인문 서적을 읽는 것인데, 월급 받으면 꼭 하고 싶었던 게 ‘전자책 사이트에서 포인트 한 번에 10만 원 충전하기’입니다. 앞으로 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것도 ‘포인트 한번 에 100만 원 충전하기’입니다!
장동호: 첫 월급을 받으면 제가 살았던 동네, 그리고 추억의 가게들을 찾아가 인생을 돌아보고 싶습니다. ‘이제 인생의 첫 번째 열매를 이렇게 맺었구나’ 생각하면서 예전에는 내가 어떤 꿈을 가졌고, 어떻게 살았고, 어떤 추억이 있었 는지 돌아보면 정말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이민영: 저는 집에 있는 냥이들 가구를 모두 바꾸고 싶어요. 총 세 마리를 키우 다 보니 애들 용품이 살림이 되었답니다. 마침 집에 PC방 만드느라 방도 빼앗 아버려서 이참에 이것저것 교체해주면 용서해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Part 4. 꿈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자신만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주윤아: 올해 목표는 우선 회사에 잘 적응해서 1인분의 몫을 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꿈은 저의 행동과 인생을 통해 게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게임 업계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장동호: 개인적으로는 ‘이 친구 괜찮은걸?’이라는 평가를 받는 신입 사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믿을 수 있는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습 니다. 개인적인 꿈은 ‘즐거운 인생을 함께 헤쳐나갈 동반자를 만나서, 버라이어티한 삶’을 유튜브에 남기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이민영: 저에게 2019년이 인생의 한 챕터를 마감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단기적으로는 우선 일을 차근차 근 배워나가고 싶어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경험이 처음이라 무언가를 잘하 려고 하는 것보다는 아직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데 중점을 두고 싶어요. 그리 고 장기적으로는 언젠가 제 이름을 내세운 게임을 런칭해보고 싶어요. 제가 구축한 가상의 세상에서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공유해 하나의 문화가 창조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