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의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3가지가 있다.
학교에 입학하는 것,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업을 구하는 것.
이 3가지는 운칠기삼이라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들임에도
항상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2-3년간 익숙했던 업계를 떠나
새로운 나라, 새로운 필드에서, 새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취업을 할 때야 어디서든 자리 잡아 제 밥값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생각하지만,
직원을 구하는 입장뿐만 아니라 직업을 구하는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필요(궁합)이다.
회사도 필요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피고용인도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자리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
몰입의 즐거움도 그렇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일을 하면서 지켜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서로가 서로의 필요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직접, 질문을 건네었다.
1.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2. 그 계획에 필요로 하는 사람, 능력은?
3.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인지?
그리고 3일 후
그 질문은 빽빽하게 쓰인 답으로 돌아왔다.
자리 잡아가는 직장을 박차고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같지 않을까?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
물론 그 발전에는 급여, 복지, 지위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나의 경우에는 '중간만 가자' 주의에 물들이지 않고,
다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찾고 싶었다.
일을 열심히 할수록 일이 몰려들고,
무엇을 위해 열심히 하는가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
난 아직 젊으니까, 더 하얗게 불태우고 싶었다.
함께 만들어나가는 성장, 보상이 뒤따르는 조직
사실 새로운 업에 대한 도전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접한 아래의 내용.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 었다......)
젊음, '내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에'
다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었다.
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
그렇게 2016년 나는 일제 로켓 Fuller에 몸을 싣게 되었다.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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