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는 스무살 스타트업 마케터다

고난의 행군

오누이 / 정용근

여태 살아온 여정을 풀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주식을 팔아버렸다

15살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에 대해 책을 읽으며, 돈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 소액의 금액을 가지고 한국전력 주식을 샀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팔았다. 워렌버핏은 주식을 10년 보유할 자신이 없으면 사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팔아버렸다. 배당금 꽤 나오는데.. 건포어가 주식을 팔았던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고딩 CEO = 폐업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온오프믹스에서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이 있었다. 주최사는 이그나잇스파크 최환진 대표님께서 진행을 해주셨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 친구들과 교육을 듣고 스타트업에 대해서 공부를 했었다. 와우! 너무 좋았다. 그래서 거기에 나와 마음이 비슷한 친구와 창업을 해보기로 했다 소셜벤처기업으로 시작했었다. 회사 이름은 (주)훌림목 판매 물품은 일산에 있는 홀트학교 장애아동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포스트잇에 프린팅 한 다음 판매를 하면 그 수익금을 학교에 주는 방식이었다. 나름 성공적인 판매를 했었다.

2차 제품을 생각했다. 유아, 초등부 아이들의 기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로 해서 저금통을 모델로 했다. 저금통 생산을 위해서 금형 가격을 알아봤는데 엄청 싸게 해도 500만 원 정도였다. 그래서 학교에 있는 3D 프린트로 저금통을 만들었다. 판매처는 유치원, 초등학교였다. 내 모교를 찾아가도 저금통을 안 사줬다. 사업을 하면 할수록 떨어지는 성적, 그리고 나름 사업한다고 양재역에 오픈한 소호사무실, 사무실 임대료가 밀리기 시작하자 급히 부모님께 돈을 빌리고, 주식을 처분하고(흙..) 주말 레스토랑 알바를 하면서 빚을 갚아갔다. 난 왜 망했지?라고 생각해봤는데 무턱대고 사업을 했었다. 그냥 회사 놀이를 했다고 생각된다.

디캠프로 오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며, 마케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너무 매력 있는 분야였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스타트업에 들어와서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 입사한 회사는 디자인 플랫폼 스타트업이었다. 줄곧 근무하다가 디캠프의 '오누이'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입사 당시 회상을 하면 대표님이 참 열정이 넘치셨다. 그리고 나와 다르게 철저한 준비를 하셨고, 눈을 보면 정말 이글이글 뜨겁게 느껴졌다. 여기 있으면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오누이는

오누이는 문제풀이 질의응답 서비스이다. 중고등학생들이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사진을 찍어 올리면, 튜터들이 풀이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다. 또한 학생이 이해를 못하면 대화방을 열어 계속 질문할 수 있고 평균 10분 내외로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튜터들은 검증된 사람만이 참여를 할 수 있다.

나는야 오누이 마케터 

아직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건 퍼포먼스 마케팅의 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SQL, 쿼리 등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 능숙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오누이를 생각하면 능숙하게 만들어겠다. 중고등학생 600만 명이 오누이를 쓰는 그 날, 고액과외와 같이 돈으로 인해 불평등한 교육 환경을 바꾸고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여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룰 것이다. 실시간 질문앱 오누이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건포어입니다. 2017년 11월 13일의 저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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