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의 한 건물, 국내 온오프라인 피트니스 O2O 서비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TLX PASS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가파른 성장곡선을 오르고 있는 스타트업답게 약 50여명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맡은 파트를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Q. 그 중 TLX PASS의 신규사업인 스튜디오 사업부 에서 서버개발을 맡고 있는 이종현님을 특별히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TLX PASS의 스튜디오 사업부 에서 서버개발을 맡고 있는 이종현이라고 합니다.
Q. 벌써 부서명부터 특이합니다. 스튜디오 사업부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부서입니까?
저희가 주력으로 TLX PASS 사업을 하고 있다는 건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PASS 사업을 통해 많은 제휴시설들을 만나다 보니, 아직도 많은 시설들이 고객 관리를 수기로 하거나 옛날 방식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우리가 관리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PASS사업과는 별개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보면 사업을 하던 중에 새로운 고객의 니즈를 찾으셨네요?
네, CRM을 도입해서 고객 관리를 하는 제휴 시설은 많았지만, 예약 관리까지는 흔치 않았습니다. 거기서 시장을 본 것이죠. 그래서 제휴 시설 사장님들이 언제 어디서든 고객 유치와 예약 관리를 하실 수 있게 모바일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 안의 스타트업처럼 느껴지는데요, 현재 스튜디오 사업부의 팀원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으신가요?
네, 하나의 스타트업 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오퍼레이터, 총괄, 임원까지 모두 10 분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이렇게 프로젝트 형태로 묶어서 하나의 사업부가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도 기존에는 업무별 형태로 묶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타 부서간의 소통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게 되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Q. 그럼 현재 스튜디오 사업부의 기획은 누가 맡고 계신 건가요?
저희는 기획자가 따로 없습니다. 다 같이 회의를 통해 확정을 짓고 각 파트가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기획 부분은 팀 내에서 UX를 맡고 계시는 디자이너 분이 다 같이 정한 큰 틀 안에서 다듬어 주시고 계십니다.
Q. 기획을 전체가 같이 만들어 나간다면, 서로 긴밀한 의사소통은 필수이겠습니다.
네 그렇기 때문에 회의를 데일리로 15분 정도 가집니다. 주간 회의보다는 데일리 회의가 더욱 효율적인 면이 많고, 긴밀한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서로가 하는 업무에 대해 공유를 자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하나의 장점 인 것 같습니다.
Q. 스튜디오 사업부는 누구의 아이디어로 시작 한 건가요?
대표님 포함 3분이서 먼저 기획하셨고, 시장조사를 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PASS와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스튜디오 사업부의 팀원 대부분이 자원하여 합류하였습니다. 다들 이 프로젝트에 비전이 있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Q. 회사 이야기만 계속 하다 보니, 정작 종현님의 스토리가 궁금해집니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게 된 건 TLX PASS가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쯤에 학교를 휴학하고 인연이 닿아서 스타트업을 공동창업 하였습니다. 테이스트샵 이라는 이름으로 셰프들의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 및 소스들을 소분하여 고객에게 보내주는 사업이었습니다. CTO를 제가 맡았습니다. 약 3년 정도 운영 했습니다.
Q. 3년이나 하셨으면 산전수전 많이 경험하셨겠네요.
제가 원래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PHP도 독학으로 공부하여 테이스트샵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하긴 했지만 제가 배울 당시에는 특정 개발 언어에 대한 커리큘럼이 많지 않아서 PHP에 대한 지식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매 순간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Q. 독학을 하며 만들어갔다. 이야기만 들어도 이상적인데요?
그 당시 상황은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완전 초기 단계일 때 운이 좋게 천지창조라는 TV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말이죠. 시한은 2달 남짓 남아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프로토 타입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는 언어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당시 사무실과 집의 거리가 왕복 약 4시간이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서 재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종일 밥 먹고 코딩하고 자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 일정을 쉬지 않고 2달동안 반복하여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니 나중에 번 아웃이 오더라고요. 다른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웃음)
Q. 어려움이나 장애물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으신 거 같습니다.
딱히 문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딱딱하고 지루하게 사는 게 저에게는 더 힘든 일이에요. 창업을 마무리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많은 친구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부품처럼 돌아간다고. 문제를 헤치면서 살 수는 있어도 소모품처럼 살기는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스타트업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Q. 그래서 선택한 게 TLX였군요.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TLX에 왔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엄청난 인원의 구성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더라고요. 처음 스타트업이라 하면 좀 더 작은 규모를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좀 놀랐습니다.
Q. 규모에 대해서만 놀라셨나요?
이 기업의 비전에 공감이 갔던 부분이 크죠. 결국 피트니스라는 부분이 플랫폼화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그 부분을 현실에 잘 녹여냈고 거기에서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크게 특별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아요. 기술면접과 성향에 대한 질문들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 면접에선 창업했을 때 데이터베이스 스키마를 어떻게 했느냐 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로 물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2차 대표님 면접에서도 창업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만 주로 물어봤습니다.
Q. 혹시 창업 경험이 있는 팀원들이 더 있나요?
대부분 창업 경험이 있는 팀원들입니다. 창업을 해봤던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들이 집약되어서 현재의 TLX 원동력이 되는 거 같습니다.
Q. 창업 경험을 가진 구성원을 많이 보유한 팀 인만큼 스타트업에서 부러운 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TLX 김혁 대표님의 말을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포기를 모르는 팀 입니다. 다들 스스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압니다. 그런 가치를 추구하다 보니 창업가 출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창업가 출신들은 불가능한 일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사람. 그런 사람들로 TLX PASS는 채워져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새로운 일들을 벌이고 새로운 스킬들이 나오면 모두들 배우려고 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의 TLX PASS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런 마인드를 가진 인재라면 마음껏 TLX PASS의 문을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