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구팀장: 안녕하세요, 브라운백커피에서 고객관계 관리팀을 맡고 있는 구인모 팀장입니다. 주로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으로는 영업과 마케팅 업무도 가리지 않고하고 있습니다.
홍매니저: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는 홍보람 매니저입니다.
안매니저: 브라운백커피 고객만족크루에서 CS를 처리 하고있는 안관효입니다. 이전까지는 생산관리를 담당했습니다.
- 브라운백커피는 무슨뜻인가요?
홍매니저: ‘브라운백미팅(Brown Bag Meeting)’에서 착안했습니다. 브라운백미팅이란 종이봉투에 샌드위치처럼 간단한 점심을 겸하면서 가볍게 즐기는 미팅을 뜻하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커피를 제공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브라운백커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홍매니저: 간단히 말하면 온라인에서 원두 커피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2015년에 설립해서 온라인에서 커피 쇼핑몰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요.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온라인 커피 쇼핑몰을 넘어서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모토입니다.
Q. 고객 맞춤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구팀장: 3~4가지 종류의 커피만 취급해온 기존의 업계 관행에서 탈피했습니다. 풍미와 가격대,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랜딩은 33가지, 싱글 오리진은 7가지를 판매하고 있고,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 블렌딩: 특성이 서로 다른 2가지 이상의 원두를 혼합하여 새로운 향미를 가진 커피를 창조하는 것
* 싱글오리진: 단일 원두를 사용한 커피
Q. 브라운백 커피에서 직접 원두를 개발을 하시는 건가요?
홍매니저: 지하에 센터를 두고 직접 원두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층에선 세미나 혹은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3층과 4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요.
Q. 세 분은 어떻게 브라운백커피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홍매니저: 막내부터(웃음).
구팀장: 네, 막내부터 하시죠.
안매니저: (웃음)재작년 9월쯤에 입사를 했습니다. 공대 출신이긴 하지만 CGV에서 3년반동안 일하면서 전공과 다른분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스타트업인턴즈’라는 플랫폼을 통해 브라운백커피의 CS담당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홍매니저: 안매니저님보다 딱 1개월 먼저 입사했고요(웃음), 1년 7개월 정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SK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직무로 입사했고, 현재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UI/UX관리, 대외적커뮤니케이션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구팀장: 저는 입사한 지 3년쯤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제일제당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몇 년간 근무 했었는데, ‘이 회사를 다니는게 내인생에 도움이 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스타트업쪽으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지인을 통해 알고 있었던 브라운백커피로 이직을 하게 됐고, 지금은 여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브라운백커피의 부서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홍매니저: 저희는 팀과 크루 단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팀은 크게 고객경험 관리팀과 고객관계 관리팀이 있습니다. 고객경험 관리팀엔 고객만족 크루, 제품경험 크루, 쇼핑경험 크루가 속해있고, 고객관계 관리팀엔 퍼포먼스 마케팅과 컨텐츠 커뮤니케이션 크루가 있습니다.
Q. 평균 연령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홍매니저: 대표님이 많이 높여…, 조금 높이셔 가지고(웃음).
구팀장: 그렇지. 원탑으로 높이셨으니까(웃음).
홍매니저: 한 30대 초반 정도 될 것 같아요.
Q. 현재 인력 채용 계획이 있으신가요?
홍매니저: 저희는 수시로 채용 하고 있어요. 스타트업과 연계해 주는 플랫폼(스타트업인턴즈, 오픈놀, 로켓펀치 등)을 통하거나, 메일로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채용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홍매니저: 저희는 최대한 신중하게 채용을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서류전형을 통과 하면 실무자면접, 팀장면접, 대표님 면접이 있습니다. 이후에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인턴 과정이 있어요.
Q. 면접 단계에서 어떤 역량을 평가하나요?
홍매니저: 역량은 회사에 들어와서도 충분히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좋은 커피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보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가 무엇인가’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과의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Q. 브라운백커피는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구팀장: 고객 그리고 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브라운백커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2월에 시행하고 있는‘오픈 샘플’을 통해 소량의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관, 경찰관, 선생님과 같이 사회를 위해 공헌하시는 분들을 위해 ‘히어로즈클럽’을 만들어 여러 혜택을 드리고 있어요.
Q. 입사를 위해서는 커피를 좋아해야 하나요?
구팀장: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사내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도 있고,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하는 분도 있어요(웃음). 저희는 커피 전문가가 아닌 고객 전문가가 되자는 것이 목표거든요.
안매니저: 중요한 것은 ‘커피를 좋아하느냐’보다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느냐’가 일 것 같아요.
구팀장: 물론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좋지만(웃음).
Q. 브라운백커피의 기업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매니저: 편안한 복장과 자유로운 분위기,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정도의 기본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의 강점은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회사라는 것 같아요. 매주 ‘가중목(가장 중요한 목표)’을 스스로 설정하고 발표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주변에서 같이 협력하고 격려해주는 문화가 있어요.
홍매니저: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성장세미나를 본인의 업무, 책, 영상물을 나누는 자리를 갖습니다. 책을 읽고 실제로 함께 실천하기도 하고요. 최근엔 칩 히스 교수의 <순간의 힘>을 읽고 회사 전체적으로 좋은 첫 인상을 만드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팀장: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저서 <자기경영노트>에 소개된 효율적인 업무 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함께 실천하기도 하고요.
홍매니저: 덧붙이자면, 대표님께서 항상 “자기다운 모습으로 일할수 있는 회사”를 강조하세요. 그래서 업무를 배치할 때도 그 사람의 강점과 개성에 따라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Q. 근무하면서 커피는 마음껏 마실 수 있나요?
안매니저: 잘 안 마시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웃음). 가만히 있으면 와서 마셔보라고.
홍매니저: 업무적으로 마셔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아 가지고(웃음).
Q. 전반적인 사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안매니저: 업무에 관해선 피 터지게(웃음) 이야기 하는 편이고 그 외에 부분에선 농담도 많이 나눕니다. 강약조절을 하는 편이에요.
홍매니저: 수평적인 구조는 저희에겐 목표가 아니라 수단인 것 같아요. 고객에게 중요한 가치를 전달 하는 것이 중요한 회사이다 보니까,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표출이 바탕이 되어야 하거든요.
구팀장: 동의하는 바입니다(웃음). 그렇지만 최종 의사결정은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책임자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Q. 팀과 크루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개념인가요?
구팀장: 팀이 있고, 팀 소속의 크루가 있습니다. 보통은 한 사람이 한 팀에 속해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한사람이 A크루와 B크루에 동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기준으로인력을 배치하기 때문입니다.
Q. 향후계획은어떻게되나요?
구팀장: 저희는 항상 고객의 원두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목표를 두고 회사를 운영해 왔고, 일정 부분 만족스러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제는 원두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커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커피 용품, 커피머신, 디저트와 같은 원두 이외의 상품들을 함께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안매니저: 회사에서 책이나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서 직원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를 어려워 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명확히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더 편안하신 분이라면 저희 문화에 적응이 힘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