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당연하게 하는 월경. 월경 때마다 여성은 제품부터 신체 변화, 일정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부분을 책임지고 더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해가는 ‘해피문데이'의 김지연 개발자님을 만나보았다.
자기소개와 현재 하시는 업무소개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저는 해피문데이에서 헤이문 iOS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요. 헤이문 앱에 새로운 기능 개발이나 유지보수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피문데이에 오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먼저, 저는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었고요. 학교 졸업하고 대학원을 1년 정도 다니다가 해피문데이에서 iOS 개발 신입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나 대학원 다닐 때 프로젝트를 많이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사용자와 접해 있는 프로젝트를 할 때 좀 더 흥미가 있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사용자랑 가깝게 접해 있는 모바일 분야를 선택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해피문데이에 오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사실 해피문데이는 iOS 개발 직무가 오픈이 돼서 알게 되긴 했어요. 근데 기업의 미션을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할 거다.”, “이런 제품을 만들 거다.”라는 말은 누구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해피문데이는 진심이 있어 보였어요.
왜 진심을 느꼈나 생각해보면 생리대랑 탐폰을 만들어서 제품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두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컨텐츠와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소개도 부탁드릴게요!
해피문데이는 ‘더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이라는 미션을 추구하며 월경을 중심으로 한 종합 여성 헬스 케어 회사에요. 그래서 생리대, 탐폰처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개인 맞춤형 건강 앱인 헤이문으로 월경 주기 관리부터 호르몬 변화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의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요?
일단 해피문데이는 제품, 컨텐츠, 서비스 이렇게 나눠져 있어요. 제품은 생리대랑 탐폰을 기본으로 시작되었고, 정기 구독 또는 일반구매가 가능합니다. 질염 자가진단 키트, 질유산균 등 여성 건강에 필요한 제품이 추가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컨텐츠도 굉장히 큰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성들의 건강이나 삶에 대한 컨텐츠를 자체 블로그, 유투브를 통해서 게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이문은 그걸 전반적으로 이어주는 서비스에요. 월경주기도 관리하고 제품들 정기구독도 관리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앱 서비스 헤이문까지 이렇게 총 3가지입니다.
어플 출시는 언제 되었나요?
먼저 헤이문은 런칭하기 전에 해피문데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를 1년 정도 진행하며 월경 예측 로직을 개발했었어요. 그 후에 iOS가 먼저 나왔는데 iOS는 작년 9월 앱스토어에 런칭을 했었고요. 안드로이드는 이번 4월에 런칭을 했었어요. 그래서 첫 시작은 2019년부터 했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출시하신 건 1년도 안 되셨는데 벌써 20만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빠른 성장의 비결이 어떻게 되신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주기가 정확하다든지 예쁘다든지 이런 부분이 해피문데이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어필이 됐을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사실 주기가 정확하고 디자인이 예쁘다 해서 계속 쓰지는 않잖아요. 제 생각에는 해피문데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공감이 가서 다들 사용하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고, 월경주기 어플이 다양하지만 헤이문은 새로운 방향성의 어플이어서도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방향성이라면 어떤 방향성일까요?
회사 내에서 항상 우리가 어떤 헤이문을 만들고 싶냐라는 얘기를 했을 때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여성들이 자기 몸에 변화가 생겼을 때 헤이문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꼭 하거든요. 그냥 단순히 월경을 입력하고 다음 월경을 언제 할 건지 아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내 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어플, 그런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 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많은 기능을 담고 있는 어플이 되고자 하는 방향인 것 같아요.
업무하시면서 도전적이었거나 뿌듯하셨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사실 제가 주니어 개발자로 제로 베이스에서 설계랑 구현을 했기 때문에 런칭 시점에 완벽하게 챙기지 못한 구멍들이 있었어요. 앱 내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날짜 데이터가 조금 불안정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크리티컬 할 수 있는 버그를 수정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내용이 유저들한테 실제로 영향을 주진 않지만,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드려면 꼭 필요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앱의 거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손대야하고 기존에 유저들의 데이터에는 영향이 가면 안 되는 그런 손 떨리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높은 집중도가 필요했죠.
근데 다행히 런칭 이후에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면서 그러한 부분을 잘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연습했던 부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이었어요. 그래서 잘 수정할 수 있었고 현재 수정한 버전이 올라간 지 2주 정도 됐습니다. 아직 크게 버그라고 할만한 건 없는 거로 봐서 다행히 잘 해결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현재 인원과 팀 구성도 설명 부탁드릴게요!
현재 저희는 19명으로 되어있고요. 팀 구성은 일단 저희가 길드랑 하우스라는 개념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길드는 다양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목적조직이고요. 하우스는 동일직군을 중심으로 모였어요. 그래서 개개인이 하나의 길드랑 하나의 하우스에 속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길드는 총 다섯 개로 나눠져 있는데 브랜드/제품, 웹 서비스, 앱 서비스, 캠페인/광고, 커뮤니티 이렇게 다섯 개 길드가 있고요. 하우스는 여섯 개가 있는데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운영, 헬스 이렇게 6개로 나눠져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앱 서비스 길드이면서 개발 하우스 속해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더 설명 드리자면 디자인 하우스에서도 다양한 길드에 속해있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디자인 하우스면서 웹 서비스 디자인일 수도 있고 앱 서비스 디자인일 수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어요. 하우스는 같은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서 큰 틀에서 서로의 일을 맞추고 성장과 실패를 공유하고요. 그 사람들이 또 각각 자기의 길드로 가서 일을 한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발자님이 보시기에는 해피문데이에 어떤 사람들이 채용되는 거 같으신가요?
해피문데이에는 신기할 정도로 사람들이 다 착하고 자기 일에는 굉장히 열정적이에요. 그래서 자기의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하려고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뽑히는 것 같아요.
해피문데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거는 대화에 굉장히 열려 있어요. 언제든지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의견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게 쉽고 그걸 꺼냈을 때 같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대화의 장이 열렸을 때 베이스에는 배려가 같이 있어가지고 굉장히 대화에 열려있는 분위기 그게 가장 크게 생각나는 것 같아요.
해피문데이만의 문화나 복지가 있으실까요?
추구하는 문화가 크게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말씀드렸던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연장선일 수도 있는데요. 명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되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문화를 추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있어서 각자 떠오르는 생각을 낼 때도 두려움이 전혀 없어요. 이게 베이스에 깔려있고 이걸 추구하다 보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실행에 대해서 러닝을 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에 더 잘하려는 문화를 추구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크게는 길드 단위부터 하우스 단위 프로젝트 단위로 실행이랑 러닝을 문서로 남기고 조직 전체적으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지 않아요. 사실 경험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다 처음이잖아요? 이 과정에서 배운 걸 우리가 잘 습득을 하고 회고를 하고 다음 스텝에는 그걸 기반으로 더 잘할 수 있게 조직 전체 노하우가 더 쌓일 수 있게 추구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복지로는 1시간 내 자율 출퇴근, sickday 등 합리적으로 정책들이 잘 짜여 있는데요. 특히 첨에 들어와서 좋았던 것은 여성의 건강을 중요시하다 보니까 어머니 혹은 배우자가 여성일 경우에 그분의 건강검진까지 같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에요.
대표님 자랑 한 번 부탁드릴게요!
대표님은 제가 살면서 이렇게 무한신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대표님이 하시는 생각이나 결정에 대해서 공감이 가고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무한신뢰가 가는 분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또 본인의 업무가 굉장히 바쁘시면서도 구성원들의 생각이나 흐름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알게 모르게 굉장히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서는 대표님이라고 칭하지만, 안에서는 이름을 부르거든요. 그래서 대표님이 아니라 도진님이라고 말하는 게 입에 더 붙을 정도로요. 그래서 도진님이 어떤 의견을 냈을 때도 대표님이 한 얘기가 아니라 도진님이 한 얘기라서 그 의견에 대해서 제 의견을 쉽게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상대를 굉장히 신뢰하는 거죠. 그래서 대표님은 무한 신뢰가 가능한 분이다라고 얘기 드리고 싶어요.
구직자들이 이것만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을까요?
해피문데이서 만드는 제품, 컨텐츠, 서비스가 다 여성의 월경이라는 거에 뿌리를 두고 있잖아요? 하지만 남성분들도 충분히 이거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구성원 안에 남성분들도 계시고 그분들도 다 각각의 다른 직무를 맡고 계세요. 헤이문만 따져봤을 때도 월경주기 관리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더 큰 영역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남성분도 충분히 같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해피문데이는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책임감 있게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하고 있고요. 일이랑 성장에 욕심이 있으면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삶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분들은 해피문데이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대화에 굉장히 자유롭고 좋은 동료들이 있어요. 그래서 일도 재밌게 하고 나도 성장하고 회사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