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화이트 큐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혁준입니다. 현재 (주)화이트큐브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에너지 자원 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경영을 복수부전공했습니다.
Q. 창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SK이노베이션에서 석사병역특례를 마치고 3년 동안 자체 방학을 했어요(웃음). 1년 반은 독서를 했고, 1년 반은 세계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학생일 때부터 꼭 창업을 하고 싶었고, 이런 시간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고 싶었거든요. 세계 일주 도중에 대학교 선후배 세 명과 본격적으로 창업 활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귀국 바로 다음 날 창업을 했습니다.
▲ 세계 일주 당시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에서 구매한 머그잔.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이 된 스타벅스도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늘 상기한다고 한다.
Q. 회사명 화이트큐브는 무슨 뜻인가요?
화이트 큐브는 세 면이 하얀색인 정육면체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갤러리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아요. ‘갤러리가 작가들의 성공을 돕는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성공을 돕겠다.’라는 의미를 담았죠.
Q. (주)화이트큐브가 서비스하고 있는 챌린저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돈을 걸어두는 방식을 통해 회원님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한 달 동안 아침 6시에 일어나기’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일정한 금액을 참가비로 예치합니다. 목표 100% 달성 시에는 참가비 전액+상금을 지급하고, 85% 이상 달성 시 참가비 전액 환급, 85% 미만일 땐 달성률에 비례하여 참가비를 환급받는 구조에요.
Q. 챌린저스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상하셨나요?
처음부터 챌린저스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아니었어요. 팀이 먼저 꾸려진 후에 아이디어를 구상했죠. 마침 앞서 말씀드린 공동 창업자 세 명과 함께 Being&Doing이라는 자기계발 커뮤니티를 7년 간 운영해왔었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어 챌린저스 서비스를 구상했습니다.
Q. 현재 챌린저스의 회원은 몇 명 정도 인가요?
출시한 지는 4개월 정도 됐고, 현재(2019년 3월 26일) 약 9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000명 정도 꾸준히 회원이 유입되고 있고요.
Q.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네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웃음). 다만 회원님들의 목표 달성률이 무척 높아요. 약 96%의 회원님들이 참가비를 환급받고 있고, 그중 약 80%는 참가비 전액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저희 챌린저스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Q. 챌린저스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지금 당장은 환급되지 않는 참가비 절반을 수수료로 수령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향후에는 챌린저스 내에 타 기업의 서비스를 입점 받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챌린저스 내에 전화 영어 업체가 입점을 하고 모객을 하면, 저희는 그에 대한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으로요.
Q. 현재 (주)화이트큐브의 인력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요?
총 여덟 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함께 창업을 했던 세 명의 멤버는 각각 영업 담당자, 프론트 개발자, 서버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디자이너, 마케터, 챌린지 관리자, CS 담당자가 한 명씩 있습니다. 남자가 5명, 여자가 3명입니다.
Q. 향후 추가 채용 계획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네 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개발 부문에선 안드로이드 기반 프론트 개발자, IOS 기반 프론트 개발자, 서버 개발자 총 3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2~3년 차 경력자를 선호하지만, 개발 능력이 있고 플랫폼 업계를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비개발 직군에선 경영 지원 업무를 맡아주실 신입 사원을 찾고 있습니다. 주로 다른 기업과 협업해 챌린지를 만드는 B2B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저희 서비스를 자세히 이해하고 있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부분이 명확히 제시된다면, 반드시 모집 직군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Q. 인재 채용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나요?
현재까지는 주로 지인을 통하거나 수소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최근에 투자 유치에 성공해서, 앞으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공개 채용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주)화이트큐브는 2019년 3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간단한 이력서를 기반으로 서류 전형을 진행합니다. 이후엔 팀을 만나는 자리가 한 차례 있고, 마지막으로 단기간 파트타임으로 업무를 함께 해 본 이후에 최종 채용이 결정됩니다. 급여는 물론 정상 지급 되고요.
Q. 어떤 역량이 주요 평가 대상인가요?
기본적으로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더불어 적극적인 태도와 챌린저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2030 여성층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Q. 챌린저스의 기업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넷플릭스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최소한의 룰만 유지하고 팀원 각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우선 출퇴근 시간과 휴가가 자유입니다. 필요하다면 재택근무도 가능하고요. 또한 사내에선 영어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식은 한 달에 한 번 정도하는데,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아요(웃음).
Q. 구직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챌린저스만의 장점 혹은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유능한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삼성, 현대, SK와 같은 대기업 경험은 물론 유망한 스타트업에서도 잔뼈가 굵은 팀원들이 있거든요.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챌린저스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단기적으로는 올해 6월 즈음부터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100만 다운로드를 목표하고 있습니다(2019년 3월 26일 기준 약 15만 다운로드 기록 중). 동시에 미국 진출 계획을 차근차근 수립해서 이르면 내년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려 합니다.
Q.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저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웃음), 미국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미국 대중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국 최초로 만들어보고 싶거든요. 필요하다면 팀 전체가 움직일 의지도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나로 인해 지구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제 인생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챌린저스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고, 목표를 이루는 것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