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제화에 관심 있다면 쓰담슈즈로! 서태원 팀장

Q. 어썸에프엔씨는?

쓰담슈즈라는 여성수제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조의 여성 쇼핑몰 구조는 아닙니다. 인솔이라는 깔창을 제공하고 있고, 모든 구두에 적용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시작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직접 고객을 찾아가서 맞춤형 구두를 만들어 드리는데 주력했습니다. 팀원이 4명 이었는데 눈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하지만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면서 사이즈만 맞춘다고 편하게 신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공장을 다니면서 각종 공법들을 계속 실험하였고 방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현재 모델의 구두가 나온건 작년 9월이니, 처음 구두 사업을 시작하고 무려 1년 반동안 각종 노하우를 터득하는 시간으로 가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그 과정을 버틸 수 있었던 계기는?

많이 힘들긴 했죠. 찾아가는 서비스 할 때는 개인당 하루에 고객 네 팀 정도 뵈었거든요. 신발 10개씩 들구요(웃음)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팀 내에 구성원들끼리 개인적 유대감에서 오는 버팀이 어느정도 있었어요. 궁극적으로 구두를 편하게만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여성분들이 신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Q. 여성 신발을 뛰어든 이유는? 남성 4명이?

여성분들이 아무리 적게 신는다 해도 남성에 비해 구두 구매 회전률이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성 구두에 비해 여성 구두가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전문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성분들과 제품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구두에 대한 부분, 쇼핑에 대한 부분을 많이 진행하면서 실력을 늘렸습니다

Q. 왜 여기에 뛰어드셨는지?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대표님이 이것 저것 사업을 많이 하셨는데, 뜬금없이 어느날 자기가 매장을 하나 내는데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매장 관리를 하다가 트렌드가 안맞아서 정리를 하게 되었고, 정리 하면서 구두쪽으로 방향을 잡고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하루 아침에 기존 직장을 그만두는 게 쉬운 게 아니셨을텐데요?

전에 다니던 직장이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인연이 되어서 계속 일하게 된 직장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총 3년 반 가량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던 시기여서 저한테는 도전이 필요했던 시점이었습니다.

Q. 현재 고객 반응은 어떤가요?

작년 9월 지금의 시그니처 구두 시리즈를 오픈한 후 분기별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저희 사이트의 후기나 운영중인 SNS채널을 직접 들어와서 구매 고객님들의 반응을 보시면 저희의 미래가 밝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전체 팀원은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 구성은 어찌 해나가실 계획인가요?

현재 9명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목표를 하고 있는 건 하반기 시리즈 A 를 받자고 하고 있는 단계여서 그 목표 달성에 따라 달라질꺼 같습니다. 여성 패션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패션 트렌드에 빠른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성격적으로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떠들면서 이야기 하는 편이거든요.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분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 비전은?

저희의 시작점이 ‘누구나 예쁜 구두를 편하게 신을 수 있게 만들자’였기 때문에, 현재는 ‘운동화처럼 편한구두’로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운동화보다 편한구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솔을 포함한 다양한 부분에서 편하게 신으실 수 있도록 연구와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구요. 모든 고객님들이 저희 구두를 구매하실 때 편한건 당연하니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색상만 고르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쇼핑하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고객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회사의 성장은 자연스레 따라 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내의 에피소드는?

다들 떠드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최근에 인원이 늘면서 되면서 생일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생일을 챙기면서 이상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바로 전 생일자가 다음 생일자를 위한 재미있는 소품 아이템을 추가하자 해서 릴레이 생일 이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어썸에프엔씨를 선택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여기가 첫 스타트업 회사여서 가장 정확한 장점이자 단점은 많은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한 직군만 맡아서 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 또한 현재 인사를 비롯한 각종 경영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힘들다고 느껴질 순 있으나 여러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작은 규모지만 시드 투자를 받은 상태이고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돈을 버는 기업이다 보니까 금전적인 걱정은 덜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개인의 업무능력이 강화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큰 힘이라 생각하고 있어 각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세미나, 미팅 등에 대한 참석을 지원하고 있으니 저희 회사와 같이 발전해나갈 많은 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