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사회나 업계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점에 파고 들어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업화를 시도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자연히 스타트업에만 존재하는 문제나,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역할 역시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 집중하여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탈(VC)의 투자자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회사, 넥스트유니콘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여러분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마이클: 저는 신사업 쪽을 맡고 있는 김수현, 마이클이라고 하고, 입사한 지는 이제 막 1년 넘었습니다.
마크: 저는 개발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거의 모든 부분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해리(대표님)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실제 입사한지는 3년쯤 되었습니다.
에이프릴: 저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현미, 에이프릴이라고 하고요, 입사한 지 2년 정도 되었어요. 넥스트유니콘 같은 경우에는 기획, 디자인, 마케팅, 신사업, 제휴 사업쪽을 담당하는 그로스 팀이 있고, 그 외에 프로덕트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팀이 있어요. 개발팀의 전체 리딩은 마크가 담당해주고 있고, 그로스 팀의 전체 일정 등은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니: 저는 넥스트유니콘에서 거의 새내기에 가깝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개발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는 이제 100일 정도 되었어요.
네 분이 각자 넥스트유니콘을 선택하신 이유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예니: 저는 스타트업 시장에서 넥스트유니콘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자체가 희소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여러 회사들을 많이 보았는데, 넥스트 유니콘 면접 전에 경쟁사를 찾아 보니 몇 개 나오지 않았고, 넥스트유니콘의 서비스와 딱 매칭되는 ‘경쟁사’로서의 회사는 없더라고요. 또 최근에 스타트업을 많이 장려하는 분위기인데, VC와 스타트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활성화해줄 수 있는 수요를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시기적인 트렌드, 마땅한 경쟁사가 없다는 것, 그런 점에서 넥스트유니콘이 굉장히 장래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팀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스크럼&스프린트 문화나, 사내 문화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소개되어 있었거든요. 스타트업이라면 업무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넥스트유니콘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하고 있고, 그런 체계를 구축해가려고 노력하는 회사란 생각을 했어요. 서로가 공감하는 몇 개의 키워드를 통해 농담도 주고받고, 유대감이 조성되는 분위기라는 소개에도 많이 끌렸어요.
에이프릴: 실제로 들어와서도 그렇던가요(웃음)?
예니: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에요. 서로 농담도 되게 스스럼없이 하시고, 대화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고.
에이프릴: 이전에 저는 다른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일을 계속 하고 있었고, 이직을 좀 자주 한 편인데, 그 이직의 계기는 늘 사람과 성장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이 팀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 때 늘 이직을 결심해왔던 것 같아요.
저의 성장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 스타트업에서 늘 일하고 싶었는데, 면접 때 보니 굉장히 분위기 자체가 젊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굉장히 오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투명하고 다이렉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PM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포인트를 해리와 마크의 인터뷰(면접)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말씀을 경청해주시는 태도도 감사하고, 다른 회사에서 찾기 드문 포인트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 같이 하는 거니까, ‘저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 인터뷰가 면접이었지만, 그냥 대화에 가까운 분위기였어요. 저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팀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그런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2년 전 일이지만 그 인터뷰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고, 재밌었어요. 또 마크도 그렇고 해리도 그렇고, 업무는 진지하게 하시는데 성향 자체가 위트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입사를 결심했습니다.
마이클: 사실 저는 해리가 창업했을 때 초창기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서, 첫 사업 아이템부터 피봇팅까지의 과정을 가까이서나 멀리서나 지켜봐 왔어요. 5년간 다양한 과정을 겪는 걸 보면서 든 생각이, 일단은 해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 사람은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5년 동안 꾸준히 힘든 내색 하나도 안 하고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거니까요. 그리고 넥스트유니콘 서비스로 피봇팅을 할 때 저에게 의견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대화를 했는데, 그게 넥스트유니콘 팀원들을 처음 본 자리였죠. 그 자리에서 느낀 건, 모두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는 것이었어요. 흔히 말하는 ‘일을 벌려놓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하는’ 그런 팀으로 느껴졌고, 저 스스로는 스타트업의 핵심이 맨 땅에 헤딩하면서 배우고 체계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입사했을 때와 지금이 전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고, 그 만큼 팀도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넥스트유니콘은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마크: 넥스트유니콘은 현재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어요. 저희의 비전은 스타트업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통해 문제를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초창기부터 성장할 때 까지 스타트업들이 겪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겪지 않아도 될 문제는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죠.
이걸 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해리, 저희가 대표님이라고 별로 부르질 않아서 좀 헷갈리는데(웃음), 해리가 저를 막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전 반대를 했었는데, 해리가 ‘미국에 갔을 때, 한국에 정말 많은 스타트업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소개해 줄 방법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왔다고 했어요. 저도 문제에 대해서 동의했고, 빠르게 MVP를 뽑아서 우리가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고 했었죠. 그 상태로 처음 운영이 되기 시작했고, 사람이 해결하던 부분을 하나하나 떼어서 자동화를 하기 시작하여 정식 런칭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사람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어떤 분들이 어떻게 일을 나누어 맡고 계신 지, 팀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에이프릴: 넥스트유니콘 팀은 2020년 8월 현재 총 15명이고, 그로스 팀은 7명이에요. 그로스 팀은 프로덕트와 사업을 계속 빌딩되고 있는 팀이라 기존 프로덕트에 대한 개선, 신규 기능 부분과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프로덕트 매니저, UI/UX 디자이너, 다행스럽게도 1년차 서비스이지만 외부에서 제휴를 제안해주시는 곳이 많아지고 있어요. 창업진흥원, 무역협회, 매일경제 등 에서요. 액셀러레이터 기관에서도 많이 먼저 연락해주셔서, 제휴 파트 확장을 담당해주시는 분. 그리고 넥스트유니콘이 투자라는 키워드로 먼저 시작했지만, 다른 쪽으로도 많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신경써 주시는 마이클, 대표님인 해리와 PM인 저, 다음주에 입사할 우리 콘텐츠 마케터까지 총 7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3분 정도를 더 뽑아서 총 10명 정도 규모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크: 개발팀 같은 경우는 총 8명이 있고, 8명 중 2명이 현재 인턴인데 곧 정규직 전환을 할 예정이고요, 현재는 프론트엔드 4분, 백엔드 3분,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저희가 사실 팀을 구분하긴 했는데 어느 정도 풀스택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있긴 해요. 그래서 유연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다른 회사에는 없는 우리 회사만의 자랑하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
에이프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제가 팀 블로그에 쓴 글이 있긴 한데, 저희의 ‘회고’ 문화를 좀 자랑하고 싶어요. 넥스트유니콘은 2~3주 단위로 기능의 개선이나 신규 기능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은 21번째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있죠.
그 과정에서 ‘이게 맞나?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모든 팀원들이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에요. 그런 의견을 모여서 나누고 정리하는 자리가 ‘회고’인데요, 상당히 솔직하게 얘기들이 오가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가 개발자에게 가서 말할 수도 있고, 1:1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 있고, 자연스러워요. 회고 때 감사한 것을 뭉뚱그려서 전체적으로 팀에게 말하는 것보다 그 개인한테 특히 감사한 것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의견의 개진도 자연스럽고, 감정적으로 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도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하는데, 가감없이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개선점들이 생깁니다.
마크: 연장선상에 있는 얘기이긴 한데, 지난 회사에서 처음 들어가자 마자 들었던 말이 ‘3개월 간은 회의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마라’는 것이었어요. 반대라는 점에서 정말 이 회사가 좋은 게, 모두의 의견을 귀기울여 듣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요. 의견이 틀릴 순 있더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르는 것이 있다면 뭘 모르는지, 어떤 것을 모르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잘 파악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마이클: 저는 팀원들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충족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회사의 좋은 일을 우선시하려는 문화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 팀이 전제로 끌고 가는 게, 누가 무슨 말을 하던 간에 이게 회사에 좋은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말한다는 합의가 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해리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대표일지라도 성역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래서 소위 ‘정치질’, 내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 좋은 영향을 주려는 목적으로 말한다는 전제가 있어서 좋아요.
에이프릴: 저 하나 더 얘기하고 싶은데요! 해리는 정말 권위의식이 없고, 이야기도 잘 들어줘요.
예니: 저도 그런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꼭 뛰어나거나 똑똑하거나 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저희가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계층,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부의 그런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갈 때, 더 고객을 잘 이해하고 서비스를 잘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신입으로 다른 회사에서 일할 때, 제가 어떤 얘기를 하면 ‘신입이 무슨 경험이 있겠어’, ‘신입이 뭘 알겠어’라는 식으로 무시하다 보니까 점점 얘기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힘들게 의견을 꺼낸 것이었는데, 그런 용기를 무시하니까 더 머뭇거려졌죠. 여기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좋습니다. 그럼 최근에 일하시면서 뿌듯했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으셨나요?
에이프릴: 저희가 유저 CS 채널로 ‘채널톡’을 쓰고 있는데, 프로덕트 매니저님이 총괄을 봐주시지만, 저도 들어가 있고, 해리, 마크, 마이클, 개발팀의 다른 팀원들도 보고 계세요. 그래서 주말, 평일, 새벽 할 것 없이 가장 먼저 본 팀원이 CS대응을 하곤 해요. 그래서 먼저 본 사람이 대응한다, 팀을 위해서 능동적으로 먼저 대응한다는 것이 넥스트유니콘의 팀워크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유저분들께서 ‘넥스트유니콘은 이런 시간에도 일을 하시나요? 고생이 많으시네요…’라는 말을 하기도 해요. 물론 저희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을 밝혀서 오해가 없도록 하긴 하지만, 그런 점에서 유저들과 정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고, 항상 감사하다, 고맙다는 반응을 들을 때 뿌듯합니다.
또 유저 인터뷰를 1달에 1회 이상은 하려고 하는데, 인터뷰 이후 유저분들께서 큰 이슈가 아니더라도 늘 소식을 공유해 주시고 연락을 해주세요. 유저분들과의 관계가 성장으로 이어질 때, 뿌듯한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때요.
마이클: 외부 일정을 좀 많이 도는 편이긴 한데, 서비스 초창기에는 소개를 많이 하고 다녔어요. 넥스트유니콘이 어떤 회사인지. 그런데 요즘은 명함을 주면 ‘아, 여기 알아요!’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정말 뿌듯해요. 이런 걸 팀 내에 전달하고 그걸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마크: 저는 제가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는 점에서 많은 뿌듯함을 느껴요. 요새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이, 우리 팀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내가 잘 매니징하고 있는가, 나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뿌듯함과 동시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니: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연구과제를 주셨어요. 프론트엔드 쪽에서 테스팅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그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해보고 실현해보는 코드를 작성해보도록 연구과제를 받아서, 열심히 만들어서 해냈지만 사실 그 과정이 되게 힘들었어요. 그 기술에 대한 문서라던가 하는 것들은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제가 연구 과제로 마친 기술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나니 개발팀원들이 많이 칭찬도 해주시고, 앞으로의 서비스에도 계속 접목이 되어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보통 연구과제가 끝나면 ‘그래 잘했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저의 노력을 진심으로 칭찬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걸 많이 느꼈어요. 슬랙에 이모지를 이~만큼 넣어서 말하기도 하고요(웃음). 넥스트유니콘 팀은 내가 뭔가를 하면 그냥 칭찬하는 게 아니고, 감정적으로도 리액션을 해주는 문화가 팀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때 뿌듯했고, 좋은 문화를 가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따로 질문을 많이 드릴 필요가 없네요(웃음). 그럼 현재는 어떤 직군을 채용중이신가요?
에이프릴: 2020년 8월 초 기준으로, 그로스 팀에 소속될 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 그리고 서비스 운영 매니저 총 3분을 채용하고 있어요. 저희 내부에 제니라는 디자이너가 계신데, 서비스 시작부터 거의 모든 디자인을 담당해주시고 계세요. 그런데 저희 서비스가 커지면서, 제니는 UI/UX에 좀 더 집중하시기로 했어요. 그래서 서비스 전체에 대한 디자인을 좀 더 나누어서 함께 해 주실 디자이너를 뽑고 있어요. 또한, 기존 기능 개선과 신규 기능 기획에 집중하기 위해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해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마크: 따로 공고는 오픈되지 않았지만 시니어 개발자도 채용중입니다.
넥스트유니콘에서는 어떤 사람과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마이클: 끊임없이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요. 호기심이 많으신 분이면 좋겠어요. ‘세상을 이런 식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미래에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이프릴: 저는 스타트업이 장점도 있지만, 불확실하다는 단점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 서비스 자체가 레퍼런스를 명확히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런 점이 굉장히 불확실한데, 이런 불확실한 환경을 도전적으로 내재화 하여 받아들이실 수 있는지, 또 저희가 여러 지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그런 지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실 수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마크: 저는 질문을 많이 던지고, 그 질문에 자신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니: 저는 에이프릴이 말씀하신 부분 굉장히 공감해요. 저는 스타트업이라는 게 일반 기업과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타트업은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웃음), 상황에 늘 처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내가 생존을 위해 좀 더 능동적으로 이 상황을 보고 계속해서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게끔, 생존하게끔 노력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게 어떤 직군이던지요. 그리고 저희 특유의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희는 다른 회사와 좀 다른 것 같아요. 다들 위트가 넘치시고, ‘드립력’이 다들 장난 아니에요(웃음). 그래서 처음 들어왔을 때 이거 어떡하지…? 싶었는데(웃음), 그런 저희의 굉장히 큰 장점이,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저희만의 특성에 잘 적응하실 수 있는 그런 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크: 덧붙이자면 최근에 투자유치를 끝내서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웃음).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 회사 채용 면접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마크: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팀 블로그에 쓴 글들이 가감없이 저희를 잘 나타내는 글들이라고 생각해서, 그 글들을 한 번 잘 읽고 나서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회사와 나는 안 맞을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 거니까, 저희를 평가하기에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아요.
에이프릴: 저도 동감하고, 팀 블로그와 저희 웹사이트, 저희 프로덕트를 잘 살펴보시고, 왜 넥스트유니콘에 본인이 오셔야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를 고민해보시고 지원하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마크: 지원하시는 분들도 저희를 평가하고, 정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지원해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혹시 신입이라도 지원할 수 있을까요?
마크: 개발자는 지원해주시면 꼭 확인해 봅니다(웃음). 그리고 저희 프로덕트 특성 상, 온보딩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 저희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신 분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저희 서비스를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하실 수 있는 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에이프릴: 제가 말씀드렸던 세 가지 직군에서 중요한 건 경력이라기보다, 본인의 경험이 서비스 성장으로 연결된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들에게 한 마디 전하신다면?
에이프릴: 저희가 채용에 대해서 얘기할 때, 흔히 말하는 ‘일잘러’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서비스의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의 의미를 더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성장에 목마른 분, 성장하고 싶으신 분이 오시면 좋을 거에요. 서비스, 본인, 그리고 팀의 성장을 모두 바라는 분을 기다립니다.
마이클: 저희 회사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하루빨리 저희에게 연락 주셔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며 얘기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예니: 저는 성장에 대해서 진정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회사에 오시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다들 성장을 갈구하는 만큼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런 분들에게 좋은 환경이 될 것 같아요.
마크: 이 글을 닫기 전에 저희 회사 채용 공고를 한 번 읽어봐 주시면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 번만 확인해주세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