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Cloud Next ’19 참관기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구글 넥스트 컨퍼런스 요약 리포트 — 조현준, CTO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난 4월 9일~11일, 3일간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진행된 Google Cloud Next 2019 (https://cloud.withgoogle.com/next/sf)에 참가하였고, 주요하게 공표된 내용과 그 의미들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Google Cloud Next 2019 @Moscone Center, San Francisco

30K+ 인원이 참가하여, 올해 60K+를 예상하는 AWS re:Invent 비해 1/2 정도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public cloud service에서는 1위인 AWS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3위이며 (2위는 Microsoft Azure), AWS와 head-to-head 경쟁을 해 나가는 전략보다는 AWS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인정하고 이를 수용하며, 동시에 GCP(Google Cloud Platform)를 경험해 보고 확장해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고, 이를 hybrid cloud를 통해 얻어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AWS만 쓰지 말고, GCP도 써 보세요”인데, Anthos라는 cloud management framework를 제공하여 여러가지 cloud platform을 쓰더라도 seamless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Anthos로 on-premise와 GCP를 hybrid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AWS와 Azure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현재 cloud system을 쓰는 회사의 88%가 multi-cloud를 쓰고 있다고 주장함)

GCP center의 region을 계속 확장한다고 하며, Seoul region이 드디어 생기게 됩니다 (내년 1Q 오픈 예정). 이에 맞추어 우리 기술연구소도 GCP와 AWS 활용 방안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봐야 할 것으로 봅니다. 특정 platform에 full dependency를 가져가기 보다는 양 platform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은 container management를 쉽게 해 주는 GKE(Google Kubernetes Engine)는 독보적으로 잘 해 나가고 있는데, 이를 더 발전시키고 serverless 환경도 지금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fully managed service를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이 항목은 매우 개발자 친화적인 사안입니다.) 참고로 Kubernetes는 구글이 내부용으로 오랜 기간 활용하던 것을 2014년에 open source project로 공개하였으며, cloud platform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면 사용할 수 있는 container platform 입니다.

행사 내내 많은 세션에서 security를 대단히 강조하였으며, 구글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의 security를 강화하고 데이터의 privacy 또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구글은 고객의 데이터를 누구에게도 open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고객 데이터를 적법하지 않게 활용했다는 이전 사건들을 의식한 제스쳐라 할 수 있으나, 여전히 모든 데이터를 다 소유하고 있는 구글 (또는 여타 global big player들)이 해당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를 창출하고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글 제품은 아니기는 하나, PC browser에서 검색했던 상품이 facebook에서 추천 상품으로 제안되는 상황은 data privacy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는 없습니다.

구글이 지속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제반 기능들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AI 자체는 구글이 연구하고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활용하기 편하게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AI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가 없더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AI platform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구글 내부에서 통용되는 OKR에도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Google is an AI company”라고 명시적으로 선언 하였습니다.

구글의 email 및 collaboration application인 G Suite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준) 실시간 caption 기능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beta 버전은 실제 sentence가 발화된 시점 보다, 약 3초-5초 정도 느리게 화면에 표시되고 있어, 다소 지연된 caption을 볼 수 있습니다. 속도가 지금보다 나아진다면, 독일과의 call 시 통역을 활용하지 않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등을 따라가야 하는 업체로서의 전략이 흥미로웠고 (우리 회사가 차용할 수 있을 듯), 데이터나 인공지능은 이제 원리를 잘 알지 못해도, 구글이 제공해 주는 툴만 잘 사용하면 일정 수준의 결과는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상세한 정리는 아래 링크 참고 하세요.

Day 1 recap https://cloud.google.com/blog/topics/inside-google-cloud/next19-recap-day1

Day 2 recap https://cloud.google.com/blog/topics/inside-google-cloud/day-2-next-19-working-smarter-better-and-more-securely-cloud

Day 3 recap https://cloud.google.com/blog/topics/inside-google-cloud/next19-recap-day3

조현준, CTO @Delivery Hero Korea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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