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do it! 오늘을 사는 팀을 만났습니다. 투데잇은 Today와 do it의 합성어로 ‘오늘’에 집중합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무한 경쟁 속에서 온전히 오늘에 집중해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투데잇 팀은 그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일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가치를 서비스에도 반영해 공부 앱 투데잇 서비스도 만들고 있습니다.
Q. 어떤 구성원들이 투데잇 팀을 만들고 있나요?
저는 투데잇이 세 번째 창업이에요. 창업을 하고 두 번 망하니 큰 벽에 부딪혔죠. 그러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참가하면서 1년 10개월 동안 단계마다 살아남아 최종 10인에 들었어요. 다 망해 놓고 보니 시장 따지면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투데잇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참가해 3주 정도 간단하게 개발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점점 사용자 수가 늘어나 생존하면서 팀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면서 다시 창업을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또 하게 됐어요.
투데잇은 제가 전에 일했던 교육 백그라운드와 연장선에 있어서 잘 맞았어요. 저는 한 때 임용고시를 준비했었는데요. 교생실습 후 이건 제 길이 아니다 싶었죠. (웃음) 이후 HR 회사를 1년간 다녔고요. 유학원을 창업했어요. 당시에는 혼자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투데잇은 개발, 디자인 역량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팀으로 일하고 있었죠. 그런 점도 매력이었어요. 또 대표와 만나서 투데잇의 미션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는데요. 그게 저를 설득했던 거 같아요. 투데잇이라는 콘셉트가 시장에 없던 서비스였던 것도 매력적이었고요. 함께 합류한 지는 1년 됐어요.
저는 현재 대학교를 휴학해 투데잇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미디어와 컴퓨터를 복수 전공했어요. 개발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 SW 마에스트로에 지원했는데요. 1단계에서 떨어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조재우 대표가 같이 해볼래 제안을 해서 함께 하게 됐어요.
Q. 원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나요?
대학교 졸업하고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기업에 취직을 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마음을 바꾼 이유가 제 멘토님이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요. 그분 밑에서 일을 하면서 창업 세계에 자연스레 발을 디딘 거 같아요. 함께 일하면서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업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회사 구조에 대해 배운 거 같아요. 저는 동아리 활동이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제가 의견을 제시하는 편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태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Q. 처음 합류할 때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꿈에 그리던 팀이었나요?
처음 일할 때는 제대로 된 사무실이 아니었어요. 옥탑방에서 일했으니까요. 저는 회사 생활도 해서인지 합류하면서 IT 스타트업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웃음) 스타트업은 처음에 이래야 된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그렇게 공동창업자로 합류하면서 참 힘든 시기에 서로 끈끈하게 뭉쳤고 두 달 후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투자도 받으면서 급속도로 성장했죠. 올 4월 초에 지금 사무실로 옮겼어요. 이제야 부모님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웃음)
Q. 투데잇팀은 어떤 팀인가요?
이전 사업이 망했던 이유 중 하나가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팀원 파워가 정말 좋은 팀이었는데요. 비즈니스는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지금 팀은 그때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매일 좋았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함께 회고를 해요. 그렇게 자연스레 공유를 하니 서로의 고충을 알게 되는 거죠. 좋지 않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요. 처음에는 막내 개발자가 저한테 말을 잘 못 걸었어요. 이런 시간을 통해 언제든 힘든 점을 말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30분씩은 서로 꼭 얘기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그동안 성취했던 업무와 공부한 내용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함께 공부하는 걸 다들 즐거워해요. 일하는 시간 이외에도 또 뭔가를 공부한다는 게 스트레스 일수도 있는데, 새로운 걸 배워서 그걸 일에 적용하고 그런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분위기 자체가 완전 형 동생 사이는 아니에요.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인데 그 사이에서 친구처럼 지낸다는 느낌이에요.
Q. 대표님은 창업을 세 번 하셨는데 어떤 순간이 힘들었나요?
스타트업 대표는 월급만 안 밀려도 능력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두 번째로 하던 사업이 망했을 때 팀 전체가 빚까지 졌어요. 그때가 정말 힘든 순간이었죠. 저는 사업하려고 대학을 자퇴했는데요. 그때 잘못 발을 내밀었구나라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을 두 번 다시는 안 하려고 했죠.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하고 있네요. (웃음)
Q. 어떤 창업가가 되고 싶으세요?
저는 회사 팀원들이랑 어떤 자리에서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지금 같은 마음과 태도를 유지하고 싶어요. 투데잇이 전하는 가치 자체가 지금 이 순간 집중하는 거예요. 이 순간이 없으면 어제도 없는 거고 내일도 없는 거죠. 창업도 늘 좋은 순간만 있지 않죠. 고되고 지루한 순간들이 존재하죠. 그래도 그때마다 지금에 집중하고 그 순간에 할 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투데잇의 모토처럼 오늘 할 일을 해놓으면 행복함을 느껴요. 공부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삶 자체도 그런 거 같아요.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Q. 투데잇 개발 팀에는 총 몇 명이 있나요?
안드로이드 개발자, 서버 개발자, 아이폰 개발자와 새로운 합류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팀원까지 총 4명이에요.
Q. 개발자 팀원은 어떻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나요?
기술적인 부분은 전화 인터뷰를 먼저 드리고 잘 맞을 거 같다고 판단이 들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요. 기술적인 부분부터 저희와 같이 핏이 맞을지를 주로 보는 거 같아요. 구직자와 저희 팀 모두 서로 맘에 들어야 하죠. 함께 합류해도 괜찮다 싶으면 함께 일하면서 3개월 정도 적응기간을 가져요. 어떻게 보면 서로 맞춰가는 시간인 거죠. 3개월 정도 시간을 가진 후 서로 리뷰를 해요. 서로 존중하는 관계에서 같이 팀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사람이 들어와도 직원이다라는 느낌보다는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분이 오면 좋겠어요.
Q. CTO 입장에서 어떤 개발자가 함께하면 좋겠나요?
초보자는 지금은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스는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1년 정도 서비스를 돌려 본 경험이 있는 분이요. 실제 개발을 하다 보면 개발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알아야 되는 내용들이 있는데 인터뷰 때 그런 걸 질문드리거든요. 또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에라 나는 모르는 거다 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왜 모를까 고민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을 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채용을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나요?
구직자들이 캐주얼 미팅을 한다거나 면접에서 저희한테 질문을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궁금하다는 것은 관심이 많은 게 아닐까요? 앞으로 몸담을 회사인데 면접을 본다고 하면 궁금한 게 많은 건 어쩌면 당연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