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자기소개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를 졸업하고, 뉴욕 맨해튼에서 K-POP 등의 공연을 대행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는 작년 6월쯤에 들어와서 저희 파트너사였던 미디언스를 찾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을 원래 지망했던 건 아니었고, 제가 별도의 구직 사이트나 구직활동을 통해 입사한 것은 아니고,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1회 진행하고 나서 바로 합격 통보를 받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미디언스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구직하는 단계에서, 사실은 제가 마케팅을 공부해 본 적도 없기에 업무에 허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원래는 공연기획 쪽으로 일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 회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제일 제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포인트는 매력적인 사내문화였습니다. 직원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아보였고,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채널 등을 보아도, 화기애애해 보이는 분위기, 사내문화라는 게 보였고, 제가 아주 짧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게 얼마나 중요한 지 느꼈기에 큰 매력을 느꼈고, 제가 마케팅을 공부하거나 전공한 건 아니었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체가 크게 성장중이다 보니 일을 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어떤 부분이 미디언스와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지?
업무적인 부분은 아직 배워가는 중이니 논외로 하고, 면접관들께서 제가 면접을 볼 때에 ‘에너지가 좋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외국 유학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세계적으로도 널리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글로벌한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언제부터 현재 직무에서 일하셨나요?
입사일은 3월 9일이고, 이 부분도 회사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정말 많지만, 가장 큰 기둥이 되는 서비스와 업무는 저희의 플랫폼이거든요. 저희가 플랫폼 기반의 회사이다 보니까요. 그래서 저희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등을 운영하는 것을 맨 처음에 시작했고, 더 좋았던 것은 ‘이 일로 시작하지만, 업무 역량이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것도 자유롭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실제로 최근에 부서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원래는 미디어 전략팀이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팀에 있다가, 지금은 사업전략 본부에 소속되어 있는 사업기획팀으로 부서이동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신규 사업이나 현재 있는 사업들을 디벨롭하는 업무를 시작해 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기에 미디언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열정 넘치는 리더와 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열정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다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셔서, 저도 배우는 점이 정말 많습니다.
- 예시를 든다면?
우선 저희는 광고주에게 제안이 나간다거나 하는 일을 많이 하는데, 제안 건에 대해서 구상을 하고, 제안서를 만들고 하는 일에 있어서, 다들 주어진 일이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다들 신나게 일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이 있죠.
- 다른 회사에는 없는 우리 회사만의 자랑하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
우선 들어오기 전부터 제가 사내문화 이야기를 계속 들었지만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고, 사람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내 동호회도 잘 되어 있어서, 저는 수공예 동호회에 들어 있는데, 꽃꽂이도 하고, 프랑스 자수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케팅 회사다 보니까 다들 트렌드를 쫓아가는 데에 관심이 많으세요. 제가 그렇게 트렌드세터는 아니었는데, 어깨너머로 보다 보니까 어느샌가 친구들을 만나고 하면 유행이나 트렌드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을 때 뿌듯한 면도 있더라고요. 보통 상사의 위치에 있는 분들은 물어보면 ‘이것도 몰라?’, 안 물어보면 ‘왜 안 물어봤어?’하는 악순환의 루틴이 있는데, 제가 어떤 것을 물어도 편하게 잘 가르쳐주시려고 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물어보면 제가 물어본 것 이상으로 항상 가르쳐주시려고 하고, 회사 다니는 데에 불편한 것은 없는지 계속 모니터링 해주시려고 하는 그런 점이 정말 좋습니다.
- 최근에는 어떤 걸 묻고, 어떻게 가르쳐 주셨나요?
좀 창피한 이야기이긴 한데, 제가 원래 일했던 회사에서는 문서 작업을 많이 하지 않았어서, 엑셀이나 PPT에 대해 정말 기본적인 것도 몰랐었거든요. 지금은 제가 질문했던 것이 정말 멍청하다고 할 정도로 순수한 질문을 했는데, 장난은 치셨지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 문서 작업이나 PPT 작업을 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이슈나 문제들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들도 여쭤보면 경험들이 많으시니까 ‘나는 이럴 때는 이렇게 했었다’는 식으로 경험을 토대로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 최근 했던 일 중에 가장 도전적인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도전적이고 어려운 게, 저는 캠페인 운영이 조금 힘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지만, 제 스스로 타임 매니지먼트와 꼼꼼함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둘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캠페인 운영이었거든요. 그래서 혼도 많이 났고, 스스로 회의감이 들기도 했는데, 그런 것을 저 혼자 고민하는 게 아니라 같이 보아주시니까, 저의 상태에 대해서. 그래서 약간 그런 것에 대해서 리더님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제 강점을 찾을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셔서 팀을 옮기게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재능이나 적성에 맞추어 팀을 이동하는 경우가 또 있나요?
자주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팀에 계신 다른 매니저님도 다른 팀에 있다가 이동해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저희 회사가 조직개편을 하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 어찌 보면 운이 좋았던 케이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일하시는 동안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제가 미국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들어와서 느낀 것은 ‘경험하고 배우는 것에는 끝이 없구나’라는 것이었어요. 스스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사실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이렇게 회사에서 직원으로 하는 것은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처음이잖아요? 앞으로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가야겠다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어떤 것을 절실하게 원하거나 해 본 적이 이전까지는 없었어요.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본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면 많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러한 방향성의 설정, 스스로에 대한 동기 부여, 쉽게 말하면 자가발전에 대해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해요.
- 담당 업무에서 나만이 가진 강점을 알려주세요.
저는 일단 제가 구상한 것을 눈으로 보는 것을 되게 좋아해요. 무언가 머릿속에만 있었던 것이 눈으로 나타나는 게 정말 좋아요. 그래서 공연 기획도 했던 거고요. 공연 기획은 제가 무대를 구상하면 그게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니까요. 이 팀에서 하는 일도, 저희의 계획과 구상을 실현해내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그 점에 자신이 있어요.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고 하는 성향이 있죠.
- 미디언스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지금은 코로나 이슈 때문에 자제하는 분위기이고, 저도 아직은 경험하지 못했는데, 회사에서 ‘고잉 아웃 데이’라고 해서 다같이 산책을 나가거나, 한강을 가서 치맥을 하거나 하는 문화가 있어요. 상/하반기 나누어서 워크샵도 가고요. 이런 이벤트 말고도, 평소에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밥을 먹을 때 정해져 있는 멤버가 없어요. 다들 두루두루 사이가 좋은 편이라서, 그룹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리더와 매니저님들이 팀원들에게 쓸 수 있도록 따로 책정된 비용이 있는데, 그것을 사용해서 저희의 고민을 들어주시거나 커피를 사주시거나 하시면서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상하구조가 많이 완화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 들어오기 전에 불안한 점이 있었는지, 어떻게 들어와서 해소되었는지?
불안하다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팀원들과는 사이가 괜찮았는데, 매니저님과는 약간 갈등이 있었어요. 팀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가로챈다던지 하는 이슈가 있었거든요. 그 회사도 스타트업이어서 대표님과 대면하는 일이 좀 있었는데, 제가 성장하고 싶은 방향성과 맞지 않았어서 항상 스트레스가 컸거든요. 그런데 미디언스에서는 가장 다른 점이, 리더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팀원들도 따라오게 되는데, 대표님부터가 엄청난 워커홀릭이라 제가 많이 배우는 것이 있고, 어찌보면 솔선수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면서 제가 안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위에 있는 사람들이 성장을 추구해야 밑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성장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더 할 나위 없다고 생각해요.
- 구직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우선 저는 제가 약간 그런 것이 있었어요. 제가 미국에서 20대의 대부분을 보냈거든요. 미국에서의 생활은 그런 면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 한국의 ‘직장 생활’에 대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엄격한 위계질서 같은 것들에 대해 스스로 조금 과하게 의식해왔던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저희 회사에 만약 신입으로 입사하게 된다면, 스스로 편하게 행동하고, 배우려는 자세만 있으면 다들 열심히 도와주니까,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생각만 가지고 입사하면 크게 애로사항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 우리 회사 채용 면접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면접이라는 것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자리잖아요? 그런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면,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게 될 것 같아요. 좋은 에너지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요. 그렇다면 그 좋은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질 때에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스로의 미래나 능력, 여태까지의 인생에 대해 많이 되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입사하실 분에게 한 말씀 전해주신다면?
저희는 업무적으로 정해진 틀이나 상한선 같은 게 없어요. ‘여기까지만 경험할 수 있어’라고 하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하고 싶고, 무언가 많이 경험해보고 싶고,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