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로 병원개원운영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닥터, 에스체트 팀

‘피부과 원장님’이라고 하면,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스타트업 대표님’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스스로가 느낀 의료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대표님과, 대표님의 매력에 이끌려 함꼐 일하는 팀원들을 각각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에스체트의 막내 라인, 이안과 오스틴

안녕하세요, 각자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스틴(이하 A): 안녕하세요, 개발 팀에서 일하고 있는 오스틴이라고 합니다.

이안(이하 I):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안입니다.

두 분은 각각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지금은 아웃소싱으로 만들었던 예전 사이트를 DB부터 프론트 구현까지 완전히 새로 만들어서 이전하는 작업을 한창 하고 있어요. 기능들도 하나씩 구현중이고, 버그 수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언어나 프레임워크는 PHP랑 HTML, Javascript를 쓰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PHP를 쓰지만 군데군데 필요한 부분에서 Javascript를 쓰고 있어요. 데이터는 MySQL을 쓰고 있습니다.

I: 저는 비즈니스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어요. 마케팅도 하지만, 영업적인 부분이 필요하면 영업 일도 하고, 기획과 경영지원 같은 일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다양한 일을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막내 라인이라고 하셨는데, 입사하신 지는 어느 정도 되셨나요?

A: 저는 1달 정도…? 좀 더 되려나요?

I: 이제 6주차 됐습니다. 제가 월요일에 입사했고, 오스틴이 그 주 목요일에 입사했어요.

그러면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게 처음이실텐데, 놀랐던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었나요?

A: 저희가 리모트워크를 많이 하는데, 화/목/금을 출근하고 월/수를 리모트 근무를 해요. 처음에는 ‘그래도 회사니까 나와야지’ 하는 생각에 출근했었는데, 정말 아무도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I: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일단 부딪쳐보자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 현업에 종사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시야를 갖고 계신 분들이셔서 놀랐습니다. 전문직에서 일을 하면서, 그 지식을 활용한 사업을 하고 계시니까요.

A: 좋았던 점은…밥을 되게, 맛있는 걸 잘 사주십니다(웃음)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그 때 그 때 먹고 싶은 것들을 잘 사주시는데, 흔히 생각하는 식대 제한 같은 것도 없이 먹고 싶다고 눈치 안 보고 말씀드리고, 그걸 사주시고 하는 점이 있습니다.

I: 굉장히 다들 독립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요. 각자 하는 일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권한을 부여해주고, 자율성도 있고, 막내인 저도 그런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납득이 된다면 모든 팀원들이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가 좋아요.

A: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 나이대에 어떤 회사를 들어가더라도 프로젝트 하나 맡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모든 팀원들이 공평하게 의견을 내고, 그게 합리적이라면 바로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독려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지금 개발자와 마케터를 각각 채용중인 것으로 아는데, 어떤 분을 원하는지, 어떤 팀 분위기인지를 알려주시면 구직자분들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A: 개발팀은 팀장님과 저 둘인데요, 팀장님은 프론트 중심이고, 저는 백 중심입니다. 지금은 프론트엔드를 맡아주실 분을 찾고 있고요, CSS만 해주셔도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팀 분위기라기보다 저희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굉장히 수평적인 분위기를 추구해서 업무 관련해서는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편이에요. 업무 공유도 잘 되고 있고요. 팀 회의가 목요일에 진행되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I: 마케터라는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관계되어 있는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실 수 있는 점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고, 마케팅 분야를 본다면 브랜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의사라는 특별한 소비자층을 데리고 사업을 하기 떄문에 이 분들이 우리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어떤 채널을 통해 유입되고 유지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프로모션이나 기획 같은 일도 경험해 보실 수 있어요.

신입라인으로서, 어떤 성향의 구직자가 합류했으면 좋겠어요?

I: 밝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에너지. 가끔씩은 스타트업이니까 좌절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데, 같이 있는 사람들끼리 으쌰으쌰 해 가면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

A: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의견 나누면서 감정상하지 않게, 서로 힘내면서 잘 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에스체트의 안방마님, 에드워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스체트 초창기에 합류해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에드워드입니다. 저희가 스타트업이다보니 업무가 유동적이기도 하고, 한 사람이 하나의 업무만을 맡는 건 아니지만, 일단 회사 내부의 조직적인 체계를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고, 마케팅 관련 사항들을 조정하고, 회사의 로드맵이나 전략 수립, 그 외 오프라인 미팅 등에 참가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회사 자랑 하나만 해보시면 어떨까요?

대표님을 제하고 가장 오래 일을 해온 팀원 입장에서, 이렇게 50명이 되지 않는 기업,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의 비전이나 대표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작년 10월 초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반 년 정도만 일하다 그만두려고 했는데요, 대표님께서 갖고 계신 회사에 대한 비전은 요즘 사람들이라면 끌리지 않을 수가 없는 비전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능력에 맞추어 대우받는 회사, 능력이 모자라다면 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회사, 그런 회사를 목표로 하세요. 저와 대표님이 정확히 10살 차이가 나는데,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면 저를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십니다. 그렇게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일을 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스킬이죠. 그 사람의 나이나 학력 같은 요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고 하면 바로 맡기고, 해낼 수 있는 부분이 큰 매력입니다. 예를 들면, 저희 팀이 지금 좋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주셔서 조직관리나 인사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는데, 제게 그 부분을 전적으로 맡겨주시는 부분, 그런 부분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대표님이 회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 한 번 일을 해보시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쪽이시다 보니 마케터 채용 쪽으로 묻게 되는데요, 신입 마케터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신입으로 들어오실 것이고, 처음 업무라는 것을 경험하실 테니 타겟팅이 잘 되어있는 마케팅 대상에게 실제 마케팅을 시행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요. 마케팅 에이전시에 아웃소싱을 맡기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전략도 생각하고, 시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능동적으로 해줄 수 있는 자기주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케팅 아이디어도 잘 낼 수 있는 분, 사소한 부분까지 말하자면 SNS의 센스도 좀 있었으면 합니다.

어떤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성향이나 성격적인 면을 먼저 말씀드리면, 팀원들 개개인이 굉장히 뚜렷한 성향을 갖고있고, 일하는 방식도 다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주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성향이에요. 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해오다 보니 굉장히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비즈니스에는 절대 연결시키지 않아요. 반면에 다른 분은 굉장히 감성적인 분도 계시고, 즐겁게 일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세요. 저나 대표님은 그런 부분을 상당히 존중하시고, 그런 부분에서 나오는 새로운 의견이나 논리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본인만의 신념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신념을 갖고 잘 지키되, 팀의 가치를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팀의 가치는 ‘논리’입니다. 어떤 말을 할 때 그게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릴지라도 논리가 명확하다면 괜찮아요. 그 가치를 잘 지켜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능력적인 면을 말씀드리면, 사실 신입이시다 보니 어떤 역량을 얘기하는 것 보다, 본질적인 것을 볼 줄 아는 분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통 어떤 계획을 세워오면 ‘왜’를 6번 정도 물어보는데, 그 정도 대답을 하면 본질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게 되니까, 그런 하나의 본질적인 목표를 잘 알고 일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시장을 바꾸는 스타트업 원장님, 제임스 대표

안녕하세요, 앞에서 대표님 자랑을 많이 들어서 자기소개보다는 회사 이야기에 더 집중해도 될 것 같습니다(웃음) 에스체트는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희 에스체트는 의사분들을 사회공헌적인 역할로 좀 더 많이 끌어올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병원/의료시장의 문제점을 스마트하게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시장의 어떤 문제를 개선하고 싶으신가요?

의료 시장에서 환자분들은 병원에 있는 좋은 원장님을 찾아가고 싶고, 병원은 많은 환자분들을 돌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많은 환자분을 돌보기 위해서는 병원이 잘 운영되어야 하는데요, 저희 에스체트는 운영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병원이나 의원을 하나 내려면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데요, 이 부분을 대부분의 의사들은 아직도 오프라인을 통해 발품을 팔며 해결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걸 온라인화하려고 하고, 또 병원에 관련된 빅데이터를 모아서 병원을 운영하고 마케팅하는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회사를 처음 설립하게 되셨나요?

제가 의사이고, 개원을 한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가장 첫번째 문제는 병원에서 어떤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어떤 업체를 선별해야 하는지, 견적은 얼마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컨택을 해야 했고,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에 비해서 과연 어떤 업체가 정말 좋은 업체인지 알기는 어려웠고요. 그래서 병원의 마케팅, 컨설팅, 인프라에 대해 일을 대행해주는 업체들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다는 게 지금 의료시장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을 데이터화 해서 제공한다면, 이 시장이 보다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그 이익은 결국 환자분들께도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채용을 진행중이십니다. 대표님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에스체트에 필요한지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그리고 우리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희 기업문화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처음 더팀스를 봤을 때도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기업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끌렸습니다. 저는 기업문화가 곧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기업문화를 잘 이해해주실 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희는 시간의 개념을 없앴습니다. 리모트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는데, 그런 만큼 자율적으로, 책임을 갖고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춘 분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2달에 1번 정도, 리프레시 데이처럼 팀원들이 모여 여러 가지를 얘기하는 타운홀미팅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대화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이런 제도에 대해서는 서로 모여 토론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합니다.

저희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나친 고비용이 들어가는 요소를 해결해서, 비용 대비 효율이 올라간다면 모든 헬스케어 유저, 즉 환자분들께 그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도전정신이 있는 분, 팔로워보다는 리더에 가까운 타입이어서, 뭔가를 더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