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당신의 연인에 대해서 생각보다 모르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수많은 연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연인에 대해서,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커플 다이어리 서비스 썸원을 만들어가는 모니모니의 황민하 대표님을 만나보았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회사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모니모니에서 프로젝트 매니징과 회사 운영을 맡고있는 황민하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 모니모니는 사람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보듬어주는 것을 목표로 2020년 8월에 설립된 따끈따끈한 스타트업입니다. 업력은 좀 짧지만, 지금의 모니모니를 꾸준히 준비하였고 그로 인해 더 튼튼하게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대표 서비스인 썸원은 현재 꾸준히 스토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 200만 명 MAU 80만 명, DAU 40만 명을 기록하는 등 MZ 세대에서 굉장히 핫한 서비스입니다. (웃음)
썸원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썸원이라는 서비스는 반려몽이라는 캐릭터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답변을 하는 커플 다이어리 서비스에요. 아무래도 질문에 답변만 하는 질문 다이어리라고하면 지칠 수도 있고 질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목표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인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듯이 커플들의 입력 데이터에 따라서 반려몽이 태어나고 질문에 답변을 할수록 캐릭터가 점점 성장해가도록 만들었어요. 실제로 반려몽 덕분인지 타서비스에 비해 리텐션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현재 메인 캐릭터는 4종류이고 앞으로 새로운 친구가 곧 등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실까요?
저희가 한국에서 발판을 다지고 이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어요. 현재 대만은 현지화 작업 중이고 일본은 1차 베타 서비스가 런칭이 되어있는 상황으로 한일 커플 약 1,000쌍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서 현지화를 잘해서 성공시키는 게 저의 올해 목표이고요. 대만 시장 진출 후에 중화권 그리고 그 이후로 영미권까지도 크게 진출할 예정이에요. 좀 더 넓고 큰 시장에서 전 세계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성장속도가 엄청 빠르신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저희가 과감하게 시도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팀이에요.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빠르게 도입해보고 만약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포기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유저들의 의견에 굉장히 귀 기울여서 정말 유저들이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또한 팀원들의 80% 이상이 실제 썸원 유저여서 더 커플을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 것 같아요. (웃음)
어떤 계기로 썸원을 만드시게 되셨나요?
저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싶어서 대학교 졸업 후에 4년 동안 프리랜서로 UX/UI 디자인을 했었어요. 프리랜서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점차적으로 생겨났던 거 같아요. 특히 장기간 열심히 기획하고 디자인한 결과물들이 런칭도 못하고 빛을 못 보는 경우도 생기면서 이럴 거면 내가 한번 해볼까하고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룹이 모일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조금 더 타겟을 잡아보자라고 해서 커플이라는 타겟으로 잡게 되었어요. 커플 서비스는 시작할 때 꼭 두 명이 가입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커플로 타겟을 잡고 어떻게 하면 둘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질문 다이어리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최근에 하셨던 가장 도전적인 업무가 어떻게 되실까요?
저희가 이번에 게임 요소를 녹여서 메인화면을 꾸미는 기능을 추가했어요. 인테리어 기능인데 예전에 유행했었던 싸이월드처럼 방을 꾸미고 반려몽을 꾸밀 수 있는 기능들을 넣었어요.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서 아기자기한 소품 뿐 아니라 게임기 등의 소품도 있어요. 그래서 남성분들이 그런걸 구입하게 되면 이걸 왜 사냐고 여자친구분이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 어플이면 라이프스타일, 게임 카테고리 어플이면 게임 딱 이렇게 나눠져서 일반 어플에 게임 요소를 넣는 회사들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관련 사례가 정말 적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획을 많이 수정하고 개발 기간도 약 4개월 정도 공을 들여서 만든 기능인데요. 업데이트를 하기 전까지는 반응이 좋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업데이트를 하고나니 걱정이 무색하게도 굉장히 좋은 반응을 받았어요. 수입도 많이 늘었고 스토어 평점도 30% 이상 올라갔어요. 이게 최근에 했던 가장 도전적인 업무이자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후에 가장 뿌듯하셨던 일도 공유 부탁드릴게요!
가장 뿌듯했던 일은 제 친구의 친구가 좋은 커플 서비스가 있다고해서 추천을 받았는데 그게 썸원이었다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인 것 같아요. 저희 팀원분들이 모두 20-30대로 세대가 비슷한데 팀원의 친구분들도 썸원을 쓴다 혹은 제 친구의 친구가 썸원을 쓴다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웃음)
현재 팀원은 몇 분이시고 팀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저희는 현재 개발팀 세 분, 마케터 두 분, 디자이너 두 분, 운영기획 저 한 명, 이렇게 총 8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랑 CTO님 그리고 디자이너 총 3명이서 시작했고 약 6~7개월 정도 셋이서 운영하다가 법인 설립을 하는 동시에 직원을 채용해서 현재 8명이 되었으며 아직까지 퇴사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웃음)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가 굉장히 강조하는 부분이 인성이에요. 정말 인성과 인품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 팀원들이 다 그런 편이고 팀원들 자랑을 하자면 모두가 적극적이고 외향적이고 모나지 않은 분들이에요. 저희가 중간중간 티타임을 갖는데 그때 한 번 팀원들에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어봤던 적이 있어요. 그때 다들 팀원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실 직장 내에 누구 하나는 싫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다들 싫은 사람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저는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분이 어떻게 되실까요?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주기적으로 티타임을 가지는데 그때는 제가 이제 장난식으로 민하 언니, 민하 누나와 이야기를 하는 누나 언니 타임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정말 편하게 자유롭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아무래도 연령대가 다 비슷한 팀원들이다 보니까 큰 회의 프로젝트 회의를 할 때도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조금 자유롭고 레크레이션하듯이 그렇게 회의를 진행하는 편이에요. 제가 또 장난기가 많기도 해서 장난을 많이 치면서 다가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채용을 까다롭게 보시는 편인가요?
까다롭게 본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다고도 생각을 해요. 저희는 신입도 많이 채용을 하는데요. 일단 썸원에 대해서 진심이고 썸원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경력이 없어도 눈이 가더라고요. 실제로 저희 팀원들의 80%는 모두 썸원을 사용했던 실 유저들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썸원에 대해 이해도가 있고 어느 정도 파악하고 분석을 한 다음에 팀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저희는 성장하는 팀이기 때문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원이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다 성장이 되어있는 팀원이 들어오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그런 분이 있다면 채용을 할 수도 있겠지만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들을 매의 눈으로 캐치하고 채용하고 있습니다. 같이 함께 성장하자는 분위기에요. 저희가 개발 직군의 경우에는 CTO님이 멘토 경험이 많은 시니어 개발자분이셔서 저희가 잘 이끌어드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웃음)
대표님은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이길 바라요. 하루에 8시간 이상 정말 많은 시간 동안 함께하는 동료들이기 때문에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성과 인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의 업무 방식은 단순하게 처리하는 게 아니라 해당 업무를 발전시키고 더 좋은 방향으로 스스로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계발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팀원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서류를 보실 때 어떤 분에게 눈이 가시나요?
저는 대외활동이나 외부활동,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이게 적극성이랑 연결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 부분이 서류에 녹여져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경력이 없더라도 “내 강점이 이거야.”하고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대표님만의 모니모니 합격 팁이 있으실까요?
정말 꿀팁을 드리자면, 보통은 면접 때 면접관이 질문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저희는 항상 역으로 지원자한테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지원자분도 어쨌든 우리 회사를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게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하는데 그때 회사의 관심도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원자분이 어떤 사람인지도 파악이 되고 아이덴티티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질문을 잘하면은 좋다가 제 꿀팁입니다. (웃음)
진짜 맘에 들었던 질문이 있으신가요?
면접을 하면서 제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점이 맘에 드셨어요? 라고 질문하셨던 분이 계세요. 그 질문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질문을 함으로써 이 사람은 혹시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얻어가는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이게 맘에 들었고 이게 부족했다는 답변을 받으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디벨롭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분이 굉장히 좋아보였고 현재 저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웃음)
새로운 팀원이 입사하면 어떤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나요?
저희는 처음에 입사를 하면 업무 선호도 조사를 해요. 질문은 20문항 정도가 있는데 보통 피드백은 어떻게 받는 걸 선호하는지, 갈등 상황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지 등 업무 방식에 대해서 천천히 고민하고 작성하는 시간이 있어요. 그리고 작성이 완료된 걸 저희 팀원들에게 다 공유를 함으로써 새로 함께하게 된 팀원이 이런 사람이다라는 걸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요.
한편으로 우리가 너의 업무방식을 존중한다의 의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희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삼합이 굉장히 중요한 팀인데 사실 사람들 성향이 다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로 맞춰나가고 있어요. 첫날을 이런 식으로 아이스브레이킹 하는 시간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밥 먹을 때나 티타임을 가질 때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모니모니의 복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가 일단 야근이 없어요. 여섯 시 땡하면 퇴근합시다라고 하는 퇴근요정이 있어서 무조건 칼퇴입니다. (웃음) 저는 야근을 한다 해서 업무 효율이 난다고 절대 생각 안 하거든요. 업무하는 시간에 집중해서 딱 자기 업무를 다 끝내고 퇴근하고 다음 날 아침 말랑말랑한 정신으로 와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야근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홍대가 아무래도 물가가 좀 있다 보니까 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해주고 있고 2주에 한 번 금요일에는 1~2시간 일찍 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2주 동안 어떤 업무를 했는지 팀원들끼리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데 그때는 패밀리데이라고 할까요? 두 시간 정도 빨리 끝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식이랑 음료도 다 무료로 제공해드리고 있고 제가 항상 채워 넣고 있어요. 그래서 다들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계세요. (웃음)
사실 팀원들이 제일 좋은 복지라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들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복지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모니모니의 성장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일단 성장성은 이미 수치적으로 다 증명이 됐다고 생각해요. 지금 매일 가입자 수가 약 3~4,000명 정도가 되고 있고 저희가 그런 성장 속도를 1년째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안정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일단 매출이 타 초기 스타트업 대비 안정적인 편이에요. 그리고 따로 외부투자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저희가 하고 싶은 걸 많이 녹여낼 수가 있어요. 투자는 저희 서비스를 더 증명한 다음에 크게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봉테이블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신가요?
연봉은 일단 직급과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제일 작게는 2400부터 경력직 분들은 약 1억 이상도 생각하고 있어요. 경력직 분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웃음) 실력이 있다면 실력에 대비해서 연봉 책정을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이 꼭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봉협상을 주기적으로 계속하려고 합니다.
구직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모니모니는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성장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썸원은 충성 유저가 두껍게 있는 편이어서 어떤 걸 녹여내도 다 반응이 있어요. 그래서 본인의 열정과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반응을 보는 게 정말 재밌고 즐거워요. 그래서 본인의 열정을 썸원에서 풀어낼 사람이 많이 지원해주면 좋겠고 단순히 와서 일을 한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서비스를 함께 발전시켜나간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내부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세계인이 사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지원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일에 열정이 있으시면 본인과 팀의 성장과 함께 일이 즐겁다는 걸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