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몽매하고,
좁은 시각으로 지금 당장 닥치는 앞날만
보였는데...
조금은 세상이 다르게 해석되고,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작은 조개껍데기 하나를 발견한 수준이지만
공유하고, 나누고자 글을 남긴다.
잘하는 것을 특화하고,
못하는 것은 잘하는 놈에게 맡겨라.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고
내가 모르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적다.
따라서,
우리는 다재다능보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일면식이 없던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알음알음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설득하기가 쉽다.
이제는 생산공장이 수요처로 갈 것이다.
딜리버리가 중요해진다.
스마트 팩토리 다음에는 스피드 팩토리고...
지금 그렇게 흘러간다.
개인의 맞춤형 시대,
신속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어떻게 빠르게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작은 기업의 강점은 스피드!
남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라
그보다 빠른 속도여야 앞서게 된다.
지구가 돌아가는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는 여왕처럼
시장이 변화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리드해야 한다.
(물론 너무 빠르면 역으로 gap이 발생하니까 약간 더 빨리)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익숙한 기존의 것에
추가의 가치가 더해지는 형태가
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되어야 한다.
디자인/콘텐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고객의 눈높이는 첫눈에 반하는 제품으로
좁혀 들고 있기에 본질은 기본이고,
디테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No frills chic"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여
럭셔리한 이미지를 풍기는 제품으로 나아가자.
장식이 많이 없지만 멋진 제품들은 벤치마킹하자.
설레지 않으면 버린다.
그래서 정리하고 버리고 사지 않는 소비패턴이
미니멀리즘의 증명이다.
지금까지 구매 결정은
타인의 후기, 제품 추천정보에 의한
비중이 컸으나 이제는 데이터의 축적으로 인해
나만의 데이터 풀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스스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구매했던 이력들과 구매 제품의 정보들이
중복/추출/정제되어 자료에서 정보로 탈바꿈될 것이며,
가격대, 소요자금, 구매시기 등의 정보들과 연관되어
나에게 맞추어진 구매 범위가 산출될 것이다.
여기에 더 필요한 것은
신뢰도!
그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제품에 녹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다, 6차 산업이다,
O2O, O4O, IoT 등 여러 그럴듯한 단어로
정의하고 있지만
그냥 쉽게 생각해서
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고객의 입맛대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냐가
제조업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대규모 실업사태와 노동력의 드라마틱한 감소를 예단한다.
과연 그럴까?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진 않으리라.
농업과 가내수공업 등으로 사람 손이 절대적인 시대에서
증기기관과 화석연료로 인한 산업화로 넘어가던 시절에
직업의 변천은 있었지만, 여전히 노동력이 필요했다.
오히려 많은 인구는 도시로 몰려들었고,
다양한 직업이 발생하였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발전으로
급격한 세상의 발전이 되었을 때도
업무의 양은 늘어났고,
이동속도도 빨라지고,
서비스업의 발달을 통해
더 많은 직업이 탄생하였다.
굴뚝청소부가 사라지고,
보일러 수리공이 나타났다.
은행 지점이 줄어들지만,
수많은 인터넷 은행, P2P 거래업체가
등장하게 되었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자가 소유 차량이 감소할 것이지만,
차량 대여/공유 중개사들이 생길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공장자동화로
많은 생산직 자리가 사라지겠지만,
공장을 유지/보수/관리하는 자리가 늘 것이다.
물론 기존의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바뀌는 양보다
사라지는 양이 더 많아질 것임은 분명하지만,
각 국의 정부들이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고, 서서히 연착륙하도록
제도를 만들어갈 것이다.
(기초소득제, 맞춤형 복지, 기계에 대한 세금 논의 등)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많은 직업이 있음은
나 역시 공감하지만
그로 인해 직업은 더 세분화하고,
새로이 만들어질 직업의
규모와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될 런지 알 수 없다.
다만, 인공지능이 세상 전부를 덮지는 못 할 것이다.
아직도
인터넷과 모바일이 덮지 못하는 세상과 시장이 존재하고,
그 간격은 새로운 니즈를 발생하며
그 안에서 비즈니스와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다양하게 남의 기술을 적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라.
하늘 아래 새롭게 창조되는 것은 없지만
새롭게 변형되고, 조합되는 것은 있다.
초기에는 획기적인 기술개발보다
익숙하지만 무언가 다른 것이 더 낫다.
공들이고,
시간을 들이고,
비용을 들여야 하는
진짜 핵심기술은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번에는 급하게 쓰다 보니
좀 글이 러프하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예의 주시해야 바다 위에 돛단배 같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
문득 뉴스 기사들을 보다가
생각난 김에 휘갈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