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취미에서 창업의 의미를 찾다, 스톤아이 전혁진 대표
학생시절 누구나 실현시키고 싶었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을 행동으로 구체화시킨 사람은 드물 것이다.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에 사업가를 적었던 소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과 사업을 연관시킨 회사, ‘스톤아이’의 CEO가 되었다. 스타트업 기업 스톤아이의 대표이자, 애플리케이션 ‘다짐’을 운영하고 있는 전혁진(국어국문학과·산업공학과) 대표를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막연히 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대학 입학 후, 군 생활을 하면서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볼 수 있었는데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행복한 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 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그려나갈 수 있었어요. 전역 후, 건국대에서 열린 창업캠프에 참여했고 창업 강좌를 수료 받으면서 스타트업을 꾸려나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했어요.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장을 자주 다녔어요. 그런데 창업 동아리에서 창업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 지다 보니 집주변 헬스장을 오래 다니지 못했어요. 학교 근처 헬스장 한 곳, 집 앞 헬스장 한 곳을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이러한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다짐'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또 헬스 이외에도, 수영이나 검도 등 다른 운동을 하고 싶어서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장소의 제약 없이 사용자가 생활 패턴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 애플리케이션 '다짐'을 개발할 수 있었어요.
스타트업 ‘스톤아이’의 이름을 해석하면 ‘돌(stone)’, ‘아이’라는 뜻을 찾아 볼 수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괴상한, 독특한 사람을 ‘또라이’라고 부른죠. ‘스톤아이’의 의미는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도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스톤아이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다짐’의 의미는 많을 ‘다(多)’, gym(체육관)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에 충실하게 사용자들에게 사용자가 선택한 종목의 제휴 시설들을 소개해줍니다.
앱 ‘다짐’을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서 내려 받으면 사용자 주변의 제휴 시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 운영시간, 운영프로그램을 확인 가능하고, 스톤아이 측에서 찍은 시설 내부 30-40장의 사진들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이용하고 싶은 운동시설을 카드에 담아 다짐 통합이용 할인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운동시설을 다니는 비용에 2~3만원을 추가하면 또 하나의 운동시설을 다닐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개월에 12만원의 헬스장과 비슷한 가격의 13만원의 휘트니스 센터를 같이 다니려면 25만원이 아닌 15만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헬스, 필라테스, 요가, 크로스핏, 주짓수, 종합격투기, 클라이밍, 수영, 복싱, 태권도, 스쿼시, 탁구, 골프, 무에타이, 멀티짐, 15개 운동시설이 있어요.
현재 서울 전 지역과 분당과 일산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제휴시설이 200개를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동안에는 서울, 경기, 인천의 제휴수와 15개 종목도 늘릴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5개 광역시 및 중소도시까지 제휴전문점들과 고객수를 넓힐 계획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철학과 실행력이에요. 여기에서 철학은 행동적인 부분. 마인드적인 부분이에요. 어떤 사업아이템을 떠올린 이후에 수익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바꾸는 부분에서 사업 아이템과 사업에 대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 가치, 사업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설립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사업을 왜 하고 있는지, 계획한 속도에 맞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명심하고 운영하다보면 멋진 사업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