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업을 할까

Blog Challenge - Day 6

라이비오 / Seoyoung Claire Park

왜 창업을 하는지는 창업자들에게 상당히 자주 던져지는 질문이다. 내가 오늘 하루 가장 마지막으로 들은 질문이기도 하다.

"무슨 마음으로 창업을 하세요?"


사람은 회사에 취직을 해서도 일을 하고,

공무원이 되어 국가의 녹을 먹기도 하고,

예술이나 운동과 같은 길을 가기도 하고,

점포를 열어 장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 중에서도 창업만이 왜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만큼이나 많다는 것은 창업이 아직 우리 사회에서 그만큼 일반적인 길이 아니라는 반증일 것이다.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게 치자면 예술이나 운동도 성공하는 사람은 일부이고,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거나 부를 축적할 확률은 낮다. 그래도 예술이나 운동은 하지 말라는 사람은 있지만 왜 하냐고 묻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도 창업은 기존에 존재하는 옵션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존재하는 업 안에서 나의 자아실현이 충분히 가능하고, 새로운 옵션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 중에서 나의 길을 택할 것이고, 이미 존재하는 업 안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옵션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업을 만드는 길을 택할 것이다.


즉, 나는 아래 경우에 해당하여 창업을 하게 되었다.

만들고 싶은 것이 세상에 없고, (혹은 지금 있는 것들보다 더 잘 할 방법이 있고)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생각하는 전략과 내가 구성한 팀으로)

거기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당할 정도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큼.


무엇보다 이제는 창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너무 고민하기보다는 라이비오를 왜 하는지, 라이비오에서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싶다.


창업은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내가 세상에 끼치고 싶은 영향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내가 선택한 수단이지, 창업 자체가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거나 목표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취업가가 꿈이 될 수 없듯이, 창업도 창업가 자체가 꿈이 될 수는 없다.


+


최근 책에서 발견한 글귀가 하나 떠오른다.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은 과정이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싶은 인생을 채워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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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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