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욕심쟁이 지원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선량한 욕심쟁이들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남지원입니다.
제 전공은 UX디자인이었는데요. 그래서 항상 학교에서도 무언가를 만들어서 결과물을 내는 데는 아주 익숙한 환경이었어요. 매 학기 전시회를 했으니까요. 어느 순간 가상의 프로젝트만 하는 것에 대해 좀 답답함이 있었어요. UX와 서비스디자인에 항상 관심이 있었지만 가상의 서비스를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하고 이거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에 약간 싫증이 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빨리 일을 시작을 했어요. 첫 인턴은 글로벌IT기업 U사 한국지사였고 그 이후에도 네카라쿠배중 한 곳의 인턴을 하기도 했어요. 그때만 해도 한 직무의 커리어의 전문가가 되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결국은 일을 하는 게 돈을 벌기 위해서 대부분 일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투자도 하고 일에서도 돈과 관련된 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제 베이스가 IT나 UX쪽이다 보니까 대기업 금융권에 가서 서비스 기획자를 하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저의 성향이나 기존에 경험해왔던 문화와는 정말 달랐고 업에서 금융업에서 본질이나 중요한 것과는 제가 하는 일이 굉장히 거리가 멀었어요. 직장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그때 한창 블로그를 운영하시던 영훈님(대표)의 글을 보게 되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 거창한 건 없었고 영훈님의 블로그가 너무 신기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영훈님을 실제로 처음 뵈었을때 일기를 아주 오랜만에 썼는데, ‘오랜만에 가슴 뛰는 일을 찾았다’라고 썼었어요
제가 2022년 말에 23년 버킷리스트를 써놓은 게 있더라고요. 나중에 우연히 발견을 하게 됐는데 거기에 직장인 아닌 사람과 만나기라고 써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작년에 영훈님을 만난 이후에는 직장인을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 돼버렸더라고요. (웃음)
그러니까 난 이거 말고 다른 삶도 궁금했던 거죠. 표준 교육을 받고 성실히 살아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회사에 간 사람들만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저는 근데 이제 언제 어떤 순간에서든 나는 다른 길을 선택하겠어 했던 사람들이 있는데 제 삶에서는 보이지 않았죠.
근데 영훈님 만나고서는 그런 사람들을 되게 많이 보게 되었고, 실제로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그런 선택을 해서 여기에 계신 분들인 거고요.
영훈님과 함께 팀내 가치관과 비전을 실행하는 역할을 해요. 영훈님이 큰 그림을 그리고 제가 세부적인 것을 다듬는 역할을 하죠.
영훈님이 관념적인 거에 대한 큰 결정을 하지 사실 디테일한 부분은 처음에는 이렇게까지나 그냥 개입 안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냥 마이크로 매니징과는 정말 거리가 먼 성격의 리더셔서 저는 오히려 그게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그냥 제가 큰 뜻만 이해하고 있으면 저만의 방식으로 그거를 펼칠 수 있는 거니까요.
Q.그럼 비전을 체계화하는 거에 대한 즐거움이 만족도가 높으신가요?
‘체계화한다’라는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그냥 일단 영훈님의 비전 굉장히 절 움직이게 하는 것 같고 내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어떻게 할 때 가장 큰 가치로 발현될 수 있는지 그런 거에 대해서 개개인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극대화를 하는 편이니까 그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이지가 갖춰야 될 역량에 대해 고민해요. 개개인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Q. 그러면 지원 님도 나중에 창업을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옛날에는 창업이 대단한 건 줄 알았어요. 근데 사실 꼭 돈을 무지막지하게 벌어야만 창업이 아니잖아요. 그냥 나 하나 먹고 살 수 있는 있을 그런 전자책 하나 발행해도 그게 창업인 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아마 평생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창업이라고 생각해요. 그 형태가 누군가는 여기서 지금 빠른 시일 안에 할 수도 있겠고 뭐 같이 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겠고 어쨌든 다시 1년 반 전에 살던 삶으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멀리 왔다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저는 이제 아무래도 저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 중에 저처럼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은데 뭐가 있나 그런 분들 이에게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굉장히 정형화된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인데 이게 성향적으로든 가치관이든 안 맞거나 더 많은 거를 더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한 게 가정이 있어서 내가 책임져야 될 그 입이 있는 환경이 아니었으니까. 그런 도전을 20대에 해볼 수 있었던 거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꼭 20대가 아니더라도 늦기 전에 다른 길을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추천합니다.
저는 빠르게 김밥을 포장해 주는 데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빠르게 김밥 전화 주문을 받아주는 김밥집이면 웬만큼 다 괜찮고 그래서 오는 길에 있는 거를 선호하구요.
그 외에도 주변에 수정식당이라는 제육 쌈밥집이 있고요~! 어제 간 청록 미나리 식당은 미나리가 무한리필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냥 청계천 뷰가 맛집인 듯 창가에서 청계천 보면서 먹으면 다 맛있습니다. (웃음)
사실 여기에는 맛있는 데가 정말 많아요. 인사동이나 종로나 여기 제가 직장이 여기였어서 점심시간이 길어서 이곳저곳 많이 다녔는데 기회가 되면 여기 삼청동까지도 걸어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3년 동안 수입이 없어도 괜찮은 돈을 모으고 그렇게 생각하고 나왔어요. 그 정도의 각오가 되어 있다면 약간 환영해 주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