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몽 (Kmong) / 조회수 : 2213
안녕하세요. 크몽의 안드로이드 어플을 개발하고 있는 ‘카일(Kyle)’입니다.
이번에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함께 스터디 길드를 시작하게 된 정착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복지문화 중 일부였던 ‘티타임’ 시간을 더 적극 활용하고자 개선된 복지문화입니다. 개발 파트 안에서의 길드는 토이프로젝트 같은 성격으로 공통의 관심 분야를 지닌 프로젝트 팀입니다.
기존 티타임 시간에는 ‘휴식’이 주목적이었지만 그 매리트만으로는 바쁜 업무시간을 빼면서까지 참여하기에는 다소 부담이되기도 했고 흥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렇게 사내 길드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관심사와 맞는 길드를 선택하고 활동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은 문화가 되었습니다.
코틀린이 안드로이드 공식 언어로 지정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많은 IT회사에서도 코틀린을 적극 도입하고 있고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크몽은 아직 코틀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개발팀에서는 코틀린에 대해 같이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터디 길드를 만들고서 제일 처음 고민한것은 어떻게 “스터디를 어떻게 진행해야 좋을까?” 였습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스터디 방식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1. 개인이 편한 방법으로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에 대한 공유
2. 같은 책으로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에 대한 공유
3. 토이프로젝트 방식으로 앱을 만들면서 학습한 내용을 공유
4. 크몽앱에서 부분적으로 자바 ➔ 코틀린 변환작업을 통한 학습
4번은 일을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학습량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서 제외하게 되었고 1,2,3 번에서 의견을 종합해봤습니다.
첫 회의를 통해 정해진 방식은 1,3 번을 합쳐진 방식으로 개인이 편한 방법으로 학습한 후 토이프로젝트의 진행상황들을 공유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은 책을 통해 공부할 때보다 흥미가 생기고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 때 찾아보면서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구현을 위주로 진행하게되다보니 각자 학습한 내용의 공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없다는걸 느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고 스터디 방식을 다시 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책으로 같은 내용을 학습하는게 제일 좋다는 판단하에 위에 있는 2번 책으로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에 대한 공유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다. 우여곡절끝에 다시한번 스터디방식을 바꾸게 되었지만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스터디 길드는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 kyle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앞으로의 길드 활동이 많이 기대가 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 int
혼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막연하게 ‘이런 점이 좋아졌구나’, ‘이런 기능이 생겼구나’ 등등 말 그대로 느낀 점에 그쳤다. 그 탓인지 공부를 하고 나서도 내가 과연 정말로 잘 이해했는가 의문이 들 때가 있곤 했다. 그러나 크몽 개발자분들과 스터디를 시작하고 나서, 함께 공부할 뿐만 아니라 기존 크몽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지, 이러한 개선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로 와 닿는 학습이 가능했고, 코틀린의 매력 또한 많이 느꼈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코틀린 길드 짱!
• vigli
코틀린이 효율적인 언어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코틀린을 도입하기 전에 명확한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개발과 유지보수 시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작은 단위부터 코틀린을 적용을 하여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 aiden
개인적으로 개발자는 회사와 같이 성장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한다. 크몽의 길드(스터디) 문화는 개발자가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는 좋은 문화인 거 같다. 그리고 자바를 좋아하는 개발자로서 코틀린은 매력적이고 효율적인 언어이다. 코틀린을 하면서 길드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좋다.
사내 길드 문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업무시간 이후에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무엇을 학습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같이 시간을 내서 같이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서로 발전할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스터디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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