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Trivia, 출처: wikipedia
HQ Trivia의 탄생
2017년 8월 미국에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방송서비스가 탄생합니다. ‘HQ Trivia’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1:100 퀴즈쇼처럼 사회자가 12개의 문제를 내고 모두 맞춘 시청자에게 현금을 주는 생방송 퀴즈쇼.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명확한 재미와 이익을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2012년에 Vine이라는 6초 영상서비스를 만들어 트위터에 인수시켰던 Rus Yusupov와 Colin Kroll이 개발한 것인데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동시 시청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숱한 화제를 이끌게 된 것이죠.
중국에서의 성공
중국의 생방송 퀴즈쇼들
HQ Trivia의 성공에 뒤이어 거의 동일한 카피캣의 서비스가 중국에서 대박 성공을 합니다. 중국은 일찍부터 모바일 기반의 생방송 서비스가 매우 발달한 곳인 만큼 HQ Trivia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흥행을 달리는 서비스만 백만의 위너(百万赢家), 백만의 영웅(百万英雄), 즈스차오런(芝士超人) 등등 4개의 서비스이고 그 외에도 많은 퀴즈쇼가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 동시 시청자수가 4백만을 넘는 기염을 토합니다.
글로벌하게 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생방송 퀴즈쇼
당연히 국내에서도 이러한 물결은 계속됩니다.
2월 초 네이버 스노우의 ‘잼라이브’가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더퀴즈라이브
애초에도 퀴즈포텐이라는 퀴즈앱을 운영하던 NBT에서 기존의 퀴즈포텐을 업그레이드하여 생방송 서비스인 ‘더퀴즈라이브’를 출시합니다.
WebRTC기반의 방송기술 및 플랫폼 전문 회사인 리모트몬스터 역시 발빠르게 ‘와글 퀴즈’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국내에서도 생방송 퀴즈쇼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거죠. 아직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들이 미국이나 중국만큼의 트래픽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검증된 BM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들의 주요 수익모델은 광고입니다. 혹자는 광고수익만으로 이들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HQ Trivia는 2월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신시키고 있습니다. HQ Trivia가 그리는 그들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다음 세대의 방송 서비스 포맷
전문가들은 생방송 퀴즈쇼를 다음 세대의 방송서비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페리스코프, 아프리카TV, 트위치등으로 이어지는 초기 시청자 참여형 방송 서비스의 시대를 지나 좀 더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생방송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즉 퀴즈쇼는 그런 참여형 방송서비스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죠.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 사례들
응용할만한 기존의 방송의 Transition 사례는 무궁무진 합니다.
우리는 이제 그냥 듣고 보기만하는 뉴스가 아니라 시청자가 직접 개입하고 실시간으로 개별 뉴스사안마다 설문을 통해 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뉴스생방송 서비스를 꿈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방송 음악청취 프로그램에서 다수결로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가수들이 단지 노래하는 것을 듣고 보지 않고 직접 좋아하는 가수를 선택할 수 있는 심사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게임방송에서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예인의 여행 방송을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연예인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한 요리사의 요리를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레시피로 요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생방송 시청자 참여형 서비스에서 가능한 것이고 이러한 참여형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HQ Trivia는 단지 퀴즈쇼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방송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다음 세대의 방송 플랫폼으로 커나갈 것입니다. 리모트몬스터의 방향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핵심 기술은 Latency
그렇다면 이러한 서비스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요? 바로 생방송 기술입니다. 대규모 시청자의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용량 접속과 함께 빠른 Latency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리모트몬스터가 사업 초기부터 가장 강조했던 방송기술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WebRTC기술 기반의 방송으로 0.5초의 Latency 그리고 모든 방송 기술을 SDK와 클라우드로 제공하여 컨텐츠만 있으면 바로 방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바로 리모트몬스터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실제로 와글 퀴즈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데에 들어간 시간은 단 하루였습니다.
조만간 리모트몬스터는 와글 퀴즈의 소스코드를 오픈할 예정이고 세상에 더 많은 방송의 미래를 퍼뜨리고자 합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