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더팀스 편집팀 / 2021-07-14

 - 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어린 아이들을 씻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목욕의 행위가 즐겁게 놀이로써 작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목욕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제로파운더스'의 조성범 브랜드 디렉터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목욕에 관해서 연구하고 있는 제로파운더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뷰티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을 해서 성인 대상의 피부관리 기기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이었는데, 피부에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다가 결국에는 피부관리의 첫 번째 핵심은 “잘 씻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제로파운더스는 “씻음 혁신 기업”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씻음의 즐거움”이라는 접근을 통해서 대상에 맞는 클렌징 방법을 연구하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케피의 대표 상품 소개도 부탁드릴게요!

우리의 “씻음연구”의 첫 번째 대상이 바로 씻기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목욕은 단순한 씻는 행위가 아닙니다. 아이의 목욕 시간은 아이 발달에 1순위로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신체 놀이, 정서적 애착 효과, 체력향상,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창의력 증진, 사회성 발달, 자존감 형성, 심신안정에 이르기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하루 중 가장 완벽한 순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목욕 시간을 통해 안전 교육 및 천연자원인 물 사용에 대한 책임까지도 교육할 수 있습니다. 케피는 위의 가치를 가장 중요시 여기며, 목욕은 물론 교육까지 연결하여 어린이들의 목욕 놀이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 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케피의 대표 상품인 케피버블 클렌저는 쫀득한 특수제형의 거품으로써, 모양을 만들면서 씻을 수 있는 신개념 올인원 바디클렌저입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쪼물쪼물 만들면서 상상력을 펼친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들게 된 상품입니다. 물과 만나면 씻겨 내려가는 단순한 거품이지만, 물이 닿기 전에는 색색깔 거품을 섞으면서 색 놀이도 가능하고, 하트도 만들고, 무지개도 만드는 등 찰흙처럼 뭉쳐지는 특유의 제형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는 아빠 엄마와 함께 놀 수 있는 “행복한목욕시간”이라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회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어느단계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제로파운더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들에 대한 분석을 아주 날카롭게 합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커머스 영역에서 D2C판매 방식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자사만의 고객분석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중에 있는 방법이 아닌, 제로파운더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합니다. 즉, 고객이 필요한 부분의 아주 엑기스만을 찾아내어 이를 제품 특성에 반영시키고, 마케팅 컨텐츠에까지 통일되게 녹여냅니다. 다시 말해,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상품을 기획하고,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마케팅 전략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매일매일 고객의 피드백을 분석하는 자사 CRM 툴을 통해 고객의 필요충분조건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케피버블 클렌저는 런칭 1년이 된 시점에 약 80만 개 판매 달성을 하였으며, 최근 대한민국 중소 벤처 기업부가 진행하는 ‘브랜드 K’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기업경쟁력지수 1위, 브랜드 가치 평가 1위를 연달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각종 쇼핑몰에서도유아버블클렌저 부문 랭킹 1위를 하며 어린이집 생일선물, 아기 바디워시 등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WG올그린 등급의 케피슬라임을 런칭했어요. 물에넣으면녹아버리는액괴슬라임으로한층더재밌는목욕놀이문화를만들어가고있어요.

 - 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팀터뷰 사진 3 (더팀스 제공)

그러시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도 궁금합니다.
케피는 어린이를 위한 것이 곧 가정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 가구에만 국한된 상품이나 서비스보다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면서 연대하며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노인이나 장애우 분들처럼 씻는 행위 자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목욕 방법들 또한 연구 중에 있습니다. “Cleansing to Clean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목욕 혁신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디렉터님은 케피에 오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원래 디자이너입니다. 오프라인 F&B 브랜드나 문화, 컨텐츠를 작업하던 사람이에요. 예술 쪽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 같은 것들을 제작하고 공간 서비스를 구축을 하고 그걸 비주얼로 풀어내던 업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F&B 브랜드를 만들었을 때는 직접 1년간 운영도 했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의도한 부분이나, UX 적으로 설계한 부분, BX 적으로 설계한 부분, 제 숨겨진 컨셉 이런 것들을 실시간으로 확인을 했었고 소비자들이 제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주고 반응해주고 제가 짠 플로우대로 경험해 주시는 걸 보고 거기에서 엄청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걸 전반적으로 항상 고민하고 구성을 하면서 작업을 했었어요. 취미로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서 작게 한번 테스트도 해보고, 팀을 구성해서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운영도 해보고, 대부분의 업계를 다 경험해봤었어요. 그러면서 정말 필요한 거는 소비자를 어떻게 이해를 하고 그 사람들의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해주는지가 핵심이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럼, 지금 담당하고 계신 부분이 어떻게 되실까요?

저는 제로파운더스의 브랜드 디렉터입니다. 기업의 비주얼 관리와 사내 브랜딩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제로파운더스는 상품기획, 제조, 유통, 마케팅, CS, 물류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가성비 제품과 함께 고객 만족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창조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각 팀마다의 긴밀하고, 기민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때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브랜드의 결을 모든 채널마다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역할로의 팀 커뮤니케이터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팀 구성은 현재 어떻게 되어있나요?

현재 인원은 대략 15명 정도 됩니다. 크게 제품 개발팀, 제품 영업팀, 브랜딩팀, 해외영업팀, SCM팀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계속 인력을 확충하고 있어요. 올해에는 최대 25명까지 충원 예정입니다.

 - 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팀터뷰 사진 4 (더팀스 제공)

제로파운더스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로파운더스는 매우 젊고, 활기찬 분위기의 회사입니다. 여느 스타트업들처럼 계속해서 구조의 변화와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직원분들한테 말하는 건 “우리는 서로 팀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동료가 아니라 같은 한 팀원이다.”라며 이야기할 정도로 팀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굉장히 많이 상호 간의 존중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경력이나 나이가 다 다르지만, 호칭도 이름으로 ‘누구님’과 같이 ‘님’자를 쓰며 수평적으로 운영합니다.

매월 18일에는 케피데이(kefii day)로 오전까지만 근무하고 다 같이 리프레쉬하러 교외로 놀러 간다거나, 영화를 보는 등 문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이라서 각자 재정비를 할 수가 있어요. 워낙 자유롭고 재밌는 분위기라서 새로 오신 분들도 쉽게 잘 적응하는 거 같아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 있는 인재라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있다면 신입에 대한 문을 열어놓고 계신가요?

네 신입분들 역시 환영합니다. 저희 디자인팀에 나호정 사원님도 근무한 지 이제 약 6개월이 되어가는데, 워낙 아이디어가 좋고 실행력이 빠르다 보니 자기주도하에 제품 디자인 기획부터 시작해 제품 런칭까지 완료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실력과 센스만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편이고, 저 또한 디렉터로서 팀원분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상 디렉팅하고 있기 때문에 신입분들이 들어와서도 개인적 역량의 성장 속도도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신입 팀원을 채용하실때 선호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저희 팀 같은 경우는 가장 높게 보는 것은 얼마만큼의 고민을 해서 작업을 했느냐에 대한 것이에요. 사실 디자인만 잘하는 친구들은 너무 많아요. 근데 제가 심사에 있어서 가장 큰 기준은 얼마만큼 비주얼을 잘 뽑았느냐보다 왜 이런 비주얼을 뽑았는지에 대한 본인 아이디어를 더 까다롭게 체크합니다.

성격적인 부분으로는 개인적인 욕심과 보편적인 부분 두 가지 다 말씀드려 보자면, 틀에 갇히지 않으신 분 “난 원래 이랬으니까”, “난 이런 사람이니까” 라기보다는 어떠한 변화에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는 분을 선호합니다. 온라인 시장은 실시간으로 어떤 트래픽이 발생할지 몰라요.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빨리 대응을 해줘야 해결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케피 브랜드는 커머스 개념도 있지만, 브랜드 개념도 있기 때문에 “난 이런 업무에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런 업무만 해야 해” 보다는 “와, 이런 업무도 내가 할 수 있어?” 와 같이 조금 더 순화적인 방향의 사고를 가진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 상상력이 폭발하는 목욕시간 ‘케피’를 만듭니다. 제로파운더스 팀터뷰 사진 5 (더팀스 제공)

대표님 자랑도 한 번 부탁드릴게요!

일단 기획력이 정말 좋으세요. 단순한 아이디어나 상상이 아니라 실제 실행까지 다 계산을 하시고 기획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런칭과 동시에 팔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요. 그래서 저희가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게 대표님의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또, 대표님이 사실 쾌활하시고 너무 나이스하셔서 처음에 이제 만나 뵙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규모의 대표님이라고 전혀 상상도 못 했었어요. 아무래도 책임감이나 막중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해피하게 웃을 수는 없잖아요? 근데 단 한 번도 유쾌하지 않은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모든 직원에게 대우를 다 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을 많이 해주세요.

심지어 저번 주에는 금요일 날 오전에 출발해서 가평에 놀러 갔어요. 숲 보고 고기먹고 다시 서울 와서 4시에 헤어졌거든요. 딱 업무시간 내에. 그렇게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주시려고 하고 수요일은 점심시간이 한 시간 반이에요. 또, 매달 18일마다 케피데이라고 해서 매달 직원들을 위해서 그냥 업무를 종료하고 다 나가서 논다던지 행사를 한다던지 그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굉장히 제가 존중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구직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구직자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 회사가 지금 가진 매력을 사실 100% 보여드릴 수 없어요. 보통 전문적인 마케팅 회사를 대행으로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저희는 인하우스로 조직들을 계속 다양한 분야에 구축을 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외부에서는 케피를 단순히 유아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로만 보시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지만 저희가 유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장이나 브랜드 런칭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재능이나 실력이 뒷받침된다 자신하시면 지원해보세요. 그만큼의 기회가 열려있고, 준비된 팀원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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