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가장 도전적인 일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초 울트라 캡숑 긍정적이거든요. “다들 살면서 하는 일인데 뭐 그리 힘들고 어려워?”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최근에 그리 도전적인 일은 없었던 것 같네요. 25년쯤 전에 제가 쓴 글을 출판하겠다고 출판사들을 쫓아다닌 적이 있거든요. 최근 가장 도전적인 일은 25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 정도네요. 결론이 궁금하실 것 같아 뒷얘기도 쓰자면, 책은 출판했어요. 최근에 우연히 출판업에 종사하는 지인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가 나와서 한 30쇄 정도 인쇄한 걸로 알고 있다고 하니까 그 정도면 많이 팔았다고 하더라고요.
Q. 현재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현재 회사에서는 경영기획 및 경영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연구개발하고 생산 빼고는 회사에서 필요한 업무들은 다 해보고 산 것 같네요. 요즘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가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저는 전형적인 제너럴리스트인 것 같네요.
Q. 담당 업무에서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역량을 회사에 어필했나요?
공동창업자는 아니지만 현재 회사의 대표님과 이전 회사에서 한 12년 정도 같이 일을 했었어요. 그 정도면 꼭 어필하지 않아도 한 일 하는 놈인지 아닌지는 알아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Q. 담당 업무에서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해보지 않았던 일을 새로 하는 걸 좋아해요. 이전 회사를 그만둔 것도 그런 성격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대표님이 다른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엑싯하고 난 후에 늘 똑같은 업무들만 반복되다 보니 흥미를 잃었던 거죠. 퇴사하고 나서는 친구와 입찰을 통해서 꽤 큰 기관의 매점을 낙찰받아서 먹고사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었는데 그 일도 조금 지나니 그리 재미가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대표님이 다시 한번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도와주겠냐고 물어왔을 때, 두 번도 생각 않고 오케이 했어요.
Q. 우리 회사 채용 면접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물론 학술적인 지식과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이 중요하긴 하지요. 그런데, 저희는 열정이나 근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성향이 있어요. 채점표에 채점할 수 있는 항목들을 가지고 사람을 채용하는 건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회사들에서나 하는 채용 방식 아닌가요?
Q. 우리 회사에 인재가 들어와야 하는 우리 회사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을 통한 자아실현 같은 얘기는 어릴 적에 배웠던 도덕 교과서에나 나오는 얘기라 먹히지도 않는 멘트겠죠? 결국 누구나 언젠가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연봉 많이 받고, 고용 보장이 되는 회사가 가장 매력적인 회사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스타트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고용 환경이 매우 경직된 우리 사회에서는 특히나 매우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선택한다면 그 회사의 성장성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성장성의 기반은 보유 기술일 거고요. ㈜더웨이브톡이 보유한 기술은 발표와 함께 세계 언론에서 주목한 기술입니다. 기술의 독창성과 혁신성은 추가로 검증할 필요는 없죠. 이제 그 기술을 제품화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곧 연봉 많이 주고, 고용 보장이 되는 회사가 되겠죠. 그렇다고 지금 연봉 수준이 적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채용 전에 희망 연봉을 확인하고, 채용이 확정되면 최소 희망 연봉만큼은 줍니다. 사람의 가치를 흥정하는 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 토크] 내가 생각하는 우리 회사
1: 매우 아니다, 2: 아니다, 3: 보통이다, 4: 그렇다, 5: 매우 그렇다
1. 우리 팀은 정시 출근, 퇴근한다? ( 4 )
스타트업에서 매일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한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2. 우리 팀에는 내가 이직할 때 함께 일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팀원이 있다? ( 5 )
안 그랬으면 뽑았겠어요?
3. 우리 팀에는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아 남녀 역할의 구분이 없다? ( 5 )
요즘도 남녀를 차별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 회사가 있나요? 배려를 하면 했지 차별은 하지 않습니다.
4. 나이, 직급에 관계없이 회사에서 누구나 발언하는 문화다?( 4 )
나이,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언을 합니다. 하지만, 업무에 반영되는지 여부는 다른 얘기겠죠. 사실 구글의 스프린트 프로그램에서도 권한이 있는 결정권자에게는 투표권을 더 주던지 결정권을 주잖아요.
5. 연봉과 회사 문화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 5 )
아마 새로 오시는 분도 만족하실 거예요.
6. 우리 팀은 자기 일을 잘하면 인정해준다? ( 5 )
자기 일 잘하는데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도 있나요?
7. 우리 회사는 실적을 낸 경우 정당한 대우를 해준다? ( 5 )
실적을 내면 당연히 정당한 대우를 해줘야죠. 그 돈 묻어 놓는다고 내 것 되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대표이사 꺼 되는 것도 아니고.
8. 우리 회사는 사내 정치를 하지 않아도 인정받는다? ( 5 )
사내 정치도 하려면 일 할 시간 빼서 해야 되는데, 언제 자기 일 잘하고 실적 내겠어요. 저희는 자기 일 잘하고, 좋은 실적 내는 거 딱 하나만 인정합니다.
9.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 ( 4 )
8시간만 일하면 뭐라고 안 합니다. 그래도 출퇴근 시간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더라고요. 협업이 필요한 업무들도 있는데 서로가 출퇴근 시간이 전혀 맞지 않으면 협업을 할 수가 없잖아요. 현재는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기준으로 개인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10. 우리 회사가 발전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 ( 5 )
회사가 발전해야 연봉 더 많이 받고, 고용 보장돼 되지 않겠어요? 그게 직장인의 기쁨 아닌가요?
11. 앞으로 3년 동안 우리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5 )
저는 100% 확신합니다. 업체명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한 기업들이 꽤 큰 배수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거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성을 제가 가늠할 순 없겠지만, 그 정도의 회사들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일을 수년간 해온 분들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요?
12. 우리 팀에는 능력 있는 팀원이 많다? ( 5 )
연구개발은 담당하시는 분들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제품 개발만을 고집했던 분들이고요, 관리 및 기획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7년 연속 적자 회사를 흑자로 돌려서 100억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13. 우리 팀에는 열정 있는 팀원이 많다? ( 5 )
열정 없이 스타트업에 오셨겠어요? 그리고, 저희는 열정과 근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고요.
14. 우리 팀에는 유쾌한 팀원이 많다? ( 3 )
유쾌한 팀원 반
15. 우리 팀에는 조용한 팀원이 많다? ( 3 )
조용한 팀원 반. 그래도 재미있게 일해요.
[동료 코멘트] 김혁 파트너는 일을 할 때 팀이나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먼저 문제점에 대해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미리 준비한 다음, 이를 데이터화해서 전화나 대면 접촉을 통한 사후 해결책을 도모합니다. 말과 말의 해결책은 자칫 논점이 흐려지고,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어 이를 지양하는 성격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설명과 몇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직접적인 피드백을 해줍니다.
[동료 코멘트] 일을 할 때 팀이나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전 직장부터 같이 일을 했었기에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크고, 직장동료 이지만 친 오빠같이 챙겨주는 자상함으로 힘들고 지칠 때 달콤한 모카커피 한잔 슬쩍 건낸 다거나, 스스로도 잊고 있던 생일날 서프라이즈 선물을 안겨 감동을 주는 일 등 소소한 추억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벤처기업의 특성상 고객에게 자료 발표를 준비할 경우, 밤샘 작업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새벽 2~3시 일을 마무리하고, 서로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소소한 일들이 축적되어 서로간의 신뢰와 즐거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