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저널 지디넷코리아(zdnet.co.kr)와의 인터뷰
리모트몬스터의 카스토(CASTO)가 7월 20일 열린 Foundation X Night에초대되어 F/X Build Portfolio Speech 부분 스피커로 참여했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을 살짝 공개합니다.
이쯤 되면 CASTO가 뭔데 싶지 않으신가요? 오늘 공개된 IT전문 저널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CASTO의 정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하 CASTO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발췌합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기술 미래는 웹RTC' '방송 회사는 낡은 기술을 사용한다. 제공 속도와 호환성 면에서 트렌드 대응에 한계를 맞았다. 독점적이지 않으면서 짧은 지연시간과 웹표준 환경의 수용과 모바일 네트워크에 적합한 '웹RTC(WebRTC)'가…m.zdnet.co.kr
Q. 웹RTC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 들었다
A. 카스토(CASTO)다. 영상콘텐츠 스트리밍 아키텍처에서 중앙화 서버 기반 CDN을 대신할 솔루션이다.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들이 대역폭을 제공하면 이걸로 웹RTC 표준 기반의 스트리밍 영상이 중계(relay)되도록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P2P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파일을 호스팅해 주는 IPFS라는 기술이 있는데 파일 스트리밍을 돕는 참여자들이 보상을 받는 구조다. 우리는 전세계 수많은 노드의 그리드 네트워크를 최적화한 글로벌 CDN을 구축해 영상 스트리밍을 서비스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Q.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현황을 들려 달라
A. 블록체인 기반 킬러 서비스가 나온다면 영상콘텐츠 분야에서일거라고 예상한다. 영상콘텐츠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고 있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특정 국가 화폐로 규정되지 않는 세계 시장에 보상을 전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가 느리기도 하고 다른 문제도 많지만 이런 경제적 동기부여가 존재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유튜브에 대행하는 디튜브, 디라이브같은 서비스가 늘고 있기도 하고.
이런 서비스가 잘 될 여지는 있지만 어떤 기술로 구현할지가 문제다. 블록체인 기반 텍스트, 이미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좀 느리지만 이용할만한 수준은 된다. 그런데 스트리밍 기술은 아직 제대로 된 게 없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무리 빨라도 빵빵한 중앙 서버에서 돌아가는 것만큼 빠르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웹RTC가 대안이라 본다. 대체로 웹 기반인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스트리밍 기술은 웹RTC뿐이고, 우리 팀은 웹RTC 기반 인프라 기술에 경쟁력이 있다.
리모트몬스터 지분으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와 ‘파운데이션X’으로부터 유상증자 투자를 받았다. 금액을 밝히긴 어렵다. 얼마 전 파운데이션X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사 대상 프로젝트 발표 행사에 참가해 카스토를 소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스타트업 업계에 아직 이런 아이디어를 구현한 곳이 없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Q. 카스토는 주류 기술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나
A. 기존 생태계에서 블록체인과 웹RTC의 접목이 인프라 영역의 가격혁신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 기술을 통해 영상을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할 때, 이용자가 콘텐츠를 어떤 규격으로 받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트리밍할 콘텐츠의 파일을 여러 포맷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송 노드의 CPU와 GPU 파워를 이용해 트랜스코딩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별도 스토리지도 구축해야 한다.
영상콘텐츠 서비스는 이런 인프라 원가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서비스 경쟁력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발생한다. 판이 바뀌지 않으면 유튜브나 페이스북같은 기성 강자가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대형 서비스 업체가 인프라에 더 적은 비용을 쓰면서도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카스토는 블록체인으로 여러 참여자의 노드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통해 웹RTC 프로토콜을 이용한 영상 스트리밍 이점을 활용한다. 웹RTC는 중간에 트랜스코딩을 필요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자원 소모와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중계 노드를 경량화하고 속도를 더 높여 서비스 비용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