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IPO 그리고 새로운 출발

NEOFECT

작년 그러니까 2018년 11월 28일, 내가 창업을 했고 지금 CEO를 맡아서 일하고 있는 네오펙트가 코스닥 상장기업이 되었다. 2010년 6월 창업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IPO를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운 좋게 IPO에 성공하게 되었다. IPO를 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꿈을 이루셨네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때마다 난 "IPO가 제 꿈은 아니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곤 한다. 실제 창업을 할 때 IPO가 나의 목표는 아니었다. 솔직히 창업을 할 때 한 번도 IPO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단지 그때는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내가 꿈꾸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였고, IPO는 나의 염두에 있지 않았다. 그런 내가 IPO를 하게 된 이유는 IPO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고, 그걸 통해서 내가 창업을 했을 때 꿈꾸었던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상장기업이 되고 나니 불과 4개월이 되었지만, 많은 변화를 느낄 수가 있다.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새로운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첫 번째로 상장기업이 되어서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인재 확보의 장점이다. 상장 이전에는 불리한 회사의 위치, 약한 인지도로 인해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회사는 사람이고, 좋은 인재들이 있어야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또 그걸 통해서 회사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인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바뀌고 있다는 체감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회사의 채용공고에 많은 좋은 지원자들이 반응을 하고 지원을 하고 있고, 또 실제 면접을 보면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지원을 했다는 지원자를 많이 보게 된다. 난 이것이 우리 회사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늗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두 번째로 많은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상장이 되고 나서 우리 회사가 4개월 만에 뭔가 급격히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장이라는 이벤트는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들이 분명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지도의 상승과 신뢰의 상승은 우리가 국내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때 우리 회사를 소개할 때 너무나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라는 말 한마디는 우리가 만들 협력 관계의 형성을 쉽게 이어 나갈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유입된 상장자금과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 기회는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회사라는 로켓은 인재와 돈이라는 연료를 태워서 날아간다. 우리는 미국 B2C 재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인공지능과 원격 재활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재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 시장에서 우리는 다른 업체들이 가지지 못하는 무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의 지배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상장자금은 유효하게 쓰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내부의 직원들에게도, 외부의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IPO는 나의 꿈도 아니었고, 우리가 가는 길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 그것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상장이라는 날개를 달고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다. 남들이 가보지 못한 길이고, 우리가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길이다. 그러기에 더 가치가 있고, 재밌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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