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속일 수 없다
마케터의 역할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자사의 상품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면,
고객이 그것을 인지하도록 유도하고,
자사의 브랜드가 신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신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마케터의 일이다.
이제는 본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품이나 서비스는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광고나 메시지로 실체를 위장할 수 없을만큼
정보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브랜딩은 기업의 철학이
상품이나 서비스로 발현되면서 누적되는 가치이다.
외치는게 아니라 흘러 넘쳐아 하고,
어쩌다 성공한 하나의 상품이 아닌
일관되게 누적된 가치의 합이 곧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 떠오르지 않는가
러브마크 브랜드의 특징들 중 하나는
브랜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창업자나 대표일 수도 있고,
특정 개발자나 디자이너, 마케터일 수도 있다.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진 누군가의 정신이
곧 상품으로 치환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하나의 인격체이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개성이 분명하고,
일관된 캐릭터로 주변에 반응했을 때
그 실체가 분명해진다.
아무 영혼도 없이,
추구하는 가치도 불명확한 상품을
한정된 자원으로 '브랜딩'해야하는 기업의 마케터들은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풀 수 없는 숙제를 받고
숙제 검사를 받을 때마다 책임을 뒤집어 써야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듯한 전략으로 포장한들,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로 현혹한다고 하더라도
지속되는 것은 진정성이 있는 것만이 가능하다.
진짜인가? 그게?
개성있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색깔있는 인재를 발견해야 한다.
취향 뚜렷한 캐릭터를 발굴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맡겨야 한다.
내 일을 시작하고
직원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기 시작하면서
직장에서 좋은 직원이라고 판단했던 기준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관점으로 인력을 보게 된다.
브랜드도 인격체 이듯이
사람도 곧 브랜드다.
사람이 모든 것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이 핵심이고,
그들이 모였을 때 힘 있는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
그렇게 믿고,
그렇게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