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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은 온다

작년 12월 ‘내년엔 뭐 먹고 살지?’라는 주제로 송년특집 퇴사포럼을 열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많은 질문과 고민을 나누었다.“일을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요?”“이상과 현실의 갭(Gap)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직장인이 지겨워요.”“흙수저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출처 : 퇴사포럼이상부터 현실까지 질문의 범위는 다양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필자가 대기업을 다니던 시절에는 고민이 좀 더 이상적이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비교적 안정적인 연봉과 환경이었기에 그나마 내가 가진 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케이스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퇴사 후 내가 마주한 대부분 우리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 ‘내년엔 뭐 먹고 살까?’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어떻게 벌까?’ 또는 ‘당장의 빚들을 어떻게 갚을까?’까지.고민의 영역이 철저히 ‘먹고사니즘’ 한 가지로 수렴하는 것이다.  부모님 세대에 따르면 1980~90년대는 블루오션의 시대였던 것 같다. 누구나 뭘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걱정 없이 살았던 고도성장기의 시대. 그 당시 사람들은 아마 우리들의 미래가 계속 그렇게 푸른 바다로 가득 찰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5년 두산 신입사원 명예퇴직? 2016년 알파고 승리와 AI 시대의 도래? 그 배경이야 어찌 되었든 지금 우리는 광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실업률은 점점 오르고, 월급 인상률은 점점 떨어지고, 정년도 짧아지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와 언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니, 주입식 교육의 혁신이니, 기업가정신이니, 덴마크식 복지니 수많은 아젠다를 소개하고 제시한다. 우리는 열심히 베스트셀러를 탐독하며 변화하는 미래 시대를 읽어보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내일 출근하는 회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가 바뀌고 정책이 조금씩 개편되는 것 같아도, 당장의 내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나는 당분간 향후 몇 년간은 지금과 똑같이 계속 살아가게 되겠지.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어느 모임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다. "퇴사할 때 용기는 어떻게 얻으셨나요?"나는 질문 자체에 의문이 들었다. 질문에 깔린 맥락은 이런 것이었다. 지금의 답답한 '회사'보다는 '퇴사'가 더 좋은 것 같은데 막상 두려우니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지만, 퇴사를 해 본 사람 입장에서는 퇴사만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퇴사'는 용기를 내어 훌륭히 도전하는 행동이고,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참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 살 수록 (퇴사 후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도 퇴사도 둘 다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회사에서 충분히 의미를 발견하고(또는 발견했고), 자신만의 장기적 커리어에 대한 기준이 있을 때, 이직이든 퇴사든 현행 유지이든 나름대로 꿋꿋하게 꾸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여하튼 나에게는, 결과적으로 회사와 퇴사 모두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은 당시 내게 주어진 옵션에서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해보려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점점 회사 속 똑같은 일상 속에서 이론을 위한 이론, 일을 위한 일 속에 파묻혀 갈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100개의 생각은 1개의 행동보다 열등하다.’지금까지 퇴사 경험을 통해 발견한 것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 10년 동안 생각만 하고 눈팅만 하며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1주일 동안 뭐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100배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희망은 그곳에 있는 것 같다.그 이후 작은 행동들을 통해 하나씩 실험하며 지금도 고생 중이지만, 퇴사학교라는 곳을 통해 조금씩은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처럼. 영화 1987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영화 속 화자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며, 지금의 탄압과 불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내뱉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알고 있다. 지독한 광야를 지나며 누군가의 희생과 집요한 노력으로 그런 날이 올 수 있음을. 출처 : 영화 1987앞으로의 미래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은 광야를 걸어야겠지만 그것은 황무지가 아닌 희망을 찾는 광야가 될 것이다. 그것은 비트코인 투자나 토익 점수처럼 어느 한순간 딱 하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답답함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내 인생이 한순간 드라마틱하게 짜잔 하고 변화될 것이라는 환상. 그런 건 없다. 주변의 케이스와 경험상 적어도 파트타임으로 평균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풀타임으로는 1년 이상)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꾸준히 준비하며 장기적인 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제발 몇 달 몇 주 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거나 계속 미루지 말자.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매년 연말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짜잔 하고 변화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시도들을 통해 ‘글쓰기’와 ‘코칭’이라는 관심사를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연말은 한결 가벼워졌다고 전해 주셨다. 아직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변화와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변화들과 실행을 통해 꾸준히 더 나아지리라 생각하니 내심 기뻤다. 그래도 희망은 있구나. 우리가 하는 것들이 조금씩 가치를 만들고 있구나. 올 한 해 이처럼 작은 변화들로 희망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퇴사학교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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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디자이너로 환생하기 프로젝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디에 쓰는거지?""나도 포토샵으로 합성 해보고 싶은데, 그렇게 어려운건가?""이번 생에는 내 손으로 예쁜걸 만드는건 불가능할거야""디자이너랑 일할때 디자인을 모르니 너무 힘들고 어렵다"만약, 위의 문장 중 하나라도 공감이 된다면, 글의 내용과 수업 안내가 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아주 간단한 디자인만 할 줄 알아도 일상이 편해집니다 내 아이디어를 눈으로 보이게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면 일상 속 많은 순간들이 편해질 수 있다는 것, 아마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조금 더 화려하게요"라든지, "이 부분은 어벤져스 느낌으로요"와 같이,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머릿 속에 다 그려져 있는데 표현을 할 수 없어서 개똥같은 말을 내뱉게 되는 순간들을 말이죠.머릿 속에 멋진 아이디어를 남겨두는 것과,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나마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내 능력 꽤 많이 발전시켜주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원하는 결과물에 가까운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디자인이란 여러모로 서로의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내 머릿속에는 이미 명작이 있는데 왜 난 햄볶하지 못해!그래 나도 알아. 근데 내가 디자인을 어떻게 해?사람들은 대부분 디자인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야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디자이너로 태어난게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고나야 하는 '재능' 수준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을 통해 내 생각을 간단하게나마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정도인 것이죠. 어떤 사진을 고르는게 예쁠지, 글자는 어떤 것을 고르는게 어울릴지, 글자와 사진의 배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예쁘고 좋은 사진과 재료들은 어디서 구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알고 나면 디자인 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도만 알아도 우리의 생각은 보다 쉽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쉬워보이는 것들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할뿐,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들은 그다지 멀리 있는 것은 아니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이름만 들어봤는데 어디에 쓰는거지?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사용하는 목적도 다르고 결과물도 다릅니다 좌포토샵/우일러주로 디자인 툴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일겁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둘의 차이를 잘 알지는 못했어요. 그냥 제가 알고 있기론 '포토샵은 뽀샵할때 쓰고 일러스트레이터는 뭐야 이름부터 졸라 어려워보여 지네들끼리 어려운 말 하려고 억지로 쓰는 프로그램인가' 정도로 알고 있었죠. 간단하게 말하면, 포토샵은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디자인을 하는 프로그램'이고, 일러스트레이터는 '직접 그리고 만들어서 디자인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있는 사진이나 재료에 뭔가를 더하고 조작해서 예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포토샵을 쓴다면, 애초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손으로 그려가며 작업하는 용도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쓰는 것이죠. 물론 서로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할수도 있지만, 이렇게 디자인 툴의 기본적인 용도를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디자이너와 대화할 때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디자이너랑 대화하고 싶은데, 나도 전문용어 막 내뱉고 싶은데...RGB? CMYK? 레이어? 리퀴파이? 누끼? 산세리프?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고요? 그러게요? (응?)이런걸 만들어 달라고 하려면 뭘 알아야 할까요? (요청하지마) 단순히 디자인툴을 익히고 작품을 만드는게 목적이라면, 우리의 프로젝트가 조금 더 요원해보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디자인은 교양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디자인툴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도 교양일 수 있지만, 수없이 많은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아주 간단한 디자인 상식정도는 필수일 수 있다는 것이죠.디자인을 아주 살짝만 공부하면, 우리의 대화들은 이렇게 바뀔 수 있어요. 예를 들어,아 글씨체가 뭔가 좀 별론데, 좀 더 뭔가 요즘같은 글씨체로 쓸 수 없어요?-> 폰트를 고딕계열로 바꾸면 조금 더 모던한 느낌이 날것 같은데, 한 번 고려해주실 수 있을까요?이거 이렇게 슥슥 못지워요? 엄청 쉬워보이는데 쫌 지워봐요 -> 이거 사진 누끼따기 좀 곤란하시겠네요. 누끼 시간 오래 걸리면 다른 사진을 구해볼게요. 그게 더 편하실까요? 어때요, 대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디자이너와 더 친해질 수 있을것 같죠?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주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디자인 툴을 만지고 투닥거리며 그들의 용어와 작업 환경을 이해하면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어차피 우리는 지금 위대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다짐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입문하고, 더 수월하게 일을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명심하세요.이제 6주 만에, 디자인에 입문하고 디자이너로 환생해 보세요더 일을 잘하기 위해서, 내 생각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일상에 필요한 간단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우리는 디자이너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헤비한 디자이너가 될 필요는 없어요. 아주 살짝 발 끝을 물에 담그는 수준만으로도 우리는 보다 더 풍요로운 일상을 살 수 있을겁니다.당신같이 적당한 수준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젝트 <작당>이 작은 클래스를 준비했어요.강사 소개 (추후 업데이트 예정)수업 일정 (추후 업데이트 예정)수업 내용 (추후 업데이트 예정)수강료 (추후 업데이트 예정)#어니스트펀드 #마케터 #마케팅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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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다른 회사에는 없고 와디즈에만 있는 직무들 중 하나와디즈를 이루는 많은 직문들 중, 다른 회사에는 없는 직무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메이커와 미팅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듬으며 나의 이야기도 쓰고, 사무실 안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정말 많은 팀들과 일을 합니다.와디즈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직무라고도 할 수 있는 콘텐츠디렉터는 메이커들의 곁에서 서포터들에게 공개할 프로젝트 매무새를 매만져주는 일을 합니다. 메이커들의 이야기에 가장 많이 귀 기울이고 보이는 수치보다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들, 그 가능성을 글과 사진 등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도와주죠. 콘텐츠디렉터는 펀딩 유형에 따라 리워드 콘텐츠디렉터와 투자 콘텐츠디렉터로 나뉩니다. 리워드 콘텐츠디렉터는 야무진 똘끼로 똘똘 뭉쳐 있기로 유명합니다. 매일매일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메이커들과 가까운 그들의 우당탕탕 하루를 낱낱이 밝힙니다.09:00 - 두근두근, 신규 프로젝트 확인심사를 거치고, 진행이 승인된 리워드 프로젝트는 시시때때로 담당CD에게 배정됩니다. CD는 본인에게 할당된 신규 프로젝트를 꼼꼼히 살펴보지요. 두근두근, 이제 메이커에게 담당자 배정 소식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프로젝트를 꾸려 갈 지 인사하는 첫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보통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메이커가 10~20팀 정도이다보니 메일과 전화를 번갈아가며 정신없이 응대하기도 합니다. 네? 아..코디가 아니라 CD인데요...10:00 - 프로젝트 스토리 피드백메이커분들이 직접 진솔하게 써내려 간 스토리를 읽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되었는지, 메이커분은 어떤 사람인지, 프로젝트를 응원해준 서포터분들에게 제공되는 리워드는 무엇인지. 어떤 스토리는 감동적인 메이커님의 자기소개서 같고, 또 어떤 스토리는 리워드로 제공되는 제품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연애편지 같습니다.하지만 정말 좋은 프로젝트와 리워드임에도 글과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못하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메이커님 이야기는 쏙 빠지고 소셜커머스 등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제품이나 서비스 소개만 하는 스토리도 있지요. 떡국 위에 고명을 올리듯 이런 내용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 이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면 더 매력적일 것 같은데... 콘텐츠적 오지랖으로 손가락이 부들부들거리는 CD들이 출동해야 하는 순간입니다!와디즈 리워드 콘텐츠디렉터는 이런 메이커분들을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D들이 직접 모든 프로젝트 스토리를 써주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절대 직접 쓰지 않습니다. 자식 같은 그 리워드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하는 메이커분들이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써내려간 스토리만큼 힘이 있는 스토리는 없으니까요. 콘텐츠디렉터는 그 스토리가 더 잘 표현되어 더욱 성공적인 펀딩이 될 수 있도록 메이커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조언 (피드백)을 드리는 역할입니다.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면,와디즈 리워드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읽고 쓰고 뜯고 다시 쓰는 걸 즐기는 사람 - 가독성이 떨어지고 오탈자가 난무하는 글이 곧 불의이며, 이 불의를 못 참는 사람- 브런치, 블로그 등 SNS에 조근조근 호흡이 긴 글을 즐겨 쓰는 사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금방 배운다!" 라는 칭찬을 들어본 사람- 무언가를 설명할 때 조리있게 잘 설명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포토샵으로 간단한 배너 정도는 만들 줄 아는 사람-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타인의 성공을 위해 발전적인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 - 고통을 개그나 가무로 승화하거나 혹은 이 승화된 무언가를 보고 당황하지 않는 사람12:30 - 유쾌함의 절정, 점심시간주로 도시락을 먹으며 오손도손 수다를 떨고, 꽃과 커피로 오전 내내 소모한 감성을 채웁니다. 오늘 담당했던 팀들의 에피소드를 나누고 참고해야 할 콘텐츠를 나누기도 하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글을 담아낼 수 있을 지 스터디를 하기도 합니다. 13:45 - 오늘은 메이커 미팅이 있는 날와디즈 PD들이 직접 컨택하여 소싱한 아웃바운드 프로젝트의 경우, PD와 CD 그리고 메이커가 머리를 맞대고 콘텐츠와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짜기 위해 미팅을 진행합니다.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표, 리워드 설계 이유, 메이커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CD는 프로젝트 스토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답니다.아 안사요... (사실 제품 홈페이지 보는 중)15:30 - 배너 카피 작성일주일에 한번, 떨리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와디즈 사이트 배너에 올라갈 프로젝트가 선정된 것이죠. 각자 자기가 담당한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있나 확인하고는 머리를 모아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를 뽑기 시작합니다. 짧지만 알찬 카피를 작성하고, 디자이너분들이 뚝딱 만들어주신 이미지에 적용시켜봅니다. 16:20 - 서면 인터뷰그리고 또 하나,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가장 아쉬운 건 모든 메이커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건데요. 스토리에서 다 듣지 못한 그들의 펀딩 전 이야기, 펀딩이 끝난 후 궁금한 그들의 뒷 이야기들을 듣고 서포터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일도 하고 있지요.17:00 - 프로젝트 오픈스토리 피드백을 드린 메이커님이 피드백을 반영하셨다고 연락이 오면 심사팀과 최종 심사를 진행합니다. CD는 프로젝트의 담당자로서 스토리뿐 아니라 전자약정서, 프로젝트 일정 및 리워드 금액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지요. 문제가 없다면 프로젝트는 오픈이 승인되어 와디즈 사이트에서 서포터분들에게 공개됩니다. 메이커분들도 떨리지만 담당자도 매우 떨리는 순간입니다. 와디즈 리워드 콘텐츠디렉터에게 물었습니다Q. 왜 이 이 업무를 택하셨나요?A. '이 옷은 원단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면 좋을텐데.', '이 음식은 도기에 플레이팅하면 훨씬 맛있어 보일텐데.' 홈쇼핑, 인터넷 쇼핑, 오프라인 쇼핑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CD가 잘 맞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와디즈가 첫 데뷔무대인 메이커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서툴고, 매력발산을 100% 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리워드를 잘 선보이려면 무대를 많이 보고 준비한, 저처럼 쇼핑을 많이 한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쇼핑은 많이 해봤지만 모델은 처음.jpg와디즈의 수많은 리워드 프로젝트들, 배너, 캐스트에 제가 쓴 글이 들어가는 것도 이 업무를 택한 이유에요. 이어폰 줄이 꼬이지 않는 줄감개를 만드신 메이커분의 프로젝트 오픈을 도와드렸는데요. 서포터 입장에서 제품이 정말 필요했는데 카피가 그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저도 뭔가 잘 안 풀리는 날, 이어폰줄까지 꼬이면 정말 화가 나는 날이 있었거든요. 퍼뜩 '인생은 꼬여도 이어폰은 꼬이지 않는다' 라는 카피를 떠올라 메이커님에게 제안드렸고 받아들여 프로젝트 메인 카피로 써주셨어요. 이 카피 때문만이라고 볼 순 없지만, 펀딩 성공하니 정말 제 일처럼 기쁘더라고요.Q. 힘들었던 적도 있었을 거예요.A. 콘텐츠디렉터도 결국은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성격의 메이커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기쁜 일이 있는 만큼 힘든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와디즈를 단순한 판매 창구로 생각하고, CD를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서 올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만날 때 가장 힘들어요. 다 해주는 거 아니었냐며 되려 화를 내는 분들과 통화를 하고 나면 참 속상합니다. 그래도 강의를 듣고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분들, 서포터와 소통하는 게 즐거워서 또 펀딩을 진행하고 싶다는 분들, 와디즈 펀딩을 통해 팬을 만들었다며 고맙다 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Q.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A. 가장 뿌듯했던 한 순간을 꼽기 참 어려운데요. 펀딩 시작 전, "저희 잘 되겟죠?" 라고 여쭤보시던 메이커님의 프로젝트에 펀딩금액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많은 팬들이 댓글로 프로젝트를 응원할 때 정말 뿌듯해요. 펀딩이 마감되고 덕분에 잘 마쳤다,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아볼 때 정말 울컥하죠. 런 메일들은 힘들 때나 일이 고단할 때에 초콜렛처럼 종종 꺼내서 다시 읽어보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와디즈 #스타트업일상 #업무환경 #사무실풍경 #사내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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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펀딩을 마치고 1편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저는 스토리 펀딩을 통해 스위처 단품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후원금 35,938,017으로 후원을 마무리하였습니다.이 글의 저를 위한 것과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함입니다. 지난 2달간의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사례도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기 위해.글은 총 2편으로 작성됩니다. 1부에서는 "3590만 원을 어떻게 후원받았는지", 2부에서는 "스위처를 어떻게 얘기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첫 번째 목표스위처는 2015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1600대의 1세대 제품이 출고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1년 무료 AS와 ‘예약’ 기능 추가라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정적인 자원으로 1세대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1600대를 무료 교환해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이를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겠죠? 저희는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 펀딩을 통해서 이 금액을 충당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목표를 1억으로 잡았죠.1억 달성을 위해1억을 달성하기 위해 한 일 중 얘기할 건 총 3가지입니다.· 1. 예열 작업· 2. 케이스 스터디· 3. 콘텐츠 실험3가지를 '왜', '어떻게' 했는지 천천히 얘기하려 합니다. 내용이 조금 길 수 있으니 쉼호흡 한번 해주세요.예열 작업 : 렌털 사용자에게 구매의사 물어보기google form 으로 물어보기.why담당 PD님 왈 “스토리 펀딩은 초반 1, 2화에 얼마나 이슈가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많은 바이럴이 이뤄지기 위해선 처음 노출이 중요하단 말이겠죠.(생각해보니, 크라우드 펀딩 때도 같은 얘기를 들었네요.)그리고 가격검증. 스위처 정가는 6만 원입니다. 과연 고객의 지불용의는 얼마일까요? “얼마에 사실 거예요?”라고 물으면 누가 객관적으로 답할 수 있을까요?how“스위처 @ 원인데, 구매 원하시나요?” 그룹을 3개로 나눠 서로 다른 금액에 따른 전환율을 확인하였습니다.그리고, 정해진 금액으로 스위처 렌털 사용을 하고 계신 고객에게 구매의사를 물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기자 1065명을 모집하였고, 총 344명이 실제 후원까지 이뤄졌습니다.1. 가격검증합리적인 가격이란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해야겠죠? 문제는 우린 고객이 아니라 그 금액을 모른다는 거죠.. 간단합니다. 동일한 조건의 인원을 그룹으로 나눠 구매의사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왼쪽부터 그룹 1, 그룹 2, 그룹 3동일한 환경의 인원을 3그룹으로 나눠 단품 판매 금액과 의사를 물어봅니다. 그럼 그 금액에 ok 한 사람은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게 되고 우린 금액에 따른 전환율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죠.결과는 그룹 1과 그룹 2의 전환율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룹 3의 경우 30% 정도 더 낮은 전환율을 보였습니다. 그럼 당연히 지불용의(willingness to pay)는 39,000이 되는 것이죠.2. 구매 대기자 모집당시 스위처 사용자 (유료+무료 포함)는 5천 명 정도였습니다. 단계 1 가격검증을 통해 알게 된 지불용의로 남은 고객에게 구매의사를 물었습니다. 간단합니다. 글을 작성하고 가격검증을 통해 정해진 가격을 알려주고 google form을 통해 연락처를 받습니다.    이렇게 1065명의 구매 대기자를 확보하였습니다.효과    총 452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였고, 명시한 1천만 원 달성과 더불어 많은 바이럴을 이뤄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 펀딩에서 얘기하는 초반 바이럴이 잘 이뤄졌죠.    최종적으로 스토리 펀딩이 마무리될 때까지 구매 대기자 중 신청한 사람은 총 344명(전환율 32%, 전체 금액의 36%)입니다.정리구매 대기자 중 구매까지 진행할 예측된 전환율은 50%였습니다. 과거 이벤트 신청을 처음으로 대규모로 진행했을 때도 전환율이 30% 였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그리고 이래서 복기를 매번 잘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그래도 첫 화에 임팩트를 주었고, 덕분에 작성했던 기사도 노출되었습니다. 첫 단추를 나쁘지 않게 꿰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 아이오, 무선 스마트 전등 ‘스위처’ 스토리 펀딩 20분 만에 100% 달성)문제점그렇다면 구매를 하지 않은 나머지 68%의 인원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여기서 이유를 잘 찾았으면 단순히 스토리 펀딩뿐만 아니라, 고객 심리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요.( 3편 이후에 물어봤지만, 이미 시간이 지난 이후여서 제대로 된 대화를 질문을 할 수 없었습니다.)아무리 100% 달성을 하였다 하더라도, 사라진 고객(구매의사를 표현하기까지 했는데)을 재빠르게 응대하지 못한 것은 큰 실수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민첩하게 행동했다면 달성률 앞자리가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케이스 스터디 : 다른 프로젝트 보고 배우기  why뭐든지 간에, 기존 성공/실패 사례를 봐야 하는 건 기본이죠.(가장 당연한 이유죠) 모르는 건 성공/실패 사례를 보면 겪지 않아도 될 문제를 피해갈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복기를 하면서 그 기본이 안되었었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how저희가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반디'였어요. 스위처와 같은 하드웨어 제품이고, 성공률이 아주 높았기 때문입니다. 반디는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지, 스토리텔링 방식을 참고하고, 실제 담당했던 분에게도 연락드려서 반디의 성공사례도 들었습니다.p.s. 이혜린 님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들어가기에 앞서프로젝트 성격상 벤치마킹해야 할 게 다를 수 있겠지만, 스토리 펀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기억하셔야 해요. “새로운 글(매 화)이 발행되면 1화부터 같은 사람이 읽는 게 아니라 항상 새로운 사람이 유입된다.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콘텐츠가 된다.” 이 말은 스토리 펀딩 담당 PD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신뢰성이 생기죠?)하지만, 실제 대부분 프로젝트들은 연재물과 같은 형식으로 글을 씁니다. 위의 말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저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저걸 기억하면 내가 다른 프로젝트를 보면서 “어떤 내용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지” 생각이 들 거예요.스토리텔링은 어떻게 하나?사실 케이스 스터디라고 해야 다른 글이 작성한 내용 확인하고 본문에 들어간 콘텐츠를 확인하는 게 끝인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그걸 우리 서비스에 맞춰 변형하는 거죠.    '반디' 입니다.그래서 저희는 ‘반디’의 글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와 같은 하드웨어였고, 굉장히 높은 달성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어떻게 글을 쓸까?    많이 쓰셨더라고요. 반디의 경우 총 9편의 글을 작성하였는데, 각 편마다 들어가 있는 내용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초반에는 만든 이유, 창업자가 누구인지 이런 내용들이 있지만, 4화부터는 그런 내용이 없더라고요.    글의 문맥을 짜봅시다.저는 ‘반디’가 어떤 내용,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했는가입니다. 위에 얘기했듯, 매 화가 하나의 광고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전반부/후반부로 나눠 전반부에는 스토리텔링, 후반부에는 스위처 소개로 형식을 맞췄습니다.반디에게 물어보기.이걸 먼저 했어야 했는데.. 너무 큰 실수였습니다. (사실 큰 문제없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에 미리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화를 말아먹고, 반디 스토리 펀딩을 담당하셨던 이혜린 님에 연락을 드려 반디의 성공요인 등과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내용 2가지만 말씀드릴게요.Q. 스토리 펀딩 성공 요인은?A. 시기적으로 잘 맞았다. 황사가 휘몰아치던 시기여서 자연스럽게 효과를 봤다. 3화까지는 다른 일반적인 스토리 펀딩과 같이 글을 썼지만, 4화부터는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게 좋았다. 반디를 써야 하는 이유를 얘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 불필요한 (창업 이유, 창업자 등등) 정보는 모두 배제하여 글을 작성하였다.Q. 반디가 목표하는 타깃과 잘 맞았는가?A. 엄마임을 강조하여 글을 작성하였지만, (엄마가 구매할 거라고 생각하심.) 실제 구매자는 남성이 좀 더 많아 놀랐습니다. 스토리 펀딩에서 실제 구매까지 하는 사람들은 남자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당시 반응이 “오 이런 게 있어?”, “신기하다” 하면서 남성분들이 구매를 하셨다고 합니다.)* 반디 역시 저희와 마찬가지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펀딩과 같이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죠.  아마,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연령대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 펀딩의 경우 다음 메인 페이지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SNS나 포털사이트보단 참여 나이대가 높다고 합니다.문제점앞서 말했지만, 스토리 펀딩 시작 전에 연락을 드려서 스토리 펀딩에 대한 질문을 드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스위처의 글도 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또한, 왜 반디에게만 연락했었을까요? 성공하던 실패하던 다 각자만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메일이라도 짧게 작성해서 의견 여쭙는 게 큰 일은 아닌데.. 너무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콘텐츠 실험 :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글을 쓸 것인가?길고 짧은건 대봐야 압니다.why모든 콘텐츠는 우리가 재밌어하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고, 보는 사람이 신나야 합니다. 그럼 고객이 뭘 좋아할 까? 생각이 들 텐데, 가설은 자유롭지만 선택은 고객이 좋아하는 걸로 해야 합니다. (사실, 가설 역시 고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짜이죠.)2번째 목표인 ‘슬로건 변화’와 ‘1억 달성’을 위해 ‘예약’ 기능이 사용되는 use case는 다양하지만, 어떤 것이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내고 공감하는지 알아야 했습니다.how다들 하시듯 A/B 테스팅을 했습니다.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진 인사이트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3가지 카테고리 (제목(썸네일)/콘텐츠/본문)를 검증하였습니다.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안에 있는 내용물은 동일하지만 어떻게 포장 방법만 다양하게.주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내용은 다양했지만, 스토리텔링을 위해 우리가 생각한 타깃은 다음 특징을 가져야 했습니다.1. 전/월세의 주거형태에서 사는 세입자2. 생활 패턴(출/퇴근 시간)이 일정함.3. 혼자 (혹은 맞벌이하는 신혼부부끼리) 살아서 나 대신 불 켜고 꺼줄 사람이 없음.4.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스위처 ‘예약’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하며 A/B testing을 했습니다.단계 1. 주제 검증글이 완성될 필요 없이 어떤 글이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지 확인합니다. 위 사진 속 실험에서는 가장 오른쪽 갓난아기가 있는 신혼부부가 가장 반응이 좋군요.(*모든 검증은 2회씩 진행하여 신뢰성을 높이려 했습니다.)단계 2. 제목&썸네일 검증단계 1을 통해 한 주제가 검증되면 제목을 고도화 혹은 재검증을 통해 어떤 것이 가장 hooking이 잘 되는지 체크합니다. 물론, 썸네일도 테스트하죠.(* 모든 것은 모바일 view 기준으로 진행되고, 주의할 점은 스토리 펀딩이 다음 메인에 노출될 경우 제 새끼손톱 2개 크기의 사이즈로 나옵니다. 즉, 더럽게 안 보인다는 거죠.) 참고로 제 손톱은 작지 않습니다.단계 3. use case 및 본문 검증현재 예약 기능을 통한 사용은 시간대 기준 총 4가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1. 기상 :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불 켜기2. 출근 : 출근 후 10분~20분 후 불 끄기3. 퇴근 : 퇴근 시간 혹은 일몰 시간에 불 켜기4. 취침 : 잠드는 시간에 맞춰 불 끄기위 4가지 중 스위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가장 hook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숫자가 말해주겠죠.이렇게 use case를 따로 테스트도 하고 본문에 넣어 테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변수는 1개만 두고 짧게 짧게 미디엄의 read ratio를 보고 전환율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단계 4. 마무리그리고 전체 글을 부분별로 자릅니다. 그리고 그 아래 무료 사용 링크를 달아두고 전환율을 체크해서 어디까지 글이 이어졌을 때 이탈이 일어나는지 확인합니다.그럼 제가 수정해야 할 부분이 확인되고 마무리 탈고를 진행하죠. 그럼 한편의 글이 완성됩니다.정리위 단계 실험을 총 266개의 광고 세트를 만들어서 진행을 하였고, 총 사용된 금액은 $1,249 우리나라 돈으로 1,500,000원 정도 사용했습니다.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 돈으로 그냥 광고 돌려서 사람을 모으면 낫지 않을까? 네 낫지 않습니다. 도중에 이것도 실험을 해봤는데 실질적으로 많이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도중에 효과가 안 좋아 껐는데 cpa $8이 넘었습니다.)문제점관성위와 같이 글을 쓰는 프로세스가 나쁜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3화를 작성할 때쯤엔 필요에 의해 하기보단 관성에 의해 진행을 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애초에 use case에 대한 내용은 고객 반응 순위가 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콘텐츠를 촬영&편집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인사이트는 고객으로부터사실 매화 송고를 하고 나면 새로운 고객 패턴을 발견하고 새로운 실험을 해야 하는데, 위 방식 하나만 진행했다는 것이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분명, 다음 탑뿐만 아니라 SNS에 올린 콘텐츠를 보고 온 고객도 있었을 것이고 글을 보면서 어떤 게 부족했는지 질문할 수 있을 텐데.. ‘정성적인’ 방식의 검증이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미디엄의 한계미디엄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A/B testing을 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글을 작성한 내가 글을 읽어도 view 수가 카운팅 되고 (bitly처럼 한 번이 아니라 6–7번까지도 됩니다.) 작성할 수 있는 글의 수도 24시간 기준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테스트해야 할 게 많아지면 불편한 게 있습니다. 또한, 단계 4를 하면서 “글이 길어지면 당연히 이탈률이 높아지지 않나?”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도 내지 못했습니다.글이 기네요.. 읽느라 힘드셨죠? 앞으로는 호흡을 짧게 짧게 쓰도록할게요.아무튼 위 과정을 통해 스토리펀딩을 진행하였는데, 유용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확인 후 또 답변 준비해보겠습니다!다음 2편은 스위처 슬로건을 바꾸고 싶은 저의 목표에 대해 얘기합니다. 1편보단 짧고 읽기 편하게 준비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스위처 #Switcher #스토리펀딩 #인사이트 #후기 #펀딩후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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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직군 파헤치기 4 | 빅 데이터 엔지니어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무엇을 하나요?빅 데이터가 부상하면서 그와 관련된 직업군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 빅 데이터 애널리스트, 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군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개발자 직군 중 데이터와 관련된 빅 데이터 엔지니어에 관해 이야기해 볼 것입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무엇을 할까요? 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무엇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빅 데이터가 뭔지 알필요가 있겠습니다.빅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능력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심지어 데이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입니다(위키 참조).빅 데이터의 특징은 방대한 데이터와 더불어 비정형 데이터까지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와 정형화 되지 않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빅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알고리즘를 만들거나 인사이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빅 데이터가 존재해야 합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이러한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일반적인 데이터 수집과 달리 수십테라 정도의 정보를 수집 하게 됩니다. 또 그런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고민해야합니다.데이터는 미래의 석유라고 합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빅 데이터 분석가나 과학자들에게 이러한 석유를 가져다 주는 송유관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라면 빅 데이터 엔지니어의 역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엔지니어는 다르다.위에서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빅 데이터 과학자(Big Data Scientist)와 빅 데이터 엔지니어(Big Data Engineer)는 무엇이 다를까요?어떤 직업의 업무라는 것이 무 자르듯 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 직업만의 특징은 존재합니다. 각 직업 별로의 특징을 통해 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빅 데이터 과학자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 빅 데이터 엔지니어(Big Data Engineer)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를 통해 '빅 데이터'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무방하죠. 숫자나 규칙이 있는 정형 데이터는 물론이고 글자나 불규칙적인 비정형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관리합니다. "그냥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인데 별거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빅 데이터라는 개념 이전에도 데이터는 수집되었고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왔으니까요. 그렇지만, 빅 데이터라는 개념이 부상하고 실현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퍼널(funnel) 설계과 그 데이터를 관리하고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프로그래밍에 아주 능숙해야합니다.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짜야하니까요. 또한, 개별적인 정보가 아닌 큰 틀에서의 정보를 다루고 통합하고 나누어 볼 수 있는 설계 능력이 따라주어야 합니다.정교하게 짜여진 빅 데이터가 아니라면 빅 데이터 과학자가 그것을 분석하고 사용하는데 상당한 자원이 들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2. 빅 데이터 과학자(Big Data Scientist)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면 빅 데이터 과학자는 그것을 요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보고 직면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혹은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를 개선할 알고리즘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빅 데이터 과학자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통계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그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래밍적 지식도 요구됩니다. 일반적인 데이터가 아닌 '빅' 데이터다 보니 그것을 쉽게 운용하고 자유자재로 이용하게 해줄 툴을 익혀야합니다. 또한, 빅 데이터 과학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바로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입니다. 이 또한 프로그래밍 지식과 알고리즘 지식이 필요합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Key Skills그렇다면 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 스택들을 익혀야할까요?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와 관련된 직군인만큼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기술스택들이 중요합니다.1. SQL데이터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면 다들 알고 계시는 SQL입니다.  SQL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목적의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위키참조).2. MapReduce(맵리듀스)맵리듀스는 구글에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분산 병렬 컴퓨팅에서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하여 2004년에 발표한 프레임워크입니다.(위키참조).3. Apache Hadoop(아파치 하둡)Apache Hadoop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입니다. 하나의 대형 컴퓨터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하는 대신, 하둡을 사용하면 상용 하드웨어를 함께 클러스터링하여 대량의 데이터 세트를 병렬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4. Apache Cassandra(아파치 카산드라)Apache Cassandra 자유-오픈 소스 분산형 NoSQL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하나로, 단일 장애점 없이 고성능을 제공하면서 수많은 서버 간의 대용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카산드라는 여러 데이터센터에 걸쳐 클러스터를 지원하며 마스터리스(masterless) 비동기 레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클라이언트에 대한 낮은 레이턴시 운영을 허용합니다(위키참조).5. Java(자바)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지식있어야 합니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를 목표로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한다면 자바를 추천합니다. 물론, 다른 언어를 통해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아파치 하둡과 아파치 카산드라가 자바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바를 배운다면 이 기술스택들을 습득하는데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다른 포스팅에서도 항상 말씀드려왔지만 기술스택만 익힌다고 해서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스택은 기본이고 개발자로써의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시장에서 환영받는 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Photo by Ehud Neuhaus on Unsplash빅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학습 콘텐츠시중에서는 완성된 단계로써 빅 데이터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빅 데이터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기술 스택들을 하나씩 익혀 나가야 합니다.무료 온라인 콘텐츠도 많겠지만, 비싸지 않으면서도 잘 정제된 콘텐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유튜브 강좌보다는 보기 편하고 학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은 콘텐츠를 추천합니다.1. SQL - SQL 프로그래밍 : SQL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한글)2. Hadoop - 유데미 The Ultimate Hands-On Hadoop - Tame your Big Data! (영어)3. Cassandra - 유데미 From 0 to 1: The Cassandra Distributed Database (영어)데이터 엔지니어는 예전부터 있었다.오늘은 빅 데이터 엔지니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빅 데이터 엔지니어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직업이 아닙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래머가 더 나은 기술 스택을 익히고 더 좋은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면서 생겨난 것입니다.세상은 빠르게 변한다고 하지만 그 안을 들여보면 서서히 발전한 것들이 다르게 네이밍(Naming) 되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새롭게 변하는 기술들을 익히고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아야만 새롭게 다가오는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주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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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플루엔서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법

인사말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아마존에서 발표한 새로운 개념인, '아마존 인플루엔서 프로그램'입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브랜드 오너들의 경우 매출을 증폭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Amazon Associates Program과 그에 속해있는 세부 분야인 Amazon Influencer Program에 대한 소개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Amazon Associates ProgramAmazon Associates Program을 한 마디로 설명드리자면, '영업 인센티브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가 인터넷으로 아마존의 특정 상품을 특정 URL (본인의 Amazon Associates Link)로 홍보하여, 그 링크를 클릭하고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있을 경우, 구매한 액수만큼 %로 커미션 (수수료)를 지급 받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Amazon Associates Program에 이수하여, 저의 Associates 링크로 제 블로그에 $1000짜리 캐논 DSLR 카메라를 홍보했고,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그 링크를 클릭하여 그 카메라를 구매했다면, 제 앞으로 4% (카테고리에 따라 최대 10%까지 수령 가능)의 수수료인 $40가 지급됩니다.아주 멋진 프로그램이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정확히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카테고리마다 커미션이 다른데요, 최저 0%에서 최대 10%까지 가능합니다. 웬만한 카테고리는 4%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커미션율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카테고리별로 Amazon Associates 커미션율Amazon Influencer ProgramAmazon Influencer Program은 Amazon Associates Program의 속편입니다. Amazon Associate가 되면 Associates Central이라는 어드민 페이지에서 본인의 링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등 어드민 페이지에 접속이 가능해지는데, 이 시스템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만의 아마존 랜딩페이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Associates Central에서 링크를 만들더라도, 기존재하는 특정 아마존 상품의 링크를 걸 수도 있고, 아니면 특정 '검색어 결과'에 대한 링크를 나의 홍보 링크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결국 '나의 아마존 내의 미니몰' 같은 것을 만들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Amazon Influencer Program을 통해서 이제 인플루엔서들이 본인만의 아마존 미니몰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amazon.com/shop/influencername). 이럼으로써 더이상 하이퍼링크(URL)를 '클릭'하지 않아도, 해당 인플루엔서들의 팔로워들이 아예 인터넷 검색창에 위처럼 특정 인플루엔서의 아마존 미니몰 URL을 직접 입력하고 방문하고 제품을 구매해도 여전히 인플루엔서에게는 커미션이 지급 되게 되었습니다.Social Media Promo Codes이제 Amazon Associates Program과 Amazon Influencer Program에 대한 이해를 하셨다면, 다음으로 셀러입장에서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서 그 수많은 인플루엔서들에게 내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독려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셔야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 하나의 기능을 제공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Social Media Promo Codes입니다. 이 기능은 아마존 브랜드 레지스트리 프로그램에 이수중인 '브랜드 오너'만 이용이 가능한데요, 아래에서 보이듯이 메뉴를 찾는 것은 쉽습니다:Social Media Promo Codes가 어떤 형태의 Promotion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이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한 마디로만 요약해드리자면, '내 브랜드 상품 중에 몇 가지를 선정한 특정 URL을 생성하여,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굳이 별도로 promotional code를 입력하지 않아도, 장바구니에 담자마자 미리 설정해둔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URL 생성식의 promotion' 기능입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제 이걸 이용하게 되면 생성 페이지에서 아마존이 이런 행사를 브랜드 측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브랜드가 인플루엔서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도록 'Share this promo code with Amazon Influencers and Associates' 라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막상 브랜드 측에서 이렇게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기로 크게 마음 먹었는데, 페이스북에서 힘들게 홍보하고 인스타에서 힘들게 홍보하고 구글에서 힘들게 홍보하는 것도 결국 다 일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브랜드를 대신해서 이런 행사를 홍보해줄 수 있는 인플루엔서들이 가세해준다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도 안대고 코를 풀 수 있는 격이 되는 것입니다.마치며이 기능을 활용해서 브랜드 오너들은 인플루엔서 마케팅에 들어가는 수고와 비용을 조금 덜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인플루엔서 인맥을 잘 활용해서 매출을 증폭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 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해외 부서: 070-7771-1727   영업 부서: 070-7771-1728   이메일: support@kontactic.com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8OxbQGAnMqWGpGj5weLcZA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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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스트레스 받는법

사실 명상이 좋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왔다. 세계적인 부호들의 습관이라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명상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실제로 명상을 시도해 볼 기회가 생기지는 않았다. 대기업 8년차인 나는 올해 큰 결심을 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초기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아내는 걱정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연봉도 줄고 회사의 안정성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작은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려웠다. 아내도 벌써 몇년째 이직에 대한 나의 고민을 알고 있던터라 나의 결정을 강하게 만류하진 못했다. 그렇게 올 해 초 나는 새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새 회사는 이전 회사와 많이 달랐다. 다들 정장이 아닌 편안한 차림으로 출근을 했다. 나는 더 이상 과장님이라고 불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를 ㅇㅇ님 이라고 불렀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대표의 나이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새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이전 회사와 비슷했다. 여전히 나는 전사 전략과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어려움은 업무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회사 전체를 감도는 IT 친화적인 환경과 분위기가 많이 낯설었다. 새 회사는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라 IT 에 친숙한 사람들이 많았고, 회의에는 디자인과 개발용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캐싱, 딥링크, 콜백, 알고리즘과 같은 용어들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슨 이야기인지 물어봤지만 계속 말을 끊고 매번 무언가를 물어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앱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았다. 나는 몇 개의 앱만 쓰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물에 기름을 탄 것 마냥 나는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새로운 환경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나를 불안하게 했다.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마음 붙일 곳을 찾게했다. 심리상담을 받아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무슨 병에라도 걸린 것 같아 내키지 않았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매번 미뤄왔던 명상을 시작했다. 막상 명상을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찾아보니 명상 방법도 아주 다양했다. 조용한 곳에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었고, 걷기 명상이나 심지어는 춤 명상도 있었다. 특이한 명상법에도 솔깃했지만 초심자들이 많이 한다는 좌식 명상부터 시작했다. 명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알아차리기였다. 쉽게 말하면 내가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연습을 시켰다.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이드 음악 등을 틀어놓는데,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이 감기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아차리도록 했다.먼저 눈을 감는다. 눈을 감는 행위조차도 무의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그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관찰하면서 눈을 감도록 한다. 그저 일상적인 인식 능력이라면 중간의 미세한 감각변화를 모두 놓쳐버리기 십상이다.이 미세한 감각을 느끼기 위해 굉장히 느린 속도로 눈꺼풀을 내려보자. 순간순간 변화하는 눈 앞의 영상에 마음을 집중한다. 매 순간마다 내가 얼마만큼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 느끼도록 한다                                                                                                                - 코이케류노스케의 '명상수업' 中평소 집중하지 않고 넘어가던 일들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이 새롭고도 신기했다. 명상에서 이 의식적인 관심을 가장 많이 기울이는 곳은 숨쉬기 과정이다. 숨이란 것은 나의 지금 상태를 잘 묘사한다고 한다. 숨이 얼마나 고른지, 들숨과 날숨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숨쉬는 간격이 얼마나 가쁜지에 나의 감정상태가 잘 담겨있다. 그래서 명상에서는 숨쉬기에 관심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숨을 쉬는 과정을 잘 인지하도록 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명상에서는 숨을 잘 쉴 것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숨을 너무 잘 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그냥 내가 이렇게 숨을 쉬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물론 그 말을 들었다고 처음부터 내가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주 3-5번씩 명상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소위 명상 세뇌를 받다보니, 점차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은 점차 다른 영역에도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 내가 너무 그동안 잘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은 아닌가. 내가 잘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잘하겠다는 욕심과 집착에 스스로의 에너지를 너무 고갈시킨 것은 아닌가. 가끔은 판단이 개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냥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숨이 코로 들어오고 입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숨이 가쁘기도 하고, 또 거친 숨이 쉬어질 때도 있다. 가끔은 평온한 상태에서 숨이 평온하게 오고갈 때도 있다. 그렇게 내 생활도 나의 적응력도 그리고 나의 능력도 조금 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명상을 할 때마다 인증샷을 남긴다새로운 회사는 여전히 나에게 도전이다. 명상때문에 회사에 적응력이 더 높아졌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을 더 늘리지 않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더 잘해야해라고 나를 가혹하게 몰아치지 않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단계가 나를 많이 편하게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덜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내 업무를 열심히 하려하고 분위기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집착이나 강박과 같은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을 뿐이다.직장인에게 이직은 매우 큰 일이다. 삶의 터전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나와 같이 삶의 터전이 바뀌는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있다. 혹시 그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를 필요이상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은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명상이라는 습관을 천천히 들여보길 권한다. 명상은 명상을 할 때보다, 명상을 하지 않는 시간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by 30대 늦깍이 명상 전도사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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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풀코스 마라톤 뛸 수 있는 방법

달리기는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남자들끼리는 첫 만남에 으레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 묻곤한다. 축구나 농구, 야구는 단골손님 격인 대답이고, 직장인이 되서는 간혹 골프나 테니스를 좋아한다는 대답도 듣는다. 하지만 아직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대답을 들은 기억은 없다. 나 또한 달리기를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나도 조던의 광팬이었고 농구도 사랑했다어린시절 나는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즐겨했다. 인기종목은 말할 것도 없고, 핸드볼이나 배드민턴, 탁구와 같은 종목도 밤을 새며 세계선수권 대회를 챙겨보는 스포츠 마니아였다. 당연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스포츠대회도 사랑했다. 하지만 수많은 스포츠 경기 중 마라톤, 그 중에서도 남자마라톤만은 영 호감이 가지 않았다. 2시간 넘게 똑같은 자세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있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올림픽은 항상 남자마라톤을 끝으로 폐막을 하니, 나에게 남자마라톤은 대회의 끝을 알리는 우울한 소식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가끔은 올림픽을 보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마라톤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축구나 농구로 바꾸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달리기는 나에게 확실한 비호감 종목이었다.이대로 2시간을 뛰는데 왜 봐야할까그런 내가 달리기에 처음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서였다. 남들이 다 축구나 족구를 열심히 할 때 달리기에 재미를 붙인건 달리기에서, 정확히 말하면 '오래 달리기'에서 나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실 학창시절 밤새 각종 스포츠 경기를 챙겨볼 정도면 직접 몸을 쓰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아할 만하다. 하지만 나에게 스포츠가 '그저 보는 것'에 머물렀던 이유는 나의 몹쓸 운동신경 덕분이다. 친구들과 스포츠 이야기를 하면 정확한 선수 이름과 성적까지 대며 아는체를 했던 나는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구멍' 신세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축구를 하면 내가 맡는 지역에서 항상 골 찬스가 생겼고, 농구를 하면 나의 상대가 늘 득점왕이 됐다. 그러다보니 직접 뛰는 스포츠와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졌다. 학창시절 대부분 스포츠가 반대항이나 팀대항 성격을 띄었던 것도 운동과 작별하는 데에 한몫했다. 운동 자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환경은 없었고,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구분만 있을 뿐이었다. 군대에서는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해야했다.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는건 예외없는 의무였다. 아침 달리기에서는 대개 3-5km 를 뛰었는데, 이 정도의 거리는 사실 대단한 운동신경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뛰기만 하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 나는 몸무게가 과하게 나가는 것도 아니고 흡연을 했던 것도 아니라 달리기를 하면 곧잘 선두 그룹에 속해서 골인을 하곤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못하지 않는 운동' 을 발견했다. 늘 한두가지 정도 잘하는 운동을 갖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적성에 맞는 운동을 찾게된 것도 반가웠다. 자연히 달리기를 더 잘하고 싶어졌다.군대에서의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은 많은 남자들의 화두다. 나 또한 똑같은 2년이라도 이왕이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게 쓰고' 싶었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는 친구도 있었다. 그 때 나는 뭐에 홀렸는지 중앙일보 마라톤 대회를 신청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두개의 큰 국내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3월의 동아일보 대회와 10-11월의 중앙일보 대회다. 나는 제대를 앞둬 시간이 많을 것 같은 중앙일보 대회를 택했다. 마라톤 대회를 신청하고나니, 그제서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사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매주 열리는 행사였고, 심지어는 50km 나 100km 를 완주해야하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도 있었다. 국내 메이저 대회는 참가자수만 2-3만명을 넘기는 대규모 행사라는 사실도 이 때 처음 알았다. 역시 경험하지 않은 무언가를 지레 짐작하는 건 꽤나 위험한 일이다.인기 마라톤 대회는 2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마라톤 대회에 접수를 하고 기분 좋게 새옷을 사들고 달리기를 나갔다. 평소 5km 를 가뿐하게 뛰기에 오늘은 한번 되는데까지 달려보자는 심산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대회를 나간다고 생각하니 근육도 경직되고 생각만큼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10km 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종아리랑 허벅지 근육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통증을 호소해왔다. 12km 나 뛰었을까, 나는 마라톤의 높은 벽을 처음으로 실감하고 공부와 유경험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훈련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마라톤 완주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참가 2주전까지 40km 이상을 뛰어 보는 것이다. 사실 풀코스 대회에 참가한다고 하는 사람중에 호흡이 차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리기를 완주할 수 있고 없고는 다리 근육의 지구력에서 판가름이 난다. 이 지구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번 달리는 거리를 계속 높여서 40km 이상까지 한번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달리기를 해보면 자신의 기록대비 한번에 10km 이상 거리를 늘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10km 를 1시간에 뛰었으니 20km 면 2시간이면 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착각이다. 12km 쯤 지나면 다리에 흡사 쇠라도 달린 것 처럼 허벅지와 종아리가 무거워진다. 15km 정도까지 버텼다면 다리에서 이 이상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온다. 나는 매주 5km 씩 달리는 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했다. 대회 2주전까지 40km 를 뛰어야 하니 역으로 계산하면 최소한 대회 2달 전부터는 제대로 연습을 해야한다. 게다가 20km 이상을 뛸 때는 회복시간도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대회 3달 전부터 스케줄을 잡고 연습을 했다. 이런 연습 스케줄을 고려한다면, 대회 참가 2달전쯤 하프마라톤을 한번 뛰어보는 것이 좋다.마라톤 완주가 목표라면 3달 전부터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면 꾸준한 연습외에 지켜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이 기간동안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다. 술이야 가볍게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하지만, 담배는 장거리 달리기에 정말 좋지 않다. 많은 애연가 마라토너들도 대회 준비에 돌입하면 무섭게 담배를 멀리한다. 경험자들의 말에 따르면, 담배 한모금이라도 호흡에 엄청난 영향을 줘서 다리를 무겁게 한다고 하니 초심자들로서는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습관은 등산이다. 등산은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의 다리 힘을 길러주는 데 효과가 좋다. 다리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을 뛰어가듯 오르는 것도 좋다. 막상 풀코스를 뛰어보면 내가 계속 다리힘을 강조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위의 방법으로 대회 3개월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고 습관들을 조절해왔다. 어차피 군대에 있어서 술도 먹지 못하는 최상의 환경에 있어 나로서는 대회 준비가 수월했다. 이렇게 준비를 잘 해두었다면 사실 완주는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목표가 된다. 하지만 대회 당일의 컨디션도 완주에 영향을 미치다보니 또 한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 중앙일보나 동아일보와 같은 대회는 대회 당일 날씨가 많이 춥다. 몸이 차가운 상태로 달리기를 시작하면 근육이 쉽게 경직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할 장갑과 큰 비닐봉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큰 비닐봉지는 목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서 입는 용도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날씨가 많이 춥지만 이내 몸에 열이 발생하면 긴팔이나 두꺼운 옷은 거추장스럽다. 이럴 때를 위해 달리다가 벗어서 버릴 수 있는 헌옷이나 비닐봉지를 미리 준비하면 매우 좋다.  세탁소 비닐봉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이렇게 갖은 준비를 하여 2006년 11월 5일 드디어 나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잠실의 도로를 함께 달렸다. 물론 내가 15키로 지점을 통과할때 빛의 속도로 35키로를 통과하던 이봉주 선수의 모습을 잠깐 봤을뿐이다. 어쨋든 나는 생애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42.195km 를 말 그대로 걷지 않고 '완주'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달리는 도중에 솔직히 욕도 많이했지만, 철저한 준비 덕분에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3시간 43분 28초. 첫 풀코스 치고는 꽤나 좋은 성적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함께 뛰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이봉주 선수사실 달리기 전, 풀코스를 완주하고 골인하는 순간의 감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입대 당일 부모님께 절을 드릴 때만큼 강렬한 감정이 오지 않을까. 혹시 누구도 느끼지 못한 행복감을 맛보는 것은 아닐까. 이런 궁금증을 갖는 분에게 얄밉지만 나는 답을 드릴 생각이 없다. 죽어라 4시간을 뛰고 난 후에 느끼는 감정이니만큼, 한 번 연습해서 직접 그 기분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끝으로, 특별한 운동신경 없이도 성실함만 가지고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마라톤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큰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다. by 꾸준한 운동에 관심있는 30대초 남자 직장인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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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마존 US 판매자의 미국 세법 적용 여부에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오늘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주제인, '한국 아마존 판매자(미국 기준)의 미국 세법 적용 여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두 번 다시 의문을 갖지 않도록 완벽하게 설명을 해드리고자 합니다.소개말아마존 실무와 마케팅에만 신경 써도 시간이 모자란데, 세법까지 알아보려니 많이 힘드시죠? 특히 기업이 클수록 한국 본사가 아마존 US에 직접 진출하면서 본사에 대한 대한민국 및 미국 세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걸 신고하는 것은 또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려면 매우 막막할 것입니다. 이 칼럼은 "아마존 미국에 판매하는 한국 셀러가 미국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방면으로 설명하고 그 설명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위 질문 외에도 '아마존 매출 신고 방법, 수출 신고 시 영세율 매출에 포함해야 하는지, 부가세 환급 등' 궁금해하실만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보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답변을 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본 칼럼의 내용을 위 주제 하나를 확실하게 답변드리는 것에 대해서만 모든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부디 이번 포스트 하나만으로도 여러분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세법 관련 궁금증이 해소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세금의 종류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아래 두 가지 세금을 부과합니다:1) 부가가치세: 거래 단계별로 상품이나 용역에 새로 부가하는 가치이다. 곧, 이익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일반 소비세. 2) 소득세/법인세: 개인/법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에 대하여 액수별 기준에 따라 매기는 세금(출처: 네이버 사전)한국과 미국의 세법 용어 정리와 세금 구성국세 = Federal Tax주세(한국에선 존재하지 않음) = State Tax부가가치세/부가세 = Value Added Tax/Sales Tax한국과 미국의 세법 차이한국에서 부가가치세는 국가 단위로 관리됩니다. 미국의 부가가치세는 주 단위로 관리됩니다 (이 콘셉트를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합니다). 한국과 미국 둘 다 소득세/법인세는 국가 단위로 관리됩니다.백마디의 말보다 그림으로 보여드리는 게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이 표현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국은 부가세와 소득세/법인세를 통틀어 '국세'라는 틀 안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소득세/법인세는 '국세'라는 틀 안에 들어있고, 부가세는 '주세'라는 틀 안에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1) 부가가치세에 대해서는 '미국 주'의 기준과 법을 눈여겨봐야하며 2) 소득세/법인세에 대해서는 '미국 국가'의 기준과 법을 눈여겨봐야합니다.세금 신고와 납부 기준이제 다음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어느 나라에 세금을 신고 및 납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 칼럼은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입장에서 미국 세법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업자의 입장에서 모두가 가지고 있을만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사업 설립을 대한민국에서 했는데, 실제 판매는 미국에서 일어납니다. 사업 설립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세금(부가세와 소득 모두) 신고와 납부를 한국 국세청에 해야 되나요? 아니면 판매는 어쨌거나 미국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부가세와 소득 모두) 신고와 납부를 미국 국세청에 해야 되나요?미국 소득세/법인세 신고와 납부에 대하여위와 같은 '이중 세금 부과' 문제에 대하여 미국과 한국이 1976년에 협정을 맺었고 (INCOME TAX TREATY 1976: UNITED STATES - REPUBLIC OF KOREA INCOME TAX CONVENTION), 이에 따라 세금 종류 중에 '소득세/법인세'에 해당하는 세금의 신고와 납부는 이중으로 부과되지 않도록 국제법으로써 정했으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세금 중에 '소득세/법인세'에 대한 신고는 본인의 사업장(Permanent Establishment)이 있는 국가에만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정했기 때문에 아마존US에 판매하는 한국 셀러는 미국 소득세/법인세가 아닌 한국 소득세/법인세만 적용받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아마존US에 판매하는 대한민국 셀러들일 것이기 때문에, FBA 창고에 상품을 보관하여 아마존에게 배송을 위탁하는것이 Permanent Establishment 기준에 적용받는지를 궁금해하실 겁니다. 위 TREATY의 ARTICLE 9 3항 (b)절에 따라, 아마존 FBA 창고에서 단순히 물건이 보관되고 배송되는 것은 Permanent Establishment 기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두 번째로, 아마존에 입점할 당시에도 진행하는 Tax Interview인 Form W-88EN을 통해서도 미국 세법에 적용받지 않는 Foreign Entity라고 입장을 밝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대한민국 셀러는 미국 소득세/법인세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주장을 할수가 있습니다.INCOME TAX TREATY 1976 UNITED STATES - REPUBLIC OF KOREA INCOME TAX CONVENTION.pdf근거자료: 아마존 입점 시 제출하는 Tax Interview: Form W-8BEN (미국 소득세/법인세 면제 양식) 아래 스크린샷 참조근거자료: INCOME TAX TREATY 1976 (LETTER OF SUBMITTAL 3번째 문단, ARTICLE 8, ARTICLE 9)한 마디로, 미국의 소득세 및 법인세에 해당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뜻미국 부가세 신고와 납부에 대하여그렇다면 '부가세'에 대한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기 시작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여드렸듯이 한국 부가세는 국세로 지정되어있지만, 미국 부가세는 주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방금 전에 언급한 '미국과 한국의 1976년 협정'은 '국가 단위'로 징수하는 국세, 즉 미국의 입장에서는 '소득세/법인세'에 대해서는 협정을 체결하고 결론을 지을 수 있었지만, 미국 세법상 부가세는 주 단위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국가 간의 협정 내용에 미국 부가세에 대한 내용을 협정 맺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통상적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위 협정의 명칭도 'INCOME TAX TREATY'라고 표현되어있습니다. 국가:국가는 국세:국세만 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아래 두 가지 사실로 인해 여러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1) 위 협정을 자세하게 읽어보시면 아래와 같은 문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ARTICLE 1 - Taxes Covered... this Convention shall also apply to taxes of every kind imposed at the National, state, or local level. 이 말인즉슨, 본 협정의 적용 범위는 국세에만 해당할 것이 아니라, 국가, 주, 그리고 로컬 지역 단위로 부과되는 모든 종류의 세금에 대하여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쉽게 이해하자면, 미국의 국세뿐만 아니라 주세까지도 대한민국 사업자에게는 미국 세금 신고 및 납부에 대한 의무가 이중으로 부과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즉, 한국 부가세법만 적용받게 된다는 뜻입니다.근거자료: INCOME TAX TREATY 1976 (ARTICLE 1, ARTICLE 7)2) 애초에 대한민국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모든 3rd-party vendors(sellers), 즉 다른 말로 아마존이 직접 아마존의 이름으로 판매하는 게 아닌 '아마존에 판매자로 입점하여 판매하는 이들'의 매출은 애초에 미국 부가세(sales tax) 면제 대상입니다. 하지만 특정 주(본 칼럼을 쓰고 있는 2018년 7월 20일 기준 Washington 주와 Pennsylvania 주)들은 부가세(sales tax)를 부과하며, 다행히도 이 부분은 아마존에서 3p 셀러들을 대신하여 고객으로부터 징수하고 대납까지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입장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점점 더 많은 주들이 이런 식으로 아마존에게 3p 셀러들의 매출분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고객으로부터 애초에 '징수'하고 납부하도록 법을 변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것 역시 Washington 주와 Pennsylvania 주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아마존이 알아서 처리해주듯이 나머지 주들에 대해서도 법이 바뀌는대로 3p 셀러들을 대신하여 처리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디지털 시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세법과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눈여겨보시길 추천합니다.근거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Amazon_tax 근거자료: https://money.cnn.com/2017/03/29/technology/amazon-sales-tax/index.html증빙자료: 아래 스크린샷 참조 (아마존 3p 셀러의 실제 판매 및 세금 징수 내역)한국 소득세/법인세 신고와 납부에 대하여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한국 국세청의 입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마존 FBA 판매를 하는 대한민국 사업자는 Permanent Establishment가 한국에 귀속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세법만 적용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 세법은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국세: 소득세/법인세와 부가세가 있습니다. 세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소 기초적인 개념부터 간단하게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소득세/법인세가 발생하는 기준은, '(소득/매출 - 지출)*소득세율/법인세율'입니다. 다른 말로 순수익에서 소득세율 및 법인세율을 적용한 것이 바로 소득세/법인세입니다. 그럼 이 개념을 아마존에 판매하는 한국 셀러의 입장을 대입하자면 [소득/매출 = 아마존에서 발생한 매출] - [지출 = 아마존에서 발생한 각종 수수료]가 됩니다. 따라서, 아마존에서 조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는 Payment Reports에서 Income(매출)을 매출로 우선 잡고, Expense(지출)을 지출로 처리하여 아마존 판매를 하시면서 결정된 총 순수익을 한국 국세청에 신고하여 소득세/법인세를 정상적으로 신고하고, 그에 맞는 소득세율/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최종적으로 소득세/법인세를 납부하면 됩니다.한국 부가세 신고와 납부에 대하여그럼 다음으로 아마존 판매 내역을 한국 국세청에 부가세로써 어떻게 신고하고 납부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부가세 신고: 아마존 판매 내역을 매출로 신고하는 것은 방금 위에서 말한 것처럼 Payments Reports에서 Income 내역을 매출로 잡게 됩니다. 아마존 매출은 수출 신고가 된 내역(수출 번호가 주어지는)이 아니기 때문에 '기타영세율' 매출로 잡게 됩니다 (아마존 매출의 한국 국세청 부가세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칼럼에서 자세하게 다룹니다). 2) 부가세 납부: 아마존에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는 수출을 장려하는 대한민국이 '영의 세율을 적용해주기 때문에' 납부할 부가세가 없습니다 (납부할 부가세가 없다고 해서 신고를 안하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부가세 신고는 해야합니다).위 내용 그 외에도 아마존 매출을 정확하게 부가세 신고하는 방법, FBA 재고를 발송할 당시에 수출신고한 내역을 영세율 매출 자료에 포함하는 등, 환율 적용은 어떻게 하는 등, 부가세 환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등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칼럼은 오직 "대한민국 사업자"가 미국에 납세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아래에는 미국 내 수입자 역할을 하기 위해 발급받는 EIN 넘버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에 대한 FAQ입니다. 위 세법 내용과 연관 있는 내용이라 보너스로 준비해봤습니다보너스: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에 대한 FAQ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지 않고 빌리면 안 되나요?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지 않고 빌리거나 타인의 것을 사용해서 FBA 입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가능하긴 하겠지만, 저와 여러분과 같은 대한민국 아마존 FBA 판매자가 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에 있는 내가 미국 FBA 창고를 통해 아마존에서 판매할 나에게' 물건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빌려서 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결국 이 물건(화물)이 최종적으로 팔릴 곳인 아마존에서의 판매 주체는 '나'인데, 한국에서 물건을 수출할 당시 미국에서 그 물건을 수입하는 대상이 내가 아니라 엉뚱한 다른 회사이면? 상식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이치에 안 맞는 것입니다. 이번에 미국 세관 정책이 바뀐 것은 이미 예전부터 (2~3년 전부터) 말이 많았던 내용입니다. 근데 2~3년 동안 모두가 뒷전으로만 놓고 있던 문제가 드디어 당장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젠 수입자가 무조건 필요합니다. 근데 여기서 또 '정석'이 아닌 다른 '편법'인 남의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임의로 받아쓴다는 것은 결국 또 언젠간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점점 아마존이 커지고 있고 미국 세관도 디지털 시대에익숙해지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러한 편법도 오래가지 않을뿐더러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동안 벌였던 과오를 책임져야 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절대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럼 제가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으면 미국 국세청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건가요?'아니요, 안 내도 됩니다.'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는 '미국 세금 납부 번호'가 맞습니다. 즉,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주어진 고유 부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사업자로서 애초에 납세 의무가 없기 때문에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발행 받더라도 여전히 미국 국세청에 납세 의무가 없습니다. 미국 수입자 통관고유부호를 발행 받는 것은 납세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춤으로써 '수입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 것뿐이지, 대한민국 사업자라면 미국 국세청에 납세 의무는 여전히 없다고 이해하면 됩니다.마치며이로써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대한민국 사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미국 세법 적용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제가 직접 연구하고 조사한 자료이기 때문에 별도로 세무 전문가와 상담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땀 흘리며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부디 무단 도용이나 무분별한 배포는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공유를 하실 경우 반드시 컨택틱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 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support@kontactic.com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8OxbQGAnMqWGpGj5weLcZA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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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숨은 요구를 찾아라! ‘LG 그램’ 마케터 3인방

‘LG 그램’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노트북 시장은 ‘가격’과 ‘성능’ 중심의 경쟁이었습니다. 2014년, LG전자가 ‘LG 그램’을 출시하면서 노트북 업계의 화두는 ‘무게’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었습니다.이후 고객들의 숨은 요구와 불만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사용시간’이라는 키워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LG전자는 ‘시간’을 혁신한 ‘LG 그램’을 출시했습니다.2017년 ‘LG 그램’의 탄생 뒤에는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캐치하고, 노트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그램 마케터들이 있었습니다. LG전자 PC마케팅팀 이동한 책임, 조홍철 선임, 백하늘 선임이 그 주인공입니다.# ‘LG 그램’ 마케팅 담당자 인터뷰 : 이동한 책임, 조홍철 선임, 백하늘 선임l 왼쪽부터 조홍철 선임, 백하늘 선임, 이동한 책임고민의 시작, 고객의 숨겨진 요구를 찾아라! 마케팅팀은 고객이 노트북에 어떤 요구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배터리’는 구매 전 고객들의 우선순위에서는 낮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실제 구매 후 사용하는 고객들은 충분하지 못한 ‘사용시간’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이동한 차장 : 드러난 고객의 요구는 채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고객이 말하지 않는 ‘숨겨진 요구’를 찾는 것이죠. 고객을 관찰해서 찾은 것이 바로 ‘배터리’였어요. 늘 어댑터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던 거죠. ‘올데이 배터리’를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제시한다면, 한계 효용가치가 엄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조홍철 과장 : 노트북의 본질은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이에요. 다시 말해, 가볍고 오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직접 사용해 보기 전에는 ‘배터리’와 관련해 큰 요구가 없었지만, 실제 사용자는 배터리 관련 요구가 많았어요. 실사용 시간을 체크해보니 짧게는 3시간 길게는 7~8시간을 코드 없이 쓰더라고요. 최소 10시간 이상, 2배는 늘려야 고객이 만족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장에 기준을 제시했을 때도 금방 따라오더라고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했죠.백하늘 사원 : PC의 경우 시장 트렌드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다른 회사들이 따라오게 해서 이슈화하는 거죠. 이를 위해 개발실에서 우리의 가설이 맞는지 계속 검증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계속 물어보고, 내부적으로는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타진합니다.이어지는 고민, 혁신을 보여줄 방법을 찾아라!마케팅팀의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하는 등 기술적 진보로 무게를 유지하며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건 가능했지만, 이에 따른 ‘시간의 혁신’을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것인데요. 돌파구는 역시 고객이었습니다.백하늘 사원 : 기존 ‘무게의 혁신’은 저울이라는 직관적인 툴을 활용했는데, ‘시간’의 경우에는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4시간’과 같은 광고 카피로 실제 사용을 유도하는 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이동한 차장 : 마케팅은 고객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핵심 기능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실증을 해서 피부에 와 닿게 해줘야 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34Wh에서 60.6Wh로 커진 것을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는 컴퓨터’로 풀어 메시지를 잡았죠.조홍철 과장 : 같은 맥락에서 ‘외장배터리 충전’을 지원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실제 외장배터리로 충전하는 속도보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속도가 빨라 효용성이 낮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제외했어요. ‘방전되면 외장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보다 ‘충전을 하지 않고도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점이 고객들에게 훨씬 더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오해와 우려,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라!실제 온라인에서 ‘LG 그램’이 휘어지는 사진을 보고 내구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나타났는데요,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했습니다. 제품의 강화된 강성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불안 요소는 지워야 했습니다.이동한 차장 : 기존보다 얇아진 14인치와 15.6인치 제품이 나왔을 때 내구성 관련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하지만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플랙서블하게 설계한 결과물이었어요. 휘어지는 게 부드러운 것이지 약한 게 아니거든요. 올해 신제품 발표회 행사에서 이런 기술적인 배경을 언급하니 약하다는 인식이 줄고, 오히려 좋은 평가가 나오더군요.조홍철 과장 : 키패드의 경우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단자를 빼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숫자키까지 모두 넣었어요. 사용성 자체가 좋다 보니 키패드 관련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죠.3년간의 지속적인 혁신, ‘LG 그램’의 미래 LG전자는 ‘킬로그램(kg)’을 ‘그램(g)’으로 만들자는 목표로 그램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객들에게 초경량 PC는 ‘그램’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갈 계획인데요. LG전자는 지난해 ‘그램 불변의 법칙’에 이어 올해는 ‘그램 진화의 법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백하늘 사원 : 개발실에서 사용시간의 혁신을 만들어 냈고 앞으로 마케팅도 고객들이 더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찾아내고 진화할 것입니다.조홍철 과장 : 배터리를 강화한 제품은 앞으로도 많은 업체가 따라올 것으로 예상해요. 저희도 내구성 등 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LG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객의 숨은 요구까지 캐치하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있는 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LG #LG그룹 #LG전자 #2017년_LG그램 #LG그램_마케팅_담당자_인터뷰 #LG올데이_그램 #그램 #원데이_컴퓨팅 #초경량_노트북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워크 #구성원인터뷰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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