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전 GPS 네비게이션 지도 제작-> 티켓몬스터 초기 멤버, 스포카 배준식 본부장

Q. 스스로 자기소개에 지은 제목은 ‘부산 촌놈의 서울 스타트업 상경기’
‘서울 생활 8년차, 아직 서울말이 익숙하지 않다. 아니, 사투리를 고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새로움, 신선함, 개성이 강조되는 스타트업에서 사투리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사투리를 논할 시간보다 더 핫한 이슈가 많은 스타트업이니까....’

Q. 스포카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시절 인공위성데이터를 전공했습니다. 현재 하는 일과 비교하면 좀 뜬금 없지만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요. 첫 직장은 전공을 살려 GPS를 이용해 네비게이션 지도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러 지역에 대한 경험, 사람에 대한 경험, 다양한 로컬 매장을 경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돌아 다닐수 있었는지 신기한데 자연스럽게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로컬 매장들의 고민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 후 티켓몬스터의 초반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영업 포지션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지역을 발굴하고 소셜커머스 광고를 통해 매장 마케팅을 도와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입사했을 때 40~50명 정도의 되는 인원이 5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00명으로 늘어나는 조직에 있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팀들이 생기고, 새로운 프로세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많은 고민들을 안겨주었고 성장의 발판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새로운 팀을 맡게 되었을 때 팀원이 2명밖에 되지 않아 거래하고 있는 사장님, 티몬 모델을 팀원으로 채용하여 팀을 셋팅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팀을 셋팅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현재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Q. 스포카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나요? 
“소셜커머스의 로컬 마케팅은 ‘새로운 고객을 가장 짧은 기간에 매장까지 직접 방문’하게 파급력있는 마케팅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방문한 고객을 어떻게 관리해 재방문하게 만들까?’에 대한 고민은 항상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객과 매장을 세련되게 연결한다’ 는 컨셉의 도도포인트는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고객관리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단순히 고객에 대한 적립의 차원을 떠나 기방문자들에 대해 다양한 문자 마케팅을 제시하고 가장 대중적인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해 방문기록에 대한 리포트 제공 등은 매장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고객관리를 좀 더 간편하게 만들어주고 그러면서 사장님에게는 음식, 서비스,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Q. 현재 어떤 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스포카 SP(Store Planner)팀에서는 도도포인트를 계약한 매장이 서비스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셋팅, 교육,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직 도도포인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장님들께 서비스와 좀 더 가까워 질수 있도록 매장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하기도 하고, 원격시스템을 이용해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가령 주택가 상권의 개인 카페가 계약이 되었습니다. 주택가이기 때문에 평일 낮 시간에는 30~50대의 여성 고객층이 많은 편이지만 아이들과 직장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 시간대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입니다. 이런 경우 교육 팀에서는 매장의 고민을 듣고 손님이 뜸한 시간대를 겨냥해 ‘아메리카노 1+1쿠폰’을 발송하여 비수기 시간에 손님들을 확보할 수 있는 컨설팅을 진행하기기도 합니다. 사장님들이 고마움을 느끼고 전화 한 통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Q. 스포카 팀은 어떤 팀이고 함께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왠지 모르겠지만 믿음직한 친구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다소 업무량이 많긴 하지만 모두가 본인이 맡은 영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합니다. 업무 방식이 화려하거나 눈에 띄진 않지만 문제가 하나하나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야근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주어진 시간 내 최대한 집중하여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야근을 하면서 업무 시간이 길어진다고 처리양이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 업무에 대해서는 본인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세가 팀원들에 대한 배려이자,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숨기지 않고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다만 모르는 것을 넘기고 거기에 대한 피해가 매장과 팀에게 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채용 지원자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본인이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게임이든 운동이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고, 집중할 수 있는 것을 가진 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은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고, 특정분야에 대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와 취미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팀에는 다양한 스펙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장점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스타트업에서 겪을 여러 환경적 요소에도 중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