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자아성찰, 영감 등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여행을 가지만 그 과정의 중심은 관광지와 맛집 탐방이다. 본인은 그 이유가 관광지와 지역 음식을 통해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다니지 않는 이상 일반 관광객은 관광지와 음식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여기, 무료로 투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 앱이 있다. 여러분의 찬란한 여행을 위해 현지 스토리를 담은 컨텐츠 오디오 서비스, 투어라이브를 소개한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여행 스타트업 투어라이브를 맡은 대표 노경아입니다. 한 때 여행 덕후였고 외국인들에게 서울을 소개하는 여행 동아리를 창업한 경험과 스페인 현지 여행사를 꾸린 경험이 있어요. 그만큼 여행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많이 깊은 사람입니다.
투어라이브를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으로 6개월 정도 해외여행을 갔어요. 이번이 아니면 언제 내가 이렇게 길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거쳐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고 바르셀로나가 제일 맘에 들어서 좀 더 지내보려고 했었는데 이 때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하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일을 안하고 있을 때 바르셀로나에서 가이드를 조금씩 하고 있었나봐요. 남자친구가 가이드투어는 잘하는데 스페인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문화를 잘 몰라서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홍보 쪽으로는 잘 못하는거에요. 그래서 마케팅전공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친구보단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7-8년 전 이네요.
팔로우미 투어를 공동창업자로 설립하여 최근까지 운영했었고, 고객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유여행의 인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보통 투어를 하다보면 단체투어 특성 상 평균선호도를 맞추기 위해서 스케줄이 조금 타이트하게 진행돼요. 그러다 보니까 투어를 들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가우디투어 들을까요 말까요? 구엘공원에서 오래 있고 싶은데 자유시간이 너무 짧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이런 문의를 많이 하시니까 ‘우리가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실제로 투어 한 것을 실제로 고객들에게 팔아 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여행 오디오 앱을 기획하게 된 거죠.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등 보여줄 스팟이 많고 저희가 스페인 전문여행사다보니까 스페인과 유럽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여행 가치관이 있나요?
여행에 대한 가치관은 다 하나로 통일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팀원들 다들 한 번씩 투어를 들어보셨고 여행 중에 이야기 듣는 게 가치 있고 의미 있다는걸 알고 계세요. 도시 하나를 가더라도 단순히 사진 찍고 노는 게 아니라 딥하게, 깊이 있게 여행하는 것에 대해 가치를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함께 하실 분도 서비스에 공감해주시면 아웃풋이 잘 나올 것 같아요. 단순히 ‘여행 가서 놀지’ 하는 분이시면 서비스를 개선하기가 어렵겠죠. 최근에 합류하신 개발자분도 저희 서비스를 바르셀로나에서 직접 들어보고 서비스에 공감을 하셔서 입사결정을 하셨어요.
최근에 투어라이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있나요? 혹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개발팀에 좋은 분이 합류하셔서 서비스를 리뉴얼하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외주작업이었어요.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기능을 추가하는 것들은 내부에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게 좋을것 같아요. 고객들에게 최대한 안정적이고 값진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싶어요.
콘텐츠는 어떤 분이 제공해 주시나요?
실제로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 여행작가, 가이드, 학자분들이 제공해 주시고 있어요. 고객님들 중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신청해주시기도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저희 서비스가 단순한 가이드북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서 여행만으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현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야 하니까 일반인이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투어라이브의 특별한 기업 문화나 복지는 무엇인가요?
가장 대표적인 복지는 휴가에요. 총 30일의 휴가를 보내실 수 있어요. 여행을 많이 가는것을 장려해서 연차에 여름휴가 5일, 리프레시 휴가가 6개월에 한 번씩 있어요. 신입도 25일 이상이니 여행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휴가라고 볼 수 있죠. (웃음)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 영어 호칭으로 부르고 있고, 강제로 밥을 다 같이 먹는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요. 모두가 편하게 일하시고 서비스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리더십 만큼 팔로워십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서비스와 비전에 공감하고 따라와 주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서비스의 핵심 지표와 가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일이든 서비스이든 집중해서 확실하게 퍼포먼스를 내실 수 있으신 분이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적합한 보상도 주어지니까요.
실제로 현재 프론트 엔드 개발자분은 바르셀로나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다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발견하시고 ‘기필코 고치고 만다!’ 하는 도전 의식이 생기셔서 채용이 진행되었어요. 이렇게 저희 서비스를 써보시고 개선하고 싶은 분도 환영이에요. 함께 서비스와 문화를 만들어가고 으쌰으쌰 하실 분이면 정말 잘 맞을 거에요.
대학 전공을 보시는 편인가요?
전공은 크게 보지 않아요. 전공보다도 경력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개발팀에서는 경력직 채용 시에 전공보다는 어떤 언어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왔는지가 중요해요. 콘텐츠팀은 전공과 관계없어요. 대기업 인사교육팀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여행을 정말 좋아하시고 인사이트가 많으셔서 함께 합류한 분도 계세요.
투어라이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핵심가치를 공유해 드릴게요.
1. 빠른 실행력. 모든 스타트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하지말아야할 것과 할 것을 구분해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2. 고객 중심.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파트너 페이지라고 해서 가이드분들을 위한 페이지를 만들려고 했어요. 웹,앱, 데스크탑 3개 중에 고민하면서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고객이 아니라 우리팀이 어떤 기술을 쓸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고요. 근데 사실은 고객이 썼을 때 편해야 하거든요.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크고 작은 결정에서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고객 중심’을 놓치지 않아야 겠다고 결정했어요.
3. 리딩! 여행 오디오 가이드 앱을 리딩하는 서비스가 없어요. 다른 앱을 보고 참고할 수 있는게 아니라 우리의 여행경험을 보고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여행도 많이 다녀봐야 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발전시켜 고객의 목소리도 들어보아야 해요.
투어라이브를 소개한다면?
혹시 여행을 가실 때 현지 투어를 들어보셨나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로마의 바티칸 투어같이 해외의 현지 투어들이 있어요. 여행도 그냥 다녀오는 것 보다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나 현지 역사를 알고 다녀오시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값진 경험이 될 거예요. 저희 투어라이브는 현지에서 저렴하고 언제든지 쉽게 여행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모바일 여행 오디오 가이드 앱, 투어라이브랍니다.
[ 개발팀 인터뷰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투어라이브에서 서버와 백엔드를 개발하고 있는 김지훈 이라고 합니다.
개발팀에서는 어떤 사람과 함께하시고 싶으신가요?
기본적으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시는 분이었으면 좋겠고,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한번 작성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신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회사 측에서도 발전할 수 있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정체되지 않는 문화도 형성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발팀이 서비스에 담고 있는 투어라이브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개발 같은 경우는 방향과 추구하는 가치를 기술적으로 구현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서비스를 만들 때 고객의 니즈랑 저희의 서비스를 오직 기술로만 해결하게 된다면 이상해질 수도 있거든요. 최대한 고객들이랑 시장이 바라는 것들을 기술과 감성을 섞어서 풀면 훨씬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기술만 필요한 게 아니라 투어가이드 작가분들이 설명해주시는 게 감성적인 면을 띄거든요. 여기에 기술이 함께 녹아 적절하게 풀어가려고 많이 연구해요. 기술과 감성의 접점이 필요하죠.
추가해 드리자면 저희 팀은 UI와 UX를 다루시는 디자이너분이 없으세요. 대표님이 디자인을 정리하시고 개발자분들이 코멘트를 주시거나 하고 있어서, 기술자. 개발자분들도 개발만 하는 게 아니고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시고 계세요.
개발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층이 한국인이 대부분 이시지만 세계 각지로 나가서 서비스를 사용하세요. 작은 팀이지만 유럽이든 아시아든 최대한 끊김 없고 속도도 빠르게 제공해 드리는 게 중요해요. 정해진 비용의 상향 선을 정해놓고 리소스의 합의점을 찾는 것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잘 해결한 것 같아요.
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외부에 엔지니어분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있어요.
현재 채용을 생각 중인 파트는?
저희 팀은 대표와 콘텐츠팀에 2명, 개발팀 두 명입니다. 대표인 저는 기획, 마케팅을, 하비 님과 요나 님은 콘텐츠를 담당하고 계세요
현재는 개발팀 위주로 채용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지금은 백엔드랑 서버 담당자,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담당자가 함께하고 계시고, IOS 파트를 채용할 예정이예요. 프런트 쪽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본을 잡아주실 시니어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해 주세요.
정말 잘 만들면 여행사에서 하는 가이드를 안 들어도 되는 날이 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달의 민족이 나중에 전단지가 필요가 없어지는 날이 올거라는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한거잖아요. 투어를 하면서 사람끼리 만나는 것처럼 시각적, 심리적으로 다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가 어렵지만, 이 부분 외로 해결할 수 있는 걸 서비스하려고 해요. 그리고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국적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와의 챌린지를 좋아하시는 분과 함께 하나씩 스텝을 받아 가면서 발전해 나갈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