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 곳곳에 헬스장, 수영장, 요가원, 복싱장 등 다양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지만, 사실상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은 운동하기가 어렵습니다. 헬스장 3개월만 해도 15만 원이라, 다른 운동을 병행하기는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큽니다. 스톤아이의 전혁진 대표는 다짐(多GYM)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다짐 앱을 이용하면, 각각 13만원인 헬스장과 10만원인 복싱장을 합쳐서 15만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뿐만 아니라, 제휴업체들도 상생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다짐의 스톤아이 전혁진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Q. (다짐 소개) 다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다짐은 장소나 종목의 제약없이 자신이 다니고 싶은 운동시설을 최대 3개까지 골라서 생활패턴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집주변에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회사 주변에서 복싱장을 다짐을 통해 등록하면, 각각의 가격이 더해진 가격이 아닌, 할인된 가격을 통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개 시설을 이용하는 금액에 2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2가지 운동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활동지와 주거지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지리적 문제에서 오는 운동실패를 해결해 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서울 전 지역과 분당 일산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상반기 중으로 수도권 주요 도시에 진출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Q. (다짐 현황) 다짐의 현황이 궁금합니다.
A. 스톤아이는 저를 포함해 10명의 팀원(개발4, 디자인1, 영업4)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2월 말부터 다짐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서울 분당 일산 지역에서 200여개의 제휴점을 확보하였고, 16개의 운동종목(헬스, 수영 요가 복싱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초기 사용자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짐 서포터즈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가입자가 늘어나 얼마 전 1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결제고객 수를 높이기 위한 보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창업 자금 마련) 창업 초기에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A. 사실 앱개발 비용이나 인건비 등을 마련하기에 제 개인적인 힘으로 창업을 시작하기에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이때 다행스럽게도 창업 초기에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아이템사업화 지원을 받아 초기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 서울시 아스피린센터에 입주하여 10월에 회사를 설립하였고 많은 지원을 받으며 현재까지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창업 시 어려움) 창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팀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회사의 성장 속도를 늦추지 않고 끌고 가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팀원이 한명씩 늘어갈 때마다 압박감이 커지기도 하지만 저에게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다짐 강점) 다짐만의 강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지금까지 고객이 운동시설을 선택하는 과정은 포털이나, 전단지 정보를 이용하여 주변에 있는 운동시설을 찾고, 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한 후에 회원권을 등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짐에서는 방문하지 않고도 제휴된 운동시설의 가격과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개월부터 1년까지 운동시설 회원권을 바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운동시설을 동시에 이용하는 서비스는 다짐에서 결제 시에만 가능하므로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보고 싶은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다짐 지향점) 다짐에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A. 운동시설 결제방법의 표준을 다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사용자들이 운동시설의 정보를 파악하고, 회원권을 결제하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다짐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운동 시장의 선순환 상생구조를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용자들은 다짐을 통해 운동시설의 정보를 편리하게 얻으며, 다양한 운동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하고, 다짐과 제휴한 운동센터는 새로운 시장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제휴 이전보다 매출이 상승해야 합니다. 때문에 운동시설의 기존 수익모델인 일반회원권 판매에 대해서는 단 1원의 수수료도 받지 않습니다. 또한 다짐을 멋지게 만들고 있는 스톤아이의 내부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건강한 플랫폼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용자, 운동센터 그리고 스톤아이의 구성원 모두에게 가치가 발생하는 아름다운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도 많은 운동센터에서 불법 전단지에 대한 과태료를 감수하며 비효율적인 전단지 중심 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짐의 수익모델을 센터의 매출채널보다는 비효율적인 홍보 지출채널을 보조하는 구조로 만들고, 여기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고객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한다면 전에 없던 종류의 운동시설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Q. 끝으로, 선배 창업가로서 후배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A.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크기가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의 크기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로 창업을 하면서 스스로 가장 잘했던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니 생각에 대한 초기 검증이 끝날 때마다 된다고 믿으며 바로 실행에 옮겼던 것이었습니다.
저희 기업명인 스톤아이는 돌+아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돌+아이같은 기발한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망상으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시장에서 거부감 없는 방식으로 세련되게 다듬어 실천에 옮긴다면 전에 없던 종류의 창의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아이디어를 고민만 하는 것 보다는 작은 시장검증부터 실천하면서 부딪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톤아이는 단순한 정보기술플랫폼이 아닌 건강·헬스 생태계의 큰 변혁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운동수요자, 헬스(운동)센터, 내부직원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 사업구조 안에서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었습니다. 대표님의 꿈을 응원하면서 운동할 때는 다짐(多GYM)하자 스톤아이 전혁진 대표의 인터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