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 2018 Experiene Report Session 발표 모습 — 연습은 끝났다. 드디어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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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자일 코치 김나리입니다. 발표 제안서 초안 작성을 시작으로 약 7개월에 걸친 Agile 2018 글로벌 컨퍼런스 발표자 도전기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대부분은 사내 출장보고서를 통해 기술연구소 동료들에게 공유했던 내용인데요, 기술블로그 방문자 분들께 대외적으로 공유하기까지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ㅠㅠ 그 사이 회사 사명이 Delivery Hero Korea로 변경되었고, 제 직무도 스크럼 마스터에서 애자일 코치로 역할이 확장되었습니다.
Why Agile 2018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인만큼, 제가 Agile 2018에 발표자로 참여하고자 마음먹었던 초기 목표와 목적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해요.
Agile 2018 발표자 지원 목표
1. 스크럼 마스터로서 지난 3년 동안 Food-tech 스타트업에서 경험한 Agile Practice 활용 및 Transformation 과정에 대해 사례 발표
2. Agile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드물게 한국 스타트업 사례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함
3. Agile 동향 및 타 기업 사례, 다양한 Practice 습득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 및 실무활용
특히 1번은 저 스스로 그동안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거라 확신했고, 2번의 경우, 앞으로 현재의 직무 분야에서 성장해나가는데 있어 ‘글로벌 경험’이 저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Delivery Hero Korea의 근무환경은 Global Guild, Exchange Program을 통해 세계 각 국의 글로벌 동료들과 상호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About Agile 2018
Agile 2018 Day 1 ⓒ 김나리
Agile 20XX 시리즈로 매년 개최되는 컨퍼런스에 대해 블로그 방문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컨퍼런스 정보와 현장에서 느낀 점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샌디에고는 첫 방문이었는데 정말 날씨가 최고였습니다!
Agile 분야에서 올해로 개최 17년째를 맞이한 비영리 글로벌 컨퍼런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agilealliance.org/agile2018/
일시: 2018/8/6 ~ 2018/8/10
장소: San Diego, CA, USA (San Diego Marriott Marquis & Marina)
참석 규모: 약 40개국 / 약 2,400명 참석
세션 규모: 전체 약 20개 트랙, 279개 세션
컨퍼런스에 대한 인상
매년 개최되는 만큼, 여러 해에 걸쳐 참가 경험이 있는 Speaker, Reviewer, Track Chair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음
5일 동안 각 세션들이 빡빡한 일정으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인기 세션을 듣기 위해 대규모 인원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임
초반에는 참가자들끼리의 네트워킹 보다는 세션 참석에 집중되어 있음
주최 측인 Agile Alliance와 매년 새롭에 구성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팀이 대규모 행사를 매우 짜임새 있고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음
글로벌 컨퍼런스인만큼,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이 있으나 동양인 비중이 높지는 않으며, 미국 내 지역에서의 참가 비중이 높은 편임
컨퍼런스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세션 Recap, Graphic recording 등 2차 컨텐츠의 생성/공유가 매우 활발함 (#agile2018)
Agile Trend
Transformation의 실제 사례와 대규모 조직에서의 Enterprise Agile에 대한 높은 관심
스폰서 부스에서도 Scaled Agile, Scrum@Scale, Agile Transformation이 주도적으로 보였음
개발팀의 Estimation에 대한 어려움과 Misconception에 대한 것은 우리 조직만의 고민이 아니라, 개발조직이라면 누구나 다 비슷하고 공감하고 있는 주제로 느껴졌음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점점 더 개별 Summit (SAFe Summit by Scaled Agile, Global Scrum Gathering 등)을 통해 좀 더 심화된 지식을 얻고 싶어한다는 3년차 참가자의 의견도 있음
발표자 네트워킹
Agile 2018 Experience Reports Meetup — Track Chairs & Speakers (트랙 의장 및 발표자들과 함께)
트랙 의장 주관으로 Experience Reports 발표자 점심 모임이 있었고, 발표 및 준비 과정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메일만 주고받던 분들과 실제로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무엇보다도 컨퍼런스 히스토리나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Session Proposal 심사 및 채택 과정: 해당 트랙의 Reviewer들이 본인이 리뷰할 리포트의 제안서를 직접 선택하고, 심사팀 및 Track Chair가 최종적으로 발표자로 선정한다는 것을 알게됨
75분 발표로 진행되는 다른 트랙 대비, 서면 리포트 + 30분 발표로 구성되는 Experience Reports 트랙이 컨퍼런스 프로그램 준비 과정에 있어 Speaker 뿐만 아니라 Track Chair 및 Reviewer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상호 간에 interaction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음
D-Day: 세션 발표
Day4–숙연한 분위기에 굳은 표정 (준비된 말을 꺼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
Presentation (발표 슬라이드) https://submissions.agilealliance.org/attachments/4786
AGILE 2018 Experience Reports (온라인 리포트) Scaling at Food-tech Startup: Transformation Challenges, Lessons Learned and Growth
다행인지 불행인지 컨퍼런스 4일차 점심 시간을 앞두고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심환은 먹었지만 글로벌 첫 데뷔(?)를 앞 둔 심정은 초조함 뿐이더라고요ㅠㅠ 발표 전날까지도, 참가자 마인드로 관심 세션은 하루 2–3개씩 듣고 (발표만 하고 가기엔 훌륭한 세션이 많아 아쉽!!) 현장 파악을 위해 같은 룸에서 발표하는 다른 발표자 분들을 미리 벤치마킹하기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실전 발표 30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_<
리포트 대비 발표 내용은 주로 Squad 도입 과정과 실제 프랙티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는데요, 리포트가 사전에 공개되었음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Agile Transformation에 대한 저희 사례가 글로벌 청중들에게 얼마나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참석 신청자는 132명, 실제 참석은 약 90명 정도였는데, 제가 이름있는 발표자가 아님에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주셔서 놀랐어요!)
또한 글로벌 컨퍼런스 발표는 초심자인터라, 너무 잘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은 경험하고 오자라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점에 대한 아쉬움 반, 후련함 반 그렇게 발표를 마쳤습니다.
마치며…
요기요&배달통 기술연구소의 성장과정을 미국 및 글로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서 무척 보람있고 성취감이 컸던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크게는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스크럼 마스터를 거쳐 지금 하고 있는 애자일 코치라는 일을 더 오래,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약간 오글오글한 모먼트도 있지만, 생생한 현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
Agile 2018 현장 스케치 Day1 — Day5
[참고] Keynotes & Other Sessions
발표 외에 제가 참석했던 주요 세션들입니다.
1. First Time Attendee Orientation (Brian Button) 컨퍼런스 첫 참석자 대상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컨퍼런스 의장 및 프로그램 팀에서 진행
2. KEYNOTES: The Future of Work & Healthy Teams (Dominic Price)
팀워크에 대한 아틀라시안의 Approach 및 Team Health Monitor 툴 소개
Video: https://www.agilealliance.org/resources/videos/the-future-of-work-healthy-teams/
3. KEYNOTES: What is the story with Agile data? (Troy Magennis)
Agile Data — Estimation, Performance, Forecasting에 대한 정량적 접근과 인사이트
Video: https://www.agilealliance.org/resources/videos/whats-the-story-about-agile-data/
4. KEYNOTES: Radical Candor: Love your work and the people you work with (Kim Scott)
조직의 리더에게 필요한 Feedback Framework
Video: https://www.agilealliance.org/resources/videos/radical-candor/
5. Joining Forces: An Agile Experiment in Merging Teams (Kevin Normand)
Dedicated PO가 없는 상황에서 2개 엔지니어팀을 Merge하여 협업한 사례 소개
6. Learning to Experiment (Christopher Lucian)
Pure Kanban, Drop Estimation — Mob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코딩하며, Estimation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개발팀의 실험에 대해 소개
7. Linear Scalability of Teams: The Holy Grail of Agile Project Management (Jeff Sutherland)
Scrum의 창시자인 Jeff Sutherland의 세션으로 Scrum@Scale 방법론 및 Amazon 도입 사례 소개
8. Product Owners — Increasing your Situational Awareness! (Bob Galen)
PO가 프로젝트팀 또는 스크럼팀에서 직무 수행 시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실제 Role Play를 통해 해결방법을 토론해보는 워크샵
9. Backlog Confessions- Technical User Stories (Candase Hokanson)
Technical User Story 작성을 위한 Approach 및 방법론 소개 + 워크샵
10. Agile & HR: Driving cultural change as one team (Melissa Rockman, Amy Jackson)
HR에 Agile을 도입한 배경과 사례 소개 — People Experience를 Product로 정의하고 실제 시행에 있어 Delivery Lead라는 전문역할이 있음
김나리, Agile Coach @Delivery Her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