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CTO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추천 및 광고 플랫폼, 알고리즘 개발, 인프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블 CTO 김성민입니다. 모든 개발자들이 꿈꾸는 것처럼 저 역시 머리가 희끗해질 때까지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어떻게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된 것처럼, 어쩌다 보니 개발자로서 지금까지 일하게 되었네요. (웃음) 요즘 같이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배우진 않았어요. 저는 학생 때 수학을 좋아했는데요. 대학에 진학할 때 응용수학 분야를 공부하고 싶었어요. 마침 Computer Science라는 학과가 있어서 진학하게 됐죠. 그런데 막상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해보니 고등학교 때 수학을 했던 것처럼 문제를 풀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학을 많이 배우지도 않더라고요. ‘이 학과가 나한테 맞나’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프로그래밍 과목을 배우면서 직접 코딩을 해보니,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 컴퓨에서 실행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저도 모르게 점점 컴퓨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나오는 분야라서 매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가 많긴 한데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었지?’라고 감탄할 정도로 좋은 오픈 소스들을 보면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까지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블은 '개인화 추천 플랫폼'인데요. 어떤 업무를 주로 하시나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개인화 뉴스 추천 혹은 상품 추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런칭 후에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외에도 광고 타깃팅 알고리즘 개선 및 광고 전환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aws 인프라 관리를 하고 있어요. 즉, 최소한의 aws 비용을 지출하면서, 개발자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aws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팀원들에게 물어보니 사무실에서 '인기 CTO'라고 하던데요.
“사실 제가 인기가 있다보다는 우리 회사의 사우분들이 저를 편하게 대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업이라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데 비해 제가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아 어려워할 수 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인기 CTO'라는 별칭을 붙여주면서 저와 친해지려고 노력해주는 것 같아요. CTO라는 딱딱한 직책을 부르기보다는 '인기 CTO'라고 농담 삼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서로 편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데이블의 미래와 관련해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요?
“광고주, 매체사,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개인화 추천 및 광고 타깃팅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항상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뉴스 추천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 있는 뉴스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찾아 읽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보다 매체사(언론사)에서 많은 뉴스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교한 타깃팅 광고 덕분에 사용자들에게 광고가 불필요하거나 귀찮기보다는 자신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채널로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티브 광고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CTO 입장에서 어떤 개발자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서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니어 개발자라면,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자신의 주니어 시절 열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할 만큼 항상 뭔가 배우고 싶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개발 경력이 있는 시니어 개발자들은 전문가로서 자신의 일은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동료들과 함께 나눠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정말 좋습니다. 이런 개발자들과 함께 일한다면, 서로가 서로에 긍정적인 자극을 줘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보고 있는 채용 지원자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개발자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코딩 실력과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 기초적인 Computer Science 지식을 튼튼하게 쌓으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개발자들의 작업 결과물은 결국 코드이고 코딩을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하지만 코딩이라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컴퓨터에게 알려주기 위한 작업이고, 개발자들이 주로 직면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이 필요하고, 이런 지식이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Computer Science 관련 지식입니다. 개발자로 계속 일을 하면 할수록 항상 이런 기초 지식에 대한 목마름과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목마름을 느낄 때마다 하나씩 되새김을 하거나 배워가면서 기초 실력을 단단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데이블은 아시아 1위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서 최고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