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의 안드로이드 개발팀이 코틀린을 도입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책을 소개한 The Case Against Kotlinfoot번역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요약했습니다. 저자 라이언 쿡(Ryan Cooke)은 현재 코틀린이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에서 “뻥튀기된 기대감의 산(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쯤에 있다고 말합니다. 레진시 개발동에서는 이미 코틀린을 부분적으로 도입했고, 현재는 범위를 넓혀가는 중인데요… 정말 괜찮은 걸까요?

문제: 학습 곡선

  • 자바 개발자로서 문법에 익숙해지는 데 1주일 정도 걸립니다.
  • 코틀린을 이미 잘하는 사람이 없으면 베스트 프랙티스들을 찾아보면서 해야하는 데 시간이 듭니다.
  • 코틀린 사용을 가속화 시키는 데 팀 트레이닝을 계속 해야합니다. -> 기회비용 많이 듭니다.
    • 하기 싫어 하는 사람도 있고…
    • 혼자서 알아서 잘 배우는 사람도 있고…

해결책: 학습 곡선

  • 코틀린은 아직 말년병장성숙한 언어가 아닙니다! 지금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무서워..
  • 책도 있고 인터넷 리소스도 있지만, 코틀린 신봉자가 하나 있어서 다 가르쳐주는 게 짱입니다.
  • 필자가 코틀린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생산성인데요, 동료들 중에는 그렇게 느꼈던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착이 되면 보이겠죠.

문제: 빌드 속도

  • Gradle 빌드 속도는 보통 30초, 클린 빌드는 75초 까지 걸립니다.
  • 코틀린은 보통 빌드 속도의 25%, 클린 빌드의 40% 밖에 안나옵니다.

해결책: 빌드 속도

  • 알아서 하셈 ㅋ
  • 코틀린 파일 하나 변환 -> 클린 빌드 시 조금 시간이 더 걸립니다. 파일을 많이 변환할수록 느려지긴 하지만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 보통 빌드할 때는 코틀린 파일 많아도 상관 없습니다.
  • 결론: 클린 빌드할 때 느려진다는 걸 체감할 겁니다.

문제: 개발 안정성

  • 코틀린의 문법이나 특성이 문제가 아니라, 코드를 생산성 있게 작성하는 자신을 막는 새로운 문제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그냥 코틀린 배우기 싫은 거 같아요.
  • 예를 들면, 코틀린 애노테이션 프로세서 툴(kapt) 때문에 빌드가 안 되고, 무조건 클린 빌드로만 개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 이거… 코틀린 때문 아니야?!?!?! 하는 의심들 많았죠.
    • 고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 또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네요.

해결책: 개발 안정성

  • 그냥 IDE 나 언어의 stable 버전만 업데이트 하세요.
    • 안정된 버전들만 사용하면 그나마 힘든 일 없을거예요.정말?

문제: 정적 분석

  • FindBugs, PMD, Error Prone, Checkstyles and Lint
    • Java 는 이와 같은 툴들로 인해 Code Review에 쓸데없는 걸 줄이거나 룰을 적용할 수 있는데,
    • 코틀린에는… 이런 게 없… 분석을 위한 게 아직… 없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서 다 찾아야 합니다.

해결책: 정적 분석

  • 그냥 손가락빨고 기다려야 합니다. 아니면, 직접 만드세요!

문제: 나 돌아갈래~

  • 돌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자바를 코틀린으로 옮기기에는 쉬운데, 반대는… 어렵습니다!
    • 코드가 깨지고, 변수명부터, 이런 저런 부분들을 다시 구현해야합니다.
    • 코틀린스럽거나, 코틀린의 고유한 기능들을 사용했다면, 여기서부터 헬이죠.

해결책: 나 돌아갈래~

  • 되돌아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합니다.
  • 유닛 테스트가 정말 잘 된 파일들부터 바꾸세요.
  • 간단하고 재사용 가능한 잘 모듈화된 파일들을 먼저 바꾸세요.

결론

  • 이 글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서 나열했습니다.
  • 단점들은 구글과 젯브레인과 스택오버플로우가 차차 해결해 줄 겁니다.
  • TL;DR 코틀린으로 작성하는 건 쉽지만,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레진코믹스에서 코틀린 삽질을 함께 할 개발자를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