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팀, 크래커나인 윤명준 프로젝트 매니저

더팀스 편집팀 / 2018-12-17

에이치나인 - 업무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팀, 크래커나인 윤명준 프로젝트 매니저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에이치나인 - 업무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팀, 크래커나인 윤명준 프로젝트 매니저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커뮤니케이션과 작업 방식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크래커나인' 이라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한 기업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T 등 클라이언트와 9년간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디자인 컨셉 발굴부터 UX/UI 디자인, 영상, 워킹 프로토타입 개발. 모바일 앱이나 반응형 웹사이트 구축까지 가능한 디자인 에이전시, ‘에이치나인'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 업무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드는 ‘크래커나인’ 팀의 윤명준 프로젝트 매니저를 인터뷰하였다. 디자인 UI 코드 생성 플랫폼 ‘크래커나인’을 이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나 반복되는 불편한 작업으로 인해 사이가 나빠지기 일쑤인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는 ‘크래커나인’ 팀을 맡고 있고,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윤명준 입니다. 팀 동료들과 ‘크래커나인’을 만들어 나가면서 생기는 빈틈을 메우고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현재 직무에서 일하셨나요?

원래는 2015년 5월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에이치나인에 입사했어요. 1년 좀 넘도록 크래커나인 제품군에 속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다가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맡은 건 2017년 1월부터였으니 2년 정도 되었습니다.

 

Q. 지금의 일을 하시기 전에 어떤 전공이나 경험이 있으셨는지 물어도 될까요?

학부 때 로봇에 관심이 많아서 전자공학을, 대학원에서는 영상, 신호처리를 공부하였어요. 졸업 후에는 의료 영상 장비 만드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였습니다.

 

Q. 지금의 직장과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의료 영상 장비를 만드는 회사였어요. 의료기기다 보니 약간 경직된 문화를 가진 회사였죠. 에이치나인 신현준 개발 실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놀러 왔는데, 음악도 흘러나오고 기타 치는 직원도 있고, 드립 커피 내려 마시는 직원도 있고 전반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너무 자유롭더라고요. 물어보니 수평적인 분위기에 프로젝트 진행 시 각 파트 간 충분히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상명하복 분위기로 일하다가 이런 회사를 보니 충격 이였어요. 무엇보다 할로윈 파티나 해외워크샵이 있다고 해서 이런 회사 다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아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가장 도전적인 일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저는 굉장히 낯을 가리는 성격의 개발자예요.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대화하는 것 보다는 컴퓨터랑 이야기하는 게 편해요. 그래서 오늘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죠. 최근 GDG(Google Developer Group) Devfest Seoul 2018 이라고 하는 개발자 행사에서 크래커나인이 스폰서로 참가하여 홍보하고 소개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어요.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고, 행사 진행 자체를 결정 내리고 리딩 해야 하니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Q. 일하시면서 뿌듯했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으셨나요?

첫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GDG 행사에서 처음 고객에게 저희 제품을 보여드리는 자리이기도 했고, 많은 개발자 분들께서 크래커나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확한 수치를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실 사용자 기준 2,5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두번째는 몇 달전 퇴사한 개발자 한 분을 팀 회식 때 초대했었어요. 그분이 크래커나인 팀이 개발 프로세스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보다 훨씬 큰 조직으로 이직하셨는데 말이죠. 그 때 조금 뿌듯했습니다. 우리 뭔가 잘하고 있어 이런 느낌 이였어요.

 

Q. 담당 업무에서 나만이 가진 강점을 알려주세요.

강점이라기 보다는 저는 계획을 세우고, 기록, 정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모든 업무를 할 때 계획을 세우고 기록, 정리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게 프로젝트 매니저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그렇군요. 이제 에이치나인과 크래커나인 팀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에이치나인은 개발 능력을 겸비한 UX/UI 디자인 전문 회사입니다. 다수의 대기업들과 디자인과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신규 런칭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리서치부터 UI 설계, GUI 디자인 업무와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총괄적인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 검증을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 모바일 앱 개발, 모션 영상 제작 및 반응형 웹 사이트 구축 및 다양한 in-house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크래커나인은 어떤 제품인가요?

다수의 대기업과 협업 해 본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의 협업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 제품입니다. 손쉽게 디자이너가 개발자에게 GUI 가이드라인을 전달할 수 있고, 개발자는 전달받은 GUI 가이드라인으로부터 효율적으로 코드를 뽑아 낼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Q. 어떤 분들이 어떻게 일을 나누어 맡고 계신가요?

비즈니스 전략 담당 2명, Front End 개발 3명, Back End 개발 1명, UX/UI 디자인 2명, 세일즈 마케팅 2명, GUI 디자인 1명, QA 1명으로, 총 7개 파트 12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에이치나인 전체는 몇 명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70명 정도입니다.

 

Q. 70명 중 12명이라면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인하우스 프로젝트로, 회사 차원에서 상당히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디자인 외주/개발 외주 작업을 중점적으로 하다 보면, 우리만의 솔루션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렇다보니, 회사 차원에서도 상당히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외주뿐만 아니라  우리 것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결정하신 거군요?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Q. 크래커나인 솔루션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베타 서비스를 시행중이고요, 현재는 외부에 알려나가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Q. 현재 팀원분들은 크래커나인을 위해 새로 영입하신 분들인가요?

기존에 일하던 분들도 계시고, 충원한 분들도 계십니다. 지금도 다른 개발팀과 크로스하여 일하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크래커나인 솔루션 소개 영상

 

Q. 개발 언어와 플랫폼은 어떤 것을 메인으로 쓰고 계신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일렉트론 기반에서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여 클라이언트를 개발 중이고, 서버는 AWS환경에서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일렉트론을 메인으로 쓰는 곳은 드문 것으로 아는데요, 특별히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희 제품 특성상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에서 동작 해야 하고, 웹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일렉트론을 선택 했습니다.   

 

Q. 깃허브 같은 툴도 사용하시나요?

깃허브 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깃랩 서버를 구축하여 코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Q. 다른 회사에는 없는 우리만의 자랑하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

자신의 의견을 언제든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윗사람 아랫사람 따지지 않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하고 의견을 말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회사 문화를 항상 개선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예요.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UX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모션 디자이너, S/W개발등 다양한 인력이 함께 있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아이디어 혹은 서비스등을 실제로 구현까지 하여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동작하는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력 업무는 디자인 컨설팅 외주 업무이지만, In-house Mine 과제들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디자인 실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사내 복지 제도는 매년 리조트 숙박지원과 해외 워크샵을 운영, 자기 개발 비용, 경조사비용 및 장기근속자 해외 Inspiration tour와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봄소풍, 가을워크샵, 연말송년회, CA 클럽, 생일파티와 같은 내부 행사를 운영 멤버를 매년 선발하여 직접 행사 기획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직접 하고 싶어하는 행사를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게 다른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Q. 회의나 출퇴근 시간 같은, 기본적인 제도도 궁금해집니다.

일단 저희는 유연한 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어요. 전날 신청하면,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의 시간 중에서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죠. 8시 30분에 출근하면 5시 30분에 퇴근하고, 10시 30분에 출근하면 7시 30분에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말 그래도 유연하게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회의가 있긴 한데, 흔히 생각하는 지루하거나 따분한 회의는 아닙니다. 주 1회 회사 전체적으로 공유해야 할 부분을 공유하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정해진 회의 시간이나 일자는 없고요, 주로 업무적으로 회의가 필요한 때에 자유롭게 모여서 얘기하는 방식이죠. 그 외에도 ‘팀 커피’라는 게 있어서, 회사 전체 공지 이후에 팀별로 커피 한 잔 하면서 한주간 진행해야 할 팀 업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합니다. 회사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모여서 이야기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휴가는 마음대로, 편하게 쓰도록 하고 있어요. 회사에 정말 중요한 일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이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든 쓸 수 있죠. 대체적으로 여름 휴가처럼 특정 시즌에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연말 연휴 때 몰아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웃음).

 

Q. 회사 소개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지금 채용 중이시니 그 부분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선 어떤 사람과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프로젝트가 잘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함께 일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라고 생각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고 나쁘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를 말하는 거예요.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고 받아들이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프로젝트에 문제가 보이면 언제든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태도. 그런 태도를 갖춘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고 생각 해요. 업무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분은 저희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인가 항상 되돌아보게 됩니다.

 

Q. 원하시는 직군과 직무는 무엇인가요??

크래커나인 솔루션 프론트엔드 (7~8년 차의 개발자 1분과, 2~3년 차의 개발자 2분) 총 3분을 뽑는 중입니다.

 

Q. 신입이나 주니어 개발자는 조금 힘들까요?

물론 신입 개발자를 채용해서 정말 1부터 차근차근 키워나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을 해줄 수 있는 업무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라, 경력이 있는 분을 아무래도 원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Q. 면접 과정에서 디자인적인 감각이나 능력도 평가하시나요?

지금 계신 디자이너 분들이 잘 해주셔서, 그런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코딩테스트로 실력을 확인하거나 하시나요?

네. 서류가 통과하면 온라인 상으로 기술 면접을 진행 합니다. 지금 생각해 둔 문제가 있기는 한데, 그게 그대로 나갈 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웃음).

 

Q. 프론트엔드 지원자가 어떤 강점이 있었으면 하나요?

컴퓨터공학 전공에서 배우는 기본기가 탄탄한 분이였으면 해요. 다양한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식도 있으면 좋겠고, 특히나 React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하다보니 크래커나인 특성상 모바일 앱의 UI 를 구성하는데 이해도도 있으면 좋겠네요. (웃음).

 

Q. 현재 크래커나인 팀의 프론트엔드 파트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지금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3명인데요, 한 분은 파트를 리딩하고, 두 분은 피쳐 개발과 유지보수를 하고 계십니다.

 

Q. 추구하는 팀 문화나 분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팀에서 중요시 여기는 코어 밸류가 있어요. 성장, 행동, 책임, 배려, 밸런스. 이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1년에 한 두번씩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아요. 다섯 가지 기준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팀이예요.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팀에서는 개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 해야 해요. 그리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기를 원해요. 본인의 업무와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 또한 중요시 여기는 부분 이예요.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배려, 일과 개인 생활의 밸런스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구직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저희 개발 조직은 기술적 성장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원하시면 에이치나인에 입사하시면 됩니다.

 

Q. 우리 회사 채용 면접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많은 경험도 중요하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 해 나가는지를 많이 봐요. 또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를 많이 살피는 편이죠.

 

Q.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들에게 한 마디 전하고 싶다면?

에이치나인은 디자인으로도 개발로도 굉장히 잘하는 회사예요. 오시면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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