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팀 막내의 직장생활은 어떨까요? 뤼이드 개발팀 막내 김한기 개발자는 병역특례 업체에서 해킹 업무를 담당하면서 서버에 대한 취약한 구성과 보안이 쉽게 뚫리는 서비스를 많이 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버 개발자에 대한 흥미를 느낀 이후 지금까지 서버와 백엔드 개발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뤼이드 개발팀 막내 김한기 개발자는 뤼이드 개발팀의 자유로운 개발 문화를 강조했는데요. 그가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개발 문화와 그의 관심사를 들어보았습니다.
Q. 뤼이드에서는 김한기 개발자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개발 삼매경에 빠져 잠 못 이룰 만큼 뼈 속까지 개발자지만 순백의 맑은 영혼으로 시시때때로 뤼이드의 여자 동료들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재주꾼이기도 합니다. 개발은 물론 교육 분야 혁신에 대한 열정으로 열성 뤼이더(Riiider!)를 자처한 개발자입니다.
Q. 김한기 개발자는 처음부터 뤼이드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다른 분야와 비교해 교육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하잖아요. 제가 그 중심에 있다면 무척 보람을 느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교육 관련 스타트업을 유심히 보았는데 그중 뤼이드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뤼이드는 기술을 통해 교육 분야를 혁신하고자 하는 비전이 명확했으니까요.
Q. 뤼이드 면접을 보면서 내가 여기에서 꼭 일하고 싶다고 느낄 만한 임팩트가 있었나요?
개발팀 면접 이후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장영준 대표님께서 뤼이드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지금의 비정상적인 교육 시장을 기술로 혁신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 기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의 평준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대표님이 워낙 대화의 귀재이기도 하지만 뤼이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서비스 또한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져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죠.
Q. 개발 분야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특별히 백엔드(Backend)에 집중한 이유가 있나요?
아무래도 이전 경험에 대한 영향이 컸죠. 해킹을 하다 보면 간혹 서버에는 보안조치를 하지 않고 클라이언트에만 적용한 경우가 있어요. 클라이언트의 보안 조치는 경우에 따라 쉽게 우회할 수 있지만 서버는 클라이언트보다 좀 더 어렵거든요. 여러 케이스를 경험하면서 서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백엔드 개발자가 된 것 같아요.
Q. 백엔드 개발자로서 뤼이드에서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는 AWS(Amazon Web Service) 기반의 인프라 설계 및 관리를 담당하면서 산타 토익(Santa for TOEIC!)의 서버 API를 개발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어요. 지난 1월 산타 토익 오픈 베타 버전을 론칭한 이후 유저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서버를 안정화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어요. 사용자가 증가한 만큼 트래픽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한계점에 도달하지 않도록 AWS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구성을 함께 고민하고 있죠.
Q. 늘 새로운 도전과제가 생길 거 같은데요. 일이 수월하게 풀리지 않거나 고단할 때 영감을 받는다거나 동기부여를 받는 방법이 있나요?
특정한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보다는 기술을 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해 개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동기부여를 받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Slack)과 적외선 센서를 연동해 에어컨을 제어하는 프로젝트를 본 적이 있는데요. 슬랙 메시지를 이용해 원격으로 에어컨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을 보고 꽤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재미있는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의욕이 불끈 생겨요.
Q. 뤼이드에서 일하면서 즐거웠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지난 설 명절이나 농민의 날(11월 11일) 등 특별한 때마다 회사에서 선물을 받았는데요. 그게 정말 감동이에요. 직원들 사진을 활용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이었거든요. 물론 이전 회사에서도 명절 선물을 받긴 했지만 뤼이드는 선물에 정성을 함께 담아 전하는 거 같아 기쁨이 배가 되더라고요. 내 얼굴이 들어간 포장지를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그 선물 자체가 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런 위트 있는 문화가 참 좋아요.
Q. 뤼이드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어떤 게 있나요?
자유로움, 이 네 글자로 설명할 수 있어요. 정말 자유롭거든요. 특히 개발자들은 정해진 출근 시간이 없어요. 예전에는 밤늦게까지 일해도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효율도 많이 떨어지고요. 근데 뤼이드에서는 집중되는 시간에 열심히 일하면서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 더 효과적으로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개발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편하고 자연스러운데요. 덕분에 소통에 있어 크게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아요. 처음에 일했던 회사도 의견을 이야기할 수는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막내다 보니 말을 꺼내려면 약간 결심하는 단계가 필요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개발팀에선 막내지만 뤼이드에서는 불편함이 없어요. 개발팀 전반에는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문화가 깔려 있거든요. 그래서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또 덕분에 팀원들과도 더 친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Q. 마지막으로 뤼이드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뭘까요?
예전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우스갯소리로 ‘내 꿈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접속해서 서버가 터지는 것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근데 이전 직장에서 실제로 접속자가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서버가 감당할 수 없어 아찔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이후로 꿈이 바뀌었죠. 서버를 최적화해서 뤼이드 서비스의 접속자 수가 아무리 급증해도 끄떡없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멀지 않은 미래에 그 꿈을 이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산타 토익이 좀 매력적이거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