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앤컴퍼니 팀은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반디’를 만들고 있는데요. 최근 와디즈에서 진행한 펀딩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최승용 최고운영이사(COO)는 팀 내 재무를 포함해 전반적인 살림을 알뜰살뜰 챙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승용 COO와 팀터뷰를 통해 반디의 가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반디 서비스는 어떤 가치를 전하는 건가요?
측정해서 뭐 할 거냐는 질문이 많아요. 먼저 측정을 통해 맞춤형 가이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실내에 미세먼지가 심하면 창문 여세요 같은 간단하지만 유용한 가이드를 해주는 식이죠. 단순 정보뿐만 아니라 재미 요소도 함께 넣으려고 하는데요. 이런 일을 왜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결국 반디를 통해 사람들이 건강한 습관을 갖도록 하게 만드는 거죠. 현재 핵심 타깃인 젊은 엄마들은 애들을 키울 때 유해환경 요소를 감지해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가이드를 저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사용자가 많아지면 서로 상황에 대해 공유할 수 있어요. 특정 장소마다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는 식으로 서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SNS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게 목표에요.
Q. 최승용COO는 팀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같은 학교에서 저는 학사, 대표님은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어요. 저도 예전부터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서로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어요. 취업이 힘들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된 거죠.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이 팀에 합류해서 전문분야 경험은 없고요. 학교를 다니면서 영화관, 마트, 도서 등에서 파트타임 일을 주로 했어요. 돌이켜보니 무슨 일이든 어떻게 생각하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첫 사회생활을 스타트업에서 시작하신 거네요. 일을 해보니 어떠세요?
제게는 무언가 처음부터 만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건강 관련 일이니 의미도 더 있는 거 같고요. 하지만 힘든 부분도 있죠.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외주 용역을 맡기고 관리하는 과정이었어요. 많은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이슈가 아닐까 싶어요. 제게는 우유부단한 성격이 약간 있는데요. 외주 업체가 저희 의견을 너무 반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어요. 또 재무관리를 맡고 있다 보니 날마다 얼마가 나갈 것인가를 확인하는데 변수들이 중간중간 튀어나오니 관리도 까다로웠죠. 이런 어려움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죠. 무엇보다 항상 변수에 대해 생각을 하며 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스타트업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기업에서 일하는 건 별로 재미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장점이 있지만 오래 일하더라도 업무의 부분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스타트업은 전체적인 상황을 다 경험하면서 그만큼 책임도 져야 하기에 더 배우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거 같아요.
Q. 브릴리언트앤컴퍼니 팀은 어떻게 일하나요?
서로 영어 이름으로 불러요. 다른 스타트업도 비슷하지만 직함으로 부르다 보면 말을 할 때 한 단계 필터링이 되거나 차단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영어 이름을 써서 편하게 얘기를 할 수 하는 게 저희 팀 분위기고요. 매달 셋째 주 금요일마다 조금 일찍 퇴근해 함께 영화를 봐요. 이런 활동을 통해 단합도 되지만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게 돼요.
Q. 마지막으로 어떤 팀원이 함께 했으면 좋겠나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자유로운 사고가 있으신 분이 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틀에 얽매여 있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 환영합니다.
브릴리언트앤컴퍼니는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서 IoT 기술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라이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