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가장 멋진 날에 영국 런던으로 떠난
포맨: 런던 파헤쳐스 팀!
런던을 각 맨들(?)의 시선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떠나보실까요? Let's go!
☆ 현희's point of view
런던에서의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번째 날 저녁,
저의 오랜 꿈이던 장소인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입성하였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스튜디오 투어를 하기 전,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해리 포터 스튜디오는 100%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미리 티켓을 구매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인원만을 받아 쾌적한 관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좋은 날짜의 좋은 시간대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가려는 날짜 한 달 전에는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혼자 가려던 스튜디오 여행에 나머지 세 분이 끼는 바람에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조율했더니,
끝나고 나와서 부는 칼바람에 이게 바로 영국날씨구나…분명 6월인데…파카를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다…
하면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ㅠㅠ.
(7월 13일 기준 티켓 예매 현황)
영화의 맨 처음부터 끝까지의 세트장, 소품, 의상, 기프트샵을 담고 있는 스튜디오는
그 방대한 규모 때문에 런던에서는 꽤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왓포드 정션(Watford Junction) 역까지 오버그라운드를 타고 이동하여,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5분여를 달려야 갈 수 있어요.
왓포드 정션 역은 출구가 하나밖에 없고, 어디에서 셔틀버스를 타지? 하는 순간
너무나도 눈에 잘 띄는 버스 하나가 보이기에, 놓칠 수가 없죠.
언제쯤 도착하려나~ 지루해질 때쯤, 창밖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입니다. 스튜디오에 도착했어요!
들어가자마자 해리 포터의 세계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전 세계의 해리포터 팬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건물 위쪽에는 배우들의 사진이,
천장에는 “비밀의 방” 편에 나왔던 날아다니는 자동차 등의 소품이 보입니다.
대기하면서 볼 수 있는 세트는 해리 포터의 벽장입니다.
모든 스토리가 시작되었던 바로 그곳, 계단 밑 작은 다락. 세트를 옮겨 놓으니 영화에서보다 더 작고 좁아 보이더라고요.
실질적인 투어에 앞서 저 안내 영상을 보게 됩니다.
커다란 시네마 공간에 모두가 앉고 나자, 안내원 언니가 (예쁘면 다 언니니까요) 재미있는 농담을 던져 주십니다.
“자, 이제부터 해리 포터 영화 8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시겠습니다. 다들 내일 봐요!”
영상이 끝나고 나면, 천막이 스르륵 올라가면서 호그와트 성의 문이 보입니다. 문을 보자마자 밀려오는 그 감동이란...!
안내원 언니가 그 날 생일인 사람이 있는지 묻더니, 대답한 어떤 꼬마 여자아이에게 열쇠를 쥐여주면서
성문을 열어 달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소소한 이벤트, 좋습니다
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은 호그와트 연회장입니다.
실제 연회장의 느낌이 물씬 풍길 뿐만 아니라, 실내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정성스러워서 감동까지 할 정도였어요.
각 기숙사마다 소품, 교수님들의 옷이 전시되어 있었던 건 물론이고, 연회장 벽 쪽에는 호그와트 문양까지 새겨져 있었습니다.
연회장을 지나면 첫 편부터 마지막 편까지의 순대로 모든 세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마법사의 돌” 편에 나오는 원하는 것을 비춰주는 거울이었고,
“비밀의 방” 편에 나오는 비밀의 방을 여는 문, 불의 잔, 위즐리네 집 안, 교장실 앞 조각상, 그리핀도르 기숙사, 마법부,
우리가 모두 싫어하는 돌로레스 엄브릿지의 사무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는 크게 두 구역이 있는데, 두 번째 구역으로 가기 전 거치는 중간 지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를 반기는 것은 호그와트로 향하는 급행열차였죠!
급행열차 밖에서, 안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와,
실제 열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향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까지 풀코스 완료했습니다. :)
9와 3/4 승강장을 지나고 나면 버터맥주를 파는 공간과 외부 휴게공간이 있고, 그 구간을 지나고 나면 두 번째 코스로 이어집니다.
여행을 계속하기 전에 버터맥주 안 마시고 지나칠 수 있나요? :)
두 번째 구간에서는 그린고트 도깨비들의 가면들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다이애건 앨리, 실제 세트들의 모형들, 설계도, 컨셉 아트 등으로 이어집니다.
대충 다 본 거 같은데, 이제 끝났나? 아..아쉽다…하며 어두운 복도를 지나자,
아직 안 끝났어! 라며 저를 반기는 광경이 있었으니, 바로 호그와트 성의 모형이었습니다.
그곳을 지나고 나면 또 하나 독특한 공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수많은 색색의 박스들이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상자 몇 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그리고 조앤 K 롤링까지.
그곳에 있는 안내원분이 소개해주시길, 해리 포터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들,
그리고 작가 각자의 개인화된 지팡이를 제작하여 이곳에 두었다고 합니다. 꽤 멋지지 않나요?
Last but not least!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할 기프트샵입니다.
여기에서 기숙사 타이와 목도리는 물론이고 로브, 지팡이, 스티커북, 온갖 맛이 나는 젤리, 개구리 초콜릿 등
해리 포터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영국의 물가가…. 또륵….로브 하나에 13만 원쯤 했다는….. 가슴 아픈…또르륵 ㅠㅠ
그러나 자칭 해리 포터 덕후인 제가 포기할 수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ㅎㅎ
다른 것들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 구매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지만, 지팡이 하나만큼은 구매했답니다 :)
해리 포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시리우스 블랙의 지팡이를 득!템!
이로써 투어가 끝났습니다. 어때요, 애.인 여러분도 실제로 호그와트에 와 있는 느낌을 조금은 느끼셨을라나요?!
이번 투어로 동심+덕심 충만해진 저는 다음 해외여행 목표도 정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 ㅠㅠ 그곳에서 또 한 번 해리포터 어트렉션을 정복하고 싶습니다.
☆ 선재's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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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셜록’의 촬영지인 바츠 병원.
바츠 병원은 셜록의 친구 몰리가 일하는 곳으로 시즌1, 2, 3에서 계속 나오는 촬영지입니다.
너무 넓어서 전체를 둘러보진 못했고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장소만 찍고 나왔습니다.
그게 어디냐 하면.. 바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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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셜록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곳은 셜록 시즌2의 마지막 화인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이 추락한 그 장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니 직접 한번 보시면 될 듯. :)
점심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 주변 갈만한 곳을 찾아봤더니
가까운 곳에 런던 박물관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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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OF LONDON.
밑에 붙어있는 꼬맹이들은 무려 셜록홈즈 시리즈 중 하나인 ‘춤추는 인형’에 나오는 암호입니다.
해석하면 ‘Come Here At Once’ 인 듯하네요.
런던 박물관을 한 바퀴 돌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도 역시 셜록 촬영지인 Speedy’s Sandwich에서!
바로 옆에 있는 문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셜록의 하숙집입니다.
드라마에선 셜록의 하숙집이 베이커 가 221B라고 나오지만,
실제 베이커 가 221B에는 셜록 홈즈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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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촬영지이다 보니 벽에 셜록 사진들이 왕창 붙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 방해되지 않게 멀리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어요. ㅜㅜ
그냥 무난한 치즈버거를 시켜 먹었는데.. 사실 썩 맛있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건 종업원 언니가 예쁘셨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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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를 가는 중 만난 비눗방울 아저씨.
애들이 비눗방울 따라다니면서 너무 좋아하길래 잠시간 흐뭇한 구경을 했습니다.
한 15년만 어렸어도….
그리고 하이드 파크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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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이런 멋진 건축물들이 거리마다 세워져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건축물은 앨버트 메모리얼이라고 하는데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인 앨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건축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목적했던 하이드 파크 내부의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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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이 어마무시한 오리떼들이..!
벤치에 앉아서 좀 쉬려고 했더니 오리 떼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느라 바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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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떼에다 먹이를 끼얹으면..? 으아아아
영국에 왔으면 뮤지컬 한편은 봐줘야 인지상정!
뭘 볼까 하다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자고 해서 표를 끊고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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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극장도 멋있음...
보기 전까지는 ‘에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극으로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보니 배우들과 특수효과들도 너무 좋아서 진짜 재미있게 봤어요.
하나 아쉬운 점은.. 영어를 못 알아들으니 재미있는 포인트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공연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런던 파헤쳐스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또 가고싶네요… 징징ㅠㅠ
2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