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스로 ‘평범한 뮤지션’이라고 칭하셨는데, 배주태 대표님은 어떤 분인가요?
대학시절에는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요. 지금도 소박하게 스스로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하는 사업가입니다. 음악도 그렇지만 뭔가 새로 만들어 내는걸 좋아해요. 대학교 때는 대학생 벤처창업대회에 나가서 1등상을 받기도 했어요. 워낙 오래 전이라 스타트업 아니고 벤처대회요. (웃음)
Q. 창업 전에는 삼성전자에서 7년 동안 근무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시게 되었나요?
삼성전자에선 관심이 많았던 인터넷 마케팅 업무를 거의 6년간 했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인터넷 분야 업무를 하는 담당부서나 직원들이 많지 않아서 아주 광범위하게 업무를 경험 했었죠. 스스로 사외 교육도 많이 신청해서 배웠는데 웹 디자인 전문가과정까지 이수했어요. 대기업에 다녔지만 창업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많은 부분을 회사에 다니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창업한 계기는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창업했을 당시 푸드마케팅을 체계적으로 하는 회사가 없었어요. 요리를 전혀 모르는 마케팅 에이전시들이 셰프님이나 요리 선생님들께 외주를 드리듯 업무를 하고 있었거든요. 당연히 기업과 대중들이 원하는 정확한 푸드 마케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음식과 마케팅 분야 모두에 전문성을 갖춘 푸드마케팅 전문회사를 만들고 싶었어요. 창업 이후엔 많은 푸드 관련 기업들이 저희 회사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셨어요.
Q. 션커뮤니케이션즈는 어떤 팀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저희는 크게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아웃사이드유닛’에서는 여러 기업들의 푸드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쿠킹클래스나 쿠킹쇼, 요리대회 등 푸드프로모션과 SNS기획운영 같은 디지털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인사이드유닛’에서는 저희 회사가 만든 자체 브랜드 ‘에이미쿠킹’, ’에이미키친’, ’박스케이터링’의 운영과 신규 사업론칭을 담당합니다. ‘프로듀싱유닛’에서는 동영상을 포함한 각종 푸드컨텐츠를 제작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회사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그간 정말 많은 국내외 푸드 관련 대기업들과 일을 해왔어요. 에이미쿠킹과 박스케이터링은 각각 분야에서 매우 혁신적이고 앞서가는 브랜드가 되었는데 전 마케팅회사라면 자신들이 만든 브랜드를 통해 마케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들의 자산이 있을 때 마케팅회사는 대행이 아닌 컨설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엇보다 제가 모범이 되는 자기학습과 지식공유를 통한 인재육성이 저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어요.
Q. 어떤 팀원 분들을 찾고 계시나요?
저희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라 결국 인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저희 회사 직원 22명 중에 11명인 50%가 요리를 전공했거나 관련 업무 경험자들이에요. 마케팅 인재를 채용하는 게 아니라 푸드 관련자를 채용해서 마케팅 인재로 길러내는 인사교육 정책을 갖고 있어요. 예로, 입사를 하면 1주일간 업무를 하지 않고 약 30편의 교육 영상을 시청해요. 사내 지식공유회나 사외교육참석도 매우 활발하구요. 음식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방송, 여행 등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고 SNS통해 소통하기 좋아하는 팀원들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또 늘 겸손하고 배우기 좋아하는 스펀지 같은 인재가 필요해요. 면접 때 경력자 분들도 많이 만났었는데 현재 가진 기술과 지식보다는 감성과 배움에 대한 열정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션커뮤니케이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외적으로는 저희 회사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기업분들께 션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해서 참 좋다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요. 저를 포함한 직원들 모두가 푸드마케팅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실력 있는 인재로 인정 받았으면 해요. 또 대내적으로는 에이미쿠킹을 국내 고객들을 넘어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찾는 쿠킹클래스로 변모시키고 싶어요. 박스케이터링은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거든요. 내년에 미국시장에 진출 시키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구요. 물론 이 모든 목표의 끝은 저와 직원 모두의 행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