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많은 분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데요. 김세환 개발자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나요?
꿈을 이루려는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높은 꿈을 먼저 세우고 그 꿈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방식이 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실현가능한 꿈을 정하고 조금씩 한발 한발 나아가며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후자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타고난 유전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혜택을 누릴수 있기를 꿈꾸며 현 상황에서 열심히 발판을 마련하고 그 발판을 딛고 한발 한발식 앞으로 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꿈을 위해 나름 안정적이고 편안했던(혹은 익숙했던) 직장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포기한 것보다 선택한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더욱 실험적이고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되기에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 정보를 전공했고 병역특례라는 제도로 병역기간 부터 지금까지 유전체 관련 회사들에서 일해왔습니다.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일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유전체 상품을 위한 웹 개발까지 바이오(유전체)와 IT가 융합된 영역에서 다양한 것들을 해왔습니다.
Q. 금창원 대표와 함께 3billion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3billion의 금창원 대표와는 대학교 동기였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15년 넘게 꾸준히 스터디도 같이 하고 작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진취적인 친구인 금창원 대표와 비젼을 공유하며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제공할수 있는 유전체 관련 제품을 만들고자 3billion이라는 회사를 공동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Q. 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유전 정보(게놈)를 읽는 것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일반화돼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프로세스는 복잡하여 유전병을 가진 환자와 같은 자신의 유전 정보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분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제품의 컨텐츠를 위한 데이터 처리와 웹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Q. 3billion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프린트 라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합니다. 제품을 위한 상세서를 작성하고 일주일 단위로 상세서에 있는 항목들을 구현해 갑니다. 그러나 운영에 대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든 제안이 가능하고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팀에서 각자의 역할과 일의 양은 각자가 규정합니다.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제안이 가능하고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도 자신이 규정하듯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입니다. 그러나 이 바탕에는 주인 의식이 있습니다. 주인 의식을 갖는 분이라면 저희 팀보다 잘 맞는 조직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상은 무엇이고 채용 지원자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제품의 생기를 불어 넣어줄 디자이너를 찾고자 합니다. 팀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나 제품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진 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창의성은 많은 생각과 고민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평소에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평소 시간을 어떻게 쏟는지와 관련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하루 일과나 주말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