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어떤 역할이 있나?
야구 구단에는 단장과 감독이 있다. 단장과 감독은 둘 다 구단의 성공을 목표로 하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단장은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권한이 더 크고 감독은 선수의 육성을 책임진다. 감독과 단장이 리더의 각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것처럼 에이스프로젝트도 기존 팀장의 역할을 팀 디렉터와 팀 매니저의 역할로 세분화해 수행하고 있다. 팀 디렉터는 팀원의 업무 역량을 이끌어 아웃풋을 퀄리티업 한다. 팀 매니저는 팀 문화를 주도하며 내적 동기부여를 유도해 팀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1. 팀 디렉터
팀 디렉터는 팀원의 역량 개발과 성장을 책임진다.
팀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팀의 전문화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
팀원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인사 배치, 평가, 교육에 관여한다.
* 구성원에게 적합한 업무와 역할을 배정한다
* 직접 교육하거나 사외 교육을 지원한다
* 팀원의 성장을 위한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 면접을 보고 팀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 앞으로의 업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물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준다
2. 팀 매니저
협상 기술에는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이 있다. 하드 스킬이 '지식'을 강조한다면 소프트 스킬은 정성적인 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팀 매니저는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리더십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을 주로 활용하는 역할을 한다.
팀원들의 회사생활과 동기부여, 팀 문화를 책임진다.
*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 팀원 개개인과 소통한다
* 조직문화에 대해 팀원과 소통한다
* 팀의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 팀 내 행사(회식, 워크샵, 스터디 등)을 운영한다
기능별로 구성된 팀과는 별개의 형태로 프로젝트 조직이 있다.
프로젝트 내에서는 기획, 그래픽, 클라이언트, 서버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프로젝트 조직은 전문화를 목표로 하는 팀과는 달리 성과/목표지향적인 조직으로 결정권이 PD에게 집중되어 있다.
스크럼 마스터는 스케쥴 관리자, 각 파트 디렉터는 투수 코치, 타자 코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 PD
PD는 프로젝트 전체를 계획, 총괄, 감독하는 역할이다.
PD는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성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 프로젝트 총괄 의사결정권이 있다
* 프로젝트 인원을 편성한다
* 프로젝트 내 각 파트 분쟁을 중재한다
* 비용 집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
* 개발과 릴리즈 일정을 결정한다
2. 스크럼마스터
스크럼마스터는 스크럼 프로세스를 관장하고 구성원의 스케쥴을 관리한다. 줄여서 '스마'라고 부른다.
* 무리한 일정을 거부할 수 있다
* 스크럼 회의를 주재한다
* 구성원의 업무 진행상황을 파악한다
3. 파트 디렉터
프로젝트 내 각 파트에서 만들어진 아웃풋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파트디렉터라고 한다.
기획 파트 디렉터, 그래픽 파트 디렉터, 클라이언트 파트 디렉터, 서버 파트 디렉터가 있다.
* 맡은 파트의 아웃풋 퀄리티를 향상시킨다
* 파트 구성원에게 업무를 배분한다
'숟가락 얹기'를 금지한다
최근 많은 회사들이 커뮤니케이션은 자유롭되 업무역량은 전문가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이 창의적인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복장규정을 완화하거나 스타트업이 체계적으로 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드는 것도 보다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 일을 잘 해내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에이스프로젝트도 일하기 좋은 회사, 역량 있는 인재들이 함께하고 싶을 만한 회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하는 와중에도 지금 우리에게 맞는 최선의 문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무수한 토론과 열띤 설득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 지금의 역할 중심 문화다.
요약하자면 역할 중심 문화는 역할은 있지만 직급은 없고, 직책은 있지만 위계는 없는 문화다. 기존의 팀장이 혼자서 결정하던 것들을 각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 위계를 없애 의사결정 전에는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지정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데에 의의가 있다.
문화는 제도나 규범과 달리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정해진 무엇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한다. 현재의 역할 중심 문화가 에이스프로젝트의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역할 중심 문화를 운영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고민하기도 했고 누군가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해 그것을 도입해보기도 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모두가 참여해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