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 Story 2부: 백엔드개발팀 인턴십 활동 회고

코드리뷰 끝판왕 백엔드개발팀에서 개발자로 성장하기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안녕하세요, YC(Young Challenger) 18기 박형준입니다. 1부 프로젝트 이야기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YC 활동 회고를 통해 제가 배우고 느낀 점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About YC (Young Challenger): Delivery Hero Korea의 대학생 대상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기업문화를 접하고 희망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1. 잘된 점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 프로그래밍 방식

학교에서도 자료구조,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래밍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무에서 적용되는 기술 스택을 직접적으로 와닿게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Python, Django, Postgresql 등의 기술 스택들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것이고, 지금에서야 경험해 본 제 자신이 부끄러 웠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 지식들이기에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기에 절박 할 수 있었습니다.

사려깊은 팀원 분들

지금도 팀원 분들에 비해 상당히 모자라지만, 처음 YC로 입사했을 때 저를 생각해보면 정말 가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막 짠 코드와, Python과 Django에 관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심지어 SQL 문도 제대로 짜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래봤자 학교에서 알고리즘 문제들 정도 풀어본 경험밖에 없었죠. 팀원 분들은 이러한 저에 대해 모든 것을 인내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 따뜻하게 리뷰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저희 학교에서 현장 실습 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팀원분들께서 엄하게 꾸짖기만 해주셨으면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팀원 분들 덕분에 4개월 동안 나름대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엄격한 코드 리뷰

제가 YC 이지만, 팀원 분들이 코드 리뷰를 해주실 때 만큼은 정말 엄격하셨습니다. 실제로 Github에서 코드 리뷰를 받을 때도, 정식 규칙처럼 팀원 2명 이상이 Approve를 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기능 구현을 하는 것보다도 리뷰 Approve를 받는 것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하지만 팀원 분들이 말씀하셨 듯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 보다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리뷰를 받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더 발전 할 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아쉬운 점

초반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나 자신

개발자는 스스로 먼저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반에 YC는 인턴이니까 알아서 알려주시겠지 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1개월 째 되는 시간에 저는 제가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YC들끼리 하는 프로젝트를 Python Django를 통해 구현을 해보거나 팀 내 알고리즘 회의에서 제가 제일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제안 하는 등의 노력인 것이죠. YG 활동 종료를 앞두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러한 노력들을 처음부터 해봤으면 실력 향상이 더 되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회사 내 YC 프로젝트 병행

임직원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알지피 코리아로 입사한 인턴, YC들은 부서에 상관 없이 모두 회사에서 주어진 주제로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 해야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이에 참여하여 진행했죠. 물론 좋은 경험이긴 하지만, 저는 팀에서 ‘도서 관리 프로그램 개발’ 이라는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주 마다 알고리즘 회의에 쓰일 문제를 설명 할 준비를 해야 했죠. 제 심정 같아선,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YC 프로젝트 막바지가 되었을 때는, 제가 발표자를 맡게 되어 팀에서 주어진 과제에 거의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팀 내에서나 YC 담당 부서에서 이런 업무들에 대한 조율이 있었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들을 진행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하고 싶은 말

지난 4개월은 제게 있어서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팀원 분들, 아직 학생인 YC에게도 정성스럽게 해주신 코드 리뷰, 앞으로 백엔드 개발자로서 나가야 할 방향성 제시 등 제게 있어서 무엇하나 빠질 수 없는 소중한 것들 이었습니다.

알지피 코리아에서의 YC 경험 덕분에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이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지 않고 시간을 들여 회사에서 공부하고, 남들이 쉴 때 좀 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회사에 도움을 드린 것은 전무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게 이러한 경험을 겪게 해주신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박형준, YC 18기 요기요 백엔드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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